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그의 글에 담겨진 삶>♠ 장정일의 문학 - 예술과 외설 그리고 인생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머리말

2. 김소진에게 있어 아버지는 이렇다.

3. 김소진에게 있어서 똥은 이렇다

4. 결론

본문내용

의 '나'가 진정한 '다른 나'이다. 이 '다른 나'에 대한 지향이 그의 작품들에서는 주로 처제와 일체되기로 나타난다. 그의 소설에서 처제는 고향의 상징이다. 장정일 작품의 주인공들은 타락한 성에 빠진 섹스 중독환자인 아내와 살면서 스스로 섹스 중독환자의 희생양이 되어 타락한 성을 몸소 체험한다. 이를 통해 타락한 사회를 비판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처제와 일체를 꿈꾼다. 그러나 처제와 일체되기 위한 방법, 곧 현실로부터의 탈출구를 장정일은 지금 상실한 상태에 있다고 본다. 그가 탈출구를 상실한 가장 큰 이유는 그가 탈출 도구로 설정한 헬리콥터 때문이다. 헬리콥터는 정보부대의 상징물이다. 장정일은 정보부대를 격파하기 위해 정보부대의 무기를 차용한 것이다.
낙원으로 나아갈 탈출구를 상실한 장정일은 마조히즘의 방식을 통해 악동으로서의 자존심을 유지한다. 먼저 『내게 거짓말을 해봐』에서 나타나는 마조히즘의 방법이다. 자학증세인 이 방법은 자신이 전도된 성의 주인공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이전에 타락한 사회의 섹스중독환자인 여성들의 성적 노리개감이자 희생양의 상태에서, 스스로 그런 여성들보다 더 강력한 섹스중독환자로 변신하는 것이다. 타락한 섹스에 중독된 이들에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깨우쳐주기 위해, 자신을 타락한 사회에 완전히 내맡기고 그들보다 더한 섹스중독환자가 되어 그들과 섹스를 나누는 것이다.
우리는 장정일이 작품을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하기 위해 스스로를 가장 최악의 상태로 몰고 간 것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장정일은 언젠가는 낙원에 도달할 새로운 탈출구를 찾을 것이다. 그럴 때 우리는 장정일의 작품에서 새롭게 변신한 또다른 신선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5. 결말
<우리는 장정일을 이렇게 생각한다.>
위에서 논한 것과 같이 장정일의 작품은 항상 발표됨과 동시에 외설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그의 소설에는 외설적인 표현은 많지만 그 속에 내포되어 있는 것은 외설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도전 의식이다. 그리고 그는 다른 작가들이 건드리지 않는 사회의 치부를 자신의 소설에 표현함으로써 이 사회의 타락상을 고발하고자 했다고 우리는 생각한다.
그가 세간에 포르노 작가라고 불리게 된 것은 그의 원작으로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부터라고 생각한다. 『너에게 나를 보낸다』의 장선우 감독은 영화에 대해 묻자 '나는 가벼운 포르노그라피를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이때부터 장정일은 <가벼운 포르노그라피 작가>라고 불리게 되었다. 이렇듯 장정일은 자신이 한번도 포르노 작가라고 말하지 않았음에도 포르노 작가라는 오명을 들어야 했다.
장정일은 우리의 일상의 통념과 기존의 소설에 대한 통념을 뒤집어 버리는 장정일식 글쓰기를 통해 무질서와 혼돈이 난무하는 현실에 감추어진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제시한다. 우리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장정일의 작품을 외설적 포르노로 보기보다 외설적 표현을 통해 감추어진 우리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주기 위해 섹스를 도구로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그의 소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소설을 읽고 밝은 내일을 상상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의 소설은 암울하다. 다른 여타의 섹스를 소재로 하는 작품과는 차별화 되게 그의 소설은 섹스를 소재로 다루면서도 읽는 사람들에게 성적 흥분보다는 암담한 현실에 대한 벽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우리는 장정일을 외설 작가로 보기보다는 단지 다른 작가와 다르게 외설적 표현을 통해 사회를 비판한 작가로 생각한다.
6. 김소진과 장정일의 공통점 찾기
<우리가 공부하면서 알아낸 김소진과 장정일의 '아버지'란..>
참고로 장정일과 김소진을 공부하다보니 어울리지 않는 둘의 문학에서 공통된 무엇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아버지'이다. 장정일 역시 김소진과 같이 아버지에 대한 거부반응으로 세상을 다르게 보게 되었고 그의 소설 속의 남자들은 거의 무능력하게 표현되고 있다. 김소진 또한 같은 맥락에서 아버지를 표현하고 있다. 그들의 소설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들이 뒤틀린 세상속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무능력하게 아내에게서 또는 여자에게서 안식을 찾고자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 배경 또한 아버지들로 인해 불행했다고 볼 수 있는데, 김소진은 북쪽에 두고 온 가족때문에 늘 방황했던 아버지로 인해 괴로워해야 했고, 장정일 역시 강압적이고 억압하는 아버지로 인해 제대로된 교육을 거부한채 사회를 등지며 혼자서 독학을 하고 글을 써야하는 운명(?)을 가지게 되었다. 그 결과 김소진의 소설속 아버지는 현재의 아버지가 아닌 회상적인 아버지로서 과거형의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장정일의 소설에서의 아버지는 아예 언급되지 않거나 주인공인 남자가 자식을 버거워하는 정도로 부자의 모습을 그리고 있을 뿐이다. 그에게 아버지는 낳은 것 이외에는 그 무엇도 주지 못한 존재였던 것으로 보인다.
작가연구는 이렇듯 어울리지 않는 한 시대의 작가들을 나름데로 분석하고, 그러면서 작가의 정신세계와 성장배경을 조금이나마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재미있는 공부였다.
■ 작가 연보 ■
1962년 경북 달성에서 태어나
1977년 성서 중학교를 졸업했다.
1984년 무크 『언어의 세계』 3집에
「강정 간다」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제7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했다.
여러 장르의 글을 써 온
저자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햄버거에 대한 명상』(1987)
『길안에서의 택시잡기』(1988)
『아담이 눈뜰 때』(1990)
『너에게 나를 보낸다』(1992)
『너희가 재즈를 믿느냐?』(1994)
『내게 거짓말을 해봐』(1996) 등의 시와 소설.
희곡집 『긴 여행』(1995)과
『장정일의 독서일기1』(1994)
『장정일의 독서일기2』(1995)
『장정일의 독서일기3』(1997) 등이 있다.
■ 참고 문헌 ■
『문학동네』, 1992년, 창간호
『작가세계』, 1997년, 봄호
「장정일」,『아담이 눈뜰 때』,미학사, 1990년
「장정일」,『너에게 나를 보낸다』,미학사, 1992년
「정정일」,『너희가 재즈를 믿느냐?』,미학사, 1994년
「장정일」,『내게 거짓말을 해봐』,김영사, 1996년

키워드

김소진,   ,   장정일,   문학,   예술
  • 가격2,3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1.12.19
  • 저작시기2001.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076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