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의 사상적 배경 고찰] - 중세적 가치관 속에서의 근대적 정신의 발현 -

소개글

[연암의 사상적 배경 고찰] - 중세적 가치관 속에서의 근대적 정신의 발현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연암의 사상적 배경
1. 생애와 사상
2. 철학적 배경
1) 실학 - 성리학의 부정
2) 장자
Ⅲ. 연암의 사상적 한계
- 연암의 사유에 대한 반성적 고찰
Ⅳ. 결론

본문내용

대한 비하는 여전히 드러나고, 분복을 지키는 삶이라는 ‘운명론적’ 사고를 드러냄으로써 실학인으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다.
이를 보면 연암이 성리학을 전적으로 배격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륜의 도, 바람직한 교우, 군자의 도’의 회복이 실학의 목적은 아니다. 그렇다고 연암이 수용한 도교적 가치도 아니다. 물론 연암은 철저한 현실 개혁을 통해서 올바른 선비상을 구축하고자 했다. 타락하고 부패한 현실을 개혁하는 것이 명분론의 틀에서 자신들의 독점적 기득권만을 주장하고 성리학만은 절대이념으로 하여 자신들만의 지위를 강화하고자 한 세력에 대한 맹렬한 비판을 가한 것도 사실이다. 이런 차원에서 그는 과감하게 양반 사회를 비판했고, 과감하게 청의 문물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연암의 실용주의적 태도이다. 그러나 이를 바탕으로 연암의 사상이 탈유학적이고 완벽한 근대정신을 확립한 인물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Ⅳ. 결론
노론계 박씨 집안에서 태어난 연암은 전형적인 선비 집안의 인물이었다. 비록 병약하여 학문을 늦게 시작하고 몇 번의 과거 시험에서 낙방하는 시련을 겪고 50세가 되어서야 관직으로 나가는(그것도 음관으로서) 불운의 인물이었지만, 이 경험은 연암에게 있어 새로운 사고의 틀을 마련해 준다.
연암의 철학적 경향은 성리학의 공리공론을 배격하고 실생활에 이용될 수 있는 실용을 중심으로 하며, 장자적 가치를 수용하면서 상대주의적 관점에서 대상을 바라보고, ‘도’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로 집약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연암의 한계가 드러난다. 그의 기본 사상이라고 인식되던 가치가 그것과는 공존할 수 없는 가치들과 섞여 존재고 있는 모순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것이다. 또한 실학자로서 비판하던 유학적 가치가 드러남은 물론 실학인으로서의 허점도 드러난다.
이상과 같은 연암의 사상은 그의 소설 속에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고찰한 내용은 그의 소설을 이해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라고 볼 수 있을 뿐이다. 그의 문학 작품을 읽고, 이해함으로써 그 안에 투영되어 있는 연암의 사상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하다.
※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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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밀, 「박지원의 노장사상 수용과 신선관」, 도교문화연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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