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마케팅 분석

목차

1. 컬러 마케팅의 등장 배경과 정의

2. 특정 상품의 컬러 마케팅 분석 : 코카콜라의 ‘레드마케팅’
- CF를 통해서 본 코카콜라의 색채 분석
- ‘레드마케팅’의 성공 : ‘산타클로스’와 ‘붉은악마’
- 펩시와의 80년 전쟁 : ‘레드’ vs `블루‘

3. 결론
- 코카콜라의 컬러마케팅을 통해 유의해야 할 점
- 컬러 마케팅의 전망

본문내용

스폰서로서 그동안 매회 4년마다 이 세계적인 축제를 후원해왔다. 코카콜라가 추구하는 상쾌하고 활동적인 느낌의 모토가 이 대회의 성격과 잘 들어맞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의 유니폼 색상과 공식 서포터즈인 ‘붉은 악마’의 대표적인 색상이 빨간색인 것은 그동안 ‘레드 마케팅’을 추구해왔던 코카콜라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코카콜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한국경기의 현지 응원을 위해 총 999명의 축구팬들을 ‘붉은 원정대' 라는 이름으로 독일에 파견하는 이벤트를 벌이게 되고, 마케팅 자료에 의하면 이 기간 동안 코카콜라의 판매량은 전년 비슷한 시기와 대비하여 두 배나 증가하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붉은악마가 우리나라 축구팀을 응원하는 날이면 코카콜라는 현장 시음회와 게릴라 마케팅 등을 활용하여 끊임없이 붉은 유니폼의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자사의 빨간색 이미지를 연관시키기도 하였다. 또한 2006년 독일 월드컵기간 동안에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홍명보 코치와 대표팀 축구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내보내면서 ’빨간색->대한민국 대표팀->코카콜라‘ 의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인식시켰다. 이러한 시기적절한 컬러마케팅을 통해 코카콜라는 정열적이고 역동적인 자사의 빨간색 이미지를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 확고히 심어준데 성공한 것이다. (그림 6 참조)
<그림 6>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모델로 내세운 코카콜라 광고 한국코카콜라, 인쇄광고, 2006
- 펩시와의 80년 전쟁, ‘레드’ vs '블루‘
코카콜라가 현재까지도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다른 경쟁자의 추격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펩시콜라는 지난 80여년 동안 꾸준히 코카콜라를 추격해온 경쟁제품이다. 제품의 색상이미지를 비교해보면 빨간색을 주로 사용하는 코카콜라에 비해 펩시콜라의 이미지는 파란색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펩시콜라는 코카콜라라는 강자와 맞서기 위해 ‘펩시블루’라는 상품을 내놓았고, 젊고 세련된 이미지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파란색을 사용하였으며, 매장에서 펩시가 코카콜라 옆에 놓일 것을 감안하여 색의 경계를 짓기 위해 패키지를 모두 파란색으로 교체하는 마케팅 전략을 내세웠다. 최근 출시한 캔과 패트 음료의 경우에서도, 펩시는 캔의 캡과 패트의 바디까지 파란색으로 통일하면서 음료의 본래 색상까지 가리는 전략으로 코카콜라와의 차별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펩시는 판매량 상승이라는 짭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파란색은 빨간색에 비해 시원한 기분을 주고 젊고 안정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펩시콜라는 이러한 점을 이용하여, 가수 비욘세와 축구선수 베컴 등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스타를 모델로 내세워 파란색이 주는 젊은 이미지와 조화시켜 자사의 제품홍보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스포츠웨어나 문구 등에도 펩시의 파란색 로고를 부착하여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 진행 계획을 추진하면서 코카콜라의 아성을 천천히 위협하고 있다.
<그림 7> 펩시의 제품 비교 광고
3. 결론
- 코카콜라의 컬러마케팅을 통해 유의해야 할 점
코카콜라는 오래전부터 자사의 이미지 색상인 빨간색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알고 있었다. 이는 코카콜라가 오늘날 세계 음료시장 1위에 오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코카콜라의 로고에 쓰인 빨간색은 소비자의 시선을 쉽게 끄는 효과를 가지고 있고 색상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 김민주,『레드 마케팅』,아라크네, 2002.
때문에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데에도 큰 기여를 하였다. 하지만 펩시콜라 등 무서운 속도로 쫓아오는 경쟁제품이 있는한 코카콜라도 마케팅에 대한 변화는 불가피할 것이다. 여기서 유의해야 할 점은 컬러 마케팅 적인 면에서 살펴보면 이미 소비자들은 수 십년 동안 보아온 코카콜라의 빨간 로고에 대한 인식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제품의 고유 색상을 변화시키는 행동은 자칫 제품매출의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카콜라는 이미 이러한 시행착오를 겪은 경험이 있다. 펩시콜라의 약진이 두드러지던 1980년대에 코카콜라는 이에 맞서기 위해 기존의 제조공정을 교체하여 새로운 맛의 ‘뉴코크’를 출시하였지만, 기존 코카콜라의 맛을 그리워한 소비자들의 불만을 이기지 못하고 철수하여 엄청난 매출손실을 가져왔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제품의 이미지를 바꾸는 전략은 기존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 되는 가능성을 항상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따라서 컬러마케팅 적인 면에서 보면 코카콜라는 기존의 눈에 잘 띄고 친근한 빨간색을 소비자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면서 다양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변화무쌍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 컬러 마케팅의 전망
컬러마케팅은 우리 사회에 새롭게 등장하는 새로운 소비 세대를 움직이게 하는 마케팅 전략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컬러마케팅은 현재 마케팅 전략에서 중심적 요소로 전개되고 있으며 이는 뛰어난 색채감각을 지닌 신세대 소비시장의 비중이 높아지고 정보화, 국제화 사회의 도래에 따른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등장할 수 밖에 없었다. 컬러마케팅은 이제 컬러를 단순한 색상이 아닌 하나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디자인의 요소로 크게 자리 잡고 있음을 명확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컬러를 통해 나타나는 상품 이미지는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를 제품구매에 끌어들이는 적절한 컬러가 무엇인가에 대한 정확한 조사, 분석이 전제되어야만 제품의 매출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컬러 마케팅을 필요로 하는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색채에 대한 심리적 이해와 제품 차별화 전략을 위한 색채를 이해하는 노력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다.
● 참고 문헌
김민주,『레드 마케팅』,아라크네, 2002.
김훈철, 장영렬,『컬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북스, 2002.
김 미지자, 『디자인 컨셉』, 한성대학교출판부, 2002.
I.R.I 색채연구소 저,『감성 만족! 컬러 마케팅』, 영진닷컴,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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