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씨남정기 (謝氏南征記)』의 현대화 방안

소개글

『사씨남정기 (謝氏南征記)』의 현대화 방안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사씨남정기』 회화 전시회
　2.1. 전시회 기획의도
　2.2. 전시회 실천방안

3. 『사씨남정기』시트콤 : <사씨남정네>
　3.1. 시트콤의 특징
　3.2. <사씨남정네> 기획의도
　3.3. <사씨남정네> 제작방향
　3.4. <사씨남정네> 내용

4. 나가며

본문내용

이다. 친구들 사이에서 연애편지를 대필하기도 하는데, 이로 인해 가끔 다른 연인들의 트러블에 말려들곤 한다. 권력지향적인 성격이며, 학생회장 선거 기간 당시 엄숭과 유연수 사이에서 누구를 지지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차냉진
고지식한 인물. 연수가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서 항상 충고를 한다. 말투는 딱딱한 편. 말이 없는 편이지만 한번 입을 열면 지치지도 않고 끝없이 충고한다.
두부인
(두교수)
국문과 교수. 연수의 고모. 과부. 재혼하지 않고 정절을 지키고 있다. 사씨남정기로 박사논문을 썼으며, 자신의 논문에 대해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어 수업에서 매번 언급하곤 한다. 작품 속 사씨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삼고 간혹 빙의하여 학생들을 당혹하게 만들기도 한다.
임추영
동청을 좋아하는 후배. 학생회장 선거 당시 연수와 스캔들이 난다.
십랑
채란의 친구. 입이 가볍다. 트러블 메이커.
설매
정옥과 연수의 후배. 둘을 숭배하며 늘 카메라를 들고 쫓아다닌다.
묘혜
학과조교. 노처녀. 취미는 정보수집. 학과생들의 정보를 모두 꿰뚫고 있다. 과 내에서 일어나는 사건들로 인해 분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율하는 인물이다.
에피소드
① 전체 줄거리
경복대학교 국문과에는 학교 내에 소문이 자자한 훈남 4인방(유연수, 동청, 냉진 , 엄숭)이 있다. 이 중 연수는 국문과에서 가장 예쁘고 똑똑한 사정옥과 오랜 연인 사이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정옥의 소개로 그녀의 고등학교 후배인 교채란을 소개받게 된다. 연수는 채란의 솔직하고 적극적인 태도에 끌리게 되고, 반면 정옥의 무심하고 자기중심적인 태도에 점점 실망하게 된다. 결국 학생회장 선거 때 후보인 연수를 견제하는 엄숭의 계략에 연수가 위기에 처했을 때, 자신을 믿어준 채란에게 마음이 완전히 기울게 된다. 또한 엄숭이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된 정옥도 연수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연수와 정옥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회의를 품고 헤어지게 된다. 이후 채란의 공개적인 고백을 계기로 연수와 채란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②『사씨남정기』의 줄거리를 기반으로 한 에피소드 예시
“옥지환 사건”
연수는 정옥에게 커플링(옥지환)을 몰래 선물하려고 가게를 찾지만 혼자 들어가기가 민망하여 가게 앞에서 우물쭈물한다. 이 때 우연히 가게 앞을 지나가던 채란이 연수를 보고선 말을 건내고, 연수의 사정을 들은 채란은 연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함께 커플링을 골라준다. 연수는 자신을 도와준 채란에 대한 고마운 마음에 머리핀을 선물하여 준다.
정옥은 연수가 선물했던 커플링을 잠시 빼놓았다가 급하게 수업을 들으러 가는 도중 그만 반지를 깜빡하게 된다. 채란의 친구 십랑이 이것을 주워서 끼고 다니며 주위에 자랑하고 다닌다. 연수는 정옥의 반지가 십랑의 손에 있는 것을 보고 처음에는 디자인이 유사한 반지인 줄 알다가 정옥의 손가락에 반지가 없는 것을 보고 어찌된 일인지 영문을 묻는다. 정옥이 그제서야 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을 보고 연수는 정옥의 무심함에 실망하게 된다. 또한 연수는 정옥의 태도와 대조적으로 자신이 선물한 머리핀을 소중하게 여기는 채란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정옥과 채란에 대해 점점 비교하게 된다.
“동청과 엄숭의 모함으로 유배 가는 유연수”
과 학생회장 선거를 준비하는 연수와 엄숭. 박빙이기는 하지만 근소한 차이로 인기가 더 많은 연수가 엄숭은 껄끄럽기만 하다. 연수를 깎아내리기 위해 엄숭은 동청과 냉진에게 제안을 하는데. 냉진은 단호하게 거절했지만 동청은 엄숭이 제안하는 장학금을 뿌리치지 못하고 엄숭의 계략에 동조하게 된다. 연수와 추영이 함께 붙어 있었던 사진을 설매가 우연히 찍게 되고, 이를 엄숭이 알게 되어 과 내에 퍼뜨린다. 옆에서 지켜보던 냉진이 동청에게 충고를 하지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연수의 신뢰도는 하락한다.
엄숭의 계략으로 연수는 위기에 빠지고 오해를 풀어보려 애쓰지만 정옥마저 연수를 반신반의하는 태도에 연수는 힘이 빠진다. 그런 연수에게 채란은 자신의 편에서 얘기를 들어주고 믿음을 주는 고마운 사람이 된다.
엄숭의 당선이 확실시 되던 차에 냉진과 동청의 대화를 듣고 엄숭의 계략을 알게 된 정옥. 정옥은 엄숭을 찾아가 당당치 못한 태도를 비난하고 엄숭은 연수를 이기고 싶은 이유가 정옥 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자신이 좋아하는 정옥의 비난과 그녀에게 사랑을 이유로 변명하는 스스로의 모습에 비참함을 느낀 엄숭은 후보사퇴를 하고 쓸쓸히 돌아가는데 정옥은 측은한 마음이 들지만 위로하기는 주저한다. 결국 학생회장으로 연수가 당선되었지만, 그를 믿지 못한 정옥도, 채란에게 마음이 끌리고 있는 연수도 예전과 같은 사이로 돌아가지는 못한다.
4. 나가며
이상으로 고전소설『사씨남정기』의 현대화 방안을 매체의 변용 차원과 내용의 변용 차원에서 각각 살펴보았다. 『사씨남정기』회화 전시회를 통해서는 소설이 가지는 스토리텔링적인 요소와 회화의 결합을 통해 소설과 예술이 가지는 심미적 모습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와 더불어 신진 작가들의 현대적 시각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시트콤 <사씨남정네>를 통해서 고전을 재미있고 흥미롭게 개작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원작에서 드러나는 유교적 관념인 '烈'이 현대사회에 들어 도덕성으로서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사씨남정기』의 새로운 현대화 방안을 제안하는 것을 계기로 고전의 현대화 방향을 보다 다채롭고 다양하게 만드는 것과 동시에 원작이 가지는 내용과 의미에 대해서도 다양한 방향에서 모색할 수 있으리라 본다.
[참고자료]
명수현 (2005), 「한국시트콤의 장르적 분석 : 안녕프란체스카와 올드미스다이어리를 중심으로」,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김주영 (2006), 「<올드미스 다이어리>의 서사와 사회문화적 함의 : 한국형 TV 시트콤 장르의 발전 가능성에 대한 모색」, 『프로그램/텍스트』 제 14호,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주창윤 (1999), 「로맨틱 시트콤의 장르관습과 미학 : <남자 셋 여자 셋>을 중심으로」, 『韓國言論學報』 제 43-3호, 한국언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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