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문 - 오만과 편견

소개글

영화 감상문 - 오만과 편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작가 제인 오스틴에 대하여
2. 오만과 편견의 줄거리
3. 영화 속 4가지 인물유형
4. 여성의 사회적 지위
5. 18세기 결혼관의 변화양상
6. 영화속에서 드러난 낭만적 사랑의 모습 분석

본문내용

분에 대한 편견과 진취적인 개인주의의 엘리자베스는 서로간의 성격적인 변화인 자아인식과 과정을 거쳐 궁극의 해결책인 결혼으로 인도된다. 따라서 자만을 가진 허영이란 균형 있는 판단을 왜곡하지만 서로간의 존경과 사랑은 결혼을 위한 밑거름이 되며 개인은 관습과 사회적인 예절의 규율 속에서만 자존심과 자기표현의 권리가 있다는 주체를 나타낸다. 엘리자베스가 자기의 편견에서 비롯된 잘못을 시인한 후 그녀의 판단력은 다른 인물보다는 자기의 내부로 향하게 된다. 다아시의 오만성은 그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에 기반을 둔 것으로서 실제로 엘리자베스를 매혹시킨 것이 다이시의 경제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엘리자베스의 자아 인식은 그녀가 편견을 버리고 다아시의 개인적인 미덕과 인격을 정당하게 평가할 만큼 인격적으로 성숙했다 기보다는 그녀가 이제 경제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라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이것은 곧 결혼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과 결혼을 하는 것 뿐 아니라, 사회와 맺은 약속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재산이 있어야 된다는 것이다.
디아시의 편지는 그의 성격에 대한 엘리자베스의 반감을 많이 없애주었으나, 그의 관심에 대한 열망이나 그녀의 결정에 대한 후회를 불러일으키지는 않는다. 엘리자베스와 디아시의 결혼은 사회적이고 개인적인 가치들의 조화로 묘사될 수도 있지만 엘리자베스의 감정의 변화는 디아시의 부와 위엄에 의해 거의 전적으로 생긴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것은 팸벌리(Pemberley)를 본 후 펨벌리의 광대함에 경탄을 자아내면서 다아시의 구혼의 중요함과 그것이 그녀에게 신분상승을 가져다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게 된 데에서도 알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펨벌리의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면서 순간 활짝 미소를 지으며 마차에서 내려선다. 그러한 복잡미묘한 감정과 생각의 변화가 엘리자베스의 표정에서 드러날 때, 관객의 입장에서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를 바꾸는 이러한 변화는 좁으면서도 복잡한 한 사회의 조건에 의해 지배될 수 있다. 롱번(Longbourn)에서 펨벌리로의 이동은 사회적심리적 견지에서뿐만 아니라 도덕적인 관점에서도 괄목할 만한 발전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앞서 있었던 콜린즈의 구혼을 거절했고, 또 다아시의 첫 번째 구혼마저 거절했다는 점으로 보아, 그녀에게 있어 부가 결혼의 결정요건이 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다. 엘리자베스는 첫 번째 구혼 거절 후에 다아시로부터 다시금 구혼을 받았다는 사실에 흥분하게 되는데 그것은 펨벌리의 모습이 그녀로 하여금 그의 관심과 회복을 바라게 한 것이다. 다아시는 영국에서 결혼상대로 가장 적합한 남자들 중의 하나이고 그와의 결혼은 엘리자베스에게 권력, 부, 그리고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상승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엘리자베스는 결혼의 사회적인 면을 중요시하지만 처음부터 너무나 개인적인 관점을 나타내는 영향을 받는다. 그녀는 펨벌리에서 영지의 장대함, 많은 하인으로부터 존경받고 있으며, 아내를 현명하게 고르려는 그의 생각에 의해서도 감명을 받는다. 엘리자베스가 다아시와 다시 만나기 전에 다이시의 아내가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 고려된다면 다아시의 사회적인 매력이 그녀의 열망을 일깨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결론 지울 수 있다. 부정적 요소를 띤 주인공 이외의 등장인물들은 일견으로는 욕심 많고 바보스럽고, 어리석은 인간상의 대표인 것처럼 보인다. 리디아와 위컴의 도피행각은 엘리자베스를 현실세계로 끌어내려 결국 결혼을 성사시키는 사건이 된다. 엘리자베스는 두 사람의 가출을 가족의 약점을 드러내는 사건으로 생각하고 마음깊이 굴욕감과 수치감을 느낀다. 그녀 역시 위컴을 친절하고 즐거운 사람의 전형으로 알아 왔으나, 위컴에 대한 환멸은 그녀 자신의 식별력 때문이 아니라 다아시로 말미암아 갖기 시작한 것이다.
리디아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결합을 이루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지만 부모세대의 어리석음이 후대에서도 되풀이되는 육체적 욕망에 이끌린 무지하고 어리석은 결혼 모습을 보여준다. 이들은 자기 자신의 결점을 파악함으로써 진정한 가치를 점차적으로 인식하여 결혼에 이르는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와의 결혼과 대조를 이룬다.
다아시는 이후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엘리자베스가 속한 계층의 장점을 발견하고 신분에 따라 사람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회 관습의 틀이 무의미함을 깨닫는다. 또한 그는 엘리자베스 가족의 신분이나 주책스러운 어머니 베넷 부인과 지각없는 세 여동생들의 어리석은 행동 때문에 자기 자신이 오만하게 되었음을 시인하고, 다아시는 마침내 타인을 경멸했다는 엘리자베스의 비난을 겸허하게 수용하면서 모든 문제가 전적으로 자신의 오만에서 비롯되었음을 솔직히 고백한다. 그리고 엘리자베스는 개인적인 장점에 최상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에서 사회적인 정체성의 의미를 받아들이는 쪽으로 자아 인식이 확대되어 간다. 이로써 오만과 편견으로 가득 찬 장본인들의 화해가 완전히 이루어지게 된다. 엘리자베스와 다아시의 결합은 상호간의 진실한 이해와 올바른 가치관을 근거로 하여 설립된 것이다. 이것은 진정으로 자아 인식을 통한 정신적인 성장을 거친 후에 맺어진 결합이다. 그리고 설령 엘리자베스의 경제적 동기를 완강히 부인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그녀의 선택은 단순히 경제적 동기만으로 결정을 한 샬롯의 경우와는 분명히 다른 것이다. 그들은 각자 자신의 결함을 깨닫고 내적인 자아성장 과정을 통해서 사회의 통념과 가치관에 구속되지 않는 자아 인식을 함으로써 결혼에 이르게 된다. 그런 점에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 커플의 결합은 기본적 전제조건을 갖춘 낭만적 사랑의 결말이라 여겨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엘리자베스 역시 기존의 사회 체제에 순응하게 되는 직접적인 원인이 경제력의 중요성에 대한 깨달음임을 보여줌으로써 결혼시장에서 경제력이 우세를 차지하던 당대의 현실을 부정할 수 없으며, 엘리자베스의 변모를 통해서 경제력이 없는 당대 여성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란 결혼 밖에 없음을 결과적으로 암시하고 있어 그에 따라 그 사랑이 그저 낭만적인 것만은 아님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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