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명작소설의 꽃, 반전작가 레마르크의 섬세한 필체가 일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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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세계 명작소설의 꽃, 반전작가 레마르크의 섬세한 필체가 일품인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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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말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가해자는 그것이 학대인 줄 모른다. 아니 알아도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그렇게 한다. 반면 피해자는 그 학대를 평생 잊지 못한다. 이것이 인간사의 아이러니한 일이고 풀리지 않는 숙제다.
전쟁에 이기고 돌아오는 장군을 개선장군이라 부른다. ‘개선문’은 그런 승장들이 보무도 당당하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입성하는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구조물이다. 나는 지금까지 그 개선문 근처에 살아가는 수많은 ‘민초’들의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책을 읽었다. 반전소설이지만 전쟁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소설이었다. 전쟁에 대한 긴장감을 통해 남녀 간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가 영화처럼 펼쳐진 얘기였다. 어쩌면 전쟁이라는 일어나지 않은 공포가 주인공 라비크와 조앙의 가슴 아픈 사랑을 이루어지지 못하게 한 건 아닌지 모르겠다. 전쟁의 공포만 아니었다면 두 사람은 너무나 아름답고 뜨거운 사랑을 나눌 수 있었을 텐데....... 전쟁의 승리한 장군이 의기양양하게 들어서던 개선문을 통해 그 개선문 아래 가슴 아프게 살아가는 인생들의 이야기를 역설적으로 그려냈다. 또한 전쟁의 한 가운데 선악으로 마주한 라비크와 하케의 섬뜩한 복수전은 승자와 패자가 없는 전쟁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어찌보면 하케도 전쟁이 만들어낸 또 다른 희생자였다. 악의 편에서 보면 그도 역시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한 ‘애국자’였을 지도 모른다. 내가 만약 하케의 입장이 되면 나도 역시 명령에 복종하고 애국한다고 자위하며 잔인한 고문을 서슴없이 행하지 않았을까. 인간은 이기적이다. 아니 탐욕적이다. 선과 악의 기준이 자기를 중심으로 변한다. 이 소설에서 내가 느낀 한 가지는 비극은 결국 인간이 자초한 일이라는 것이다. 전쟁으로 대변되는 인간의 비극도 역시 인간이 만들어낸 거대한 괴물일 뿐이다. 우리 안에 사랑과 비극이 함께 존재한다는 역설이 이 책의 또 하나의 메시지였다.
워낙 유명한 소설이자 세계 명작인 ‘개선문’을 이제야 읽었지만 역시 명작은 세월이 흘러도 명작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사랑과 복수라는 결코 어울리지 않는 주제를 이처럼 조화롭게 엮어갈 수 있을까 싶었다. 레마르크 특유의 섬세한 필체 또한 칭찬하고 싶다. 40대 중반의 남자인 내가 읽어도 손에 땀을 쥐고 가슴이 뛴다면 얼마나 대단한 소설인가. (나는 상당히 이성적인 사람이고 건조한 사람이다) 오랜만에 좋은 책을 읽었다. 명작 소설은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 있었다. 세계 명작 소설 리스트를 보니 제목이나 작가는 한번쯤 들어봤다. 하지만 부끄럽게도 내가 읽은 책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제라도 한 권씩 읽어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톨스토이, 헤밍웨이, 도스토예프스키의 책을 몇 권 읽었다. 그리고 고른 책이 레마르크의 개선문이었다. 우연히 읽게 된 책이지만 잘 선택한 책이었다. 레마르크의 다른 책도 한 번 읽어봐야겠다. 나이가 더 들어 ‘노안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책을 읽어야겠다. 좀 천천히 읽더라도 그만큼 감동은 더 오래가지 않을까 싶다. 내일 당장 도서관으로 달려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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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8.05.17
  • 저작시기2018.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54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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