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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승, 『여장남자 시코쿠』, 랜덤하우스중앙, 2006
황현산,,「완전소중 시코쿠-번역의 관점에서 본 황병승의 시」,『창작과 비평』, 창작과비평 사, 2006년 봄호.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피어나는 아방가르드적 사유
- 황병승 론
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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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장남자 시코쿠 시집을 읽어 왔다. 황병승의 시 세계는 해마다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상징계 속에서 끊임없이 재탄생하는 다채로운 주체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면 황병승의 시에 한국시의 새로운 희망을 어렴풋이라도 느껴볼 수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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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코쿠는 시코쿠에게서 떠나가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은걸까요? 예. 사실은 이 자체를 보여주고 있는 것 아닐까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왔던 체셔 고양이의 웃음처럼.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시의 주제로 이야기하기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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