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도강록을 읽고(아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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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하일기 도강록을 읽고(아내에게)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열하일기 도강록을 읽고(아내에게)


<@@의 편지글에 앞서>

<편지1> 아내에게

<편지2> 아내에게

<편지 3> 아내에게

<편지4> 아내에게

<편지5> 아내에게

<편지6> 아내에게

본문내용

장복은 어르신의 엉덩이를 힘껏 부축했잖아. 우리는 잠시 안전을 비는 의미에서 말을 모는 소리를 냈어. 그러자 그 소리가 슬펐는지, 어르신께서 자꾸 우리를 애처로운 눈빛으로 바라보시잖아. 어찌나 죽을 힘을 다했는지, 강을 다 건넜을 때는 기운이 쫙 빠졌어.
7월 7일(계미일)에 @@가
<편지6> 아내에게
어르신은 알다가도 모르겠어. 하긴 나같이 무지한 놈이 알 수 없지. 오늘은 백탑을 보았는데, 어르신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 “인생이란 본디 어디에서 의탁할 곳 없이 다만 하늘을 이고 땅을 밟은 채 돌아다니는 존재일 뿐이구나.” “훌륭한 울음터로구나. 통곡할 만한 곳이야. 천고의 영웅일 잘 울었고, 미인은 눈물 많았네, 그러나 그들은 몇 줄기 소리 없는 눈물을 옷깃에 떨 굴 정도로만 흘렸기에, 소리가 천지에 가득 차서 금석으로부터 나오는 듯한 울음은 들어본 적이 없단 말이야. 사람들은 다만 칠정 가운데서 오직 슬플 때만 우는 줄로 알 뿐, 칠정 모두가 울 수 있다는 건 모르지. 기쁨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노여움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즐거움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사랑함이 사무쳐도 울게 되고, 욕심이 사무쳐도 울게 되는 것이야. 근심으로 답답한 걸 풀어 버리는 데에는 소리보다 더 효과가 빠른 게 없지.” “아기는 세상에 태어난 것을 후회하여 먼저 스스로 울음을 터뜨려서 자기 자신을 조문하는 것이 아닐까 싶네. 그러나 갓난아이의 본래 정이란 결코 그런 것은 아닐 거야.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에는 캄캄하고 막혀서 갑갑하게 지내다가, 하루 아침에 갑자기 탁 트이고 훤한 곳으로 나와서 손도 펴보고 발도 펴보니 마음이 시원했겠지. 어찌 참된 소리를 내어 자기 마음을 한 번 펼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여기부터 산해관까지 1천 2백리, 사방으로는 한 점 산도 없이 하늘 끝과 땅 끝이 맞닿아서 아교풀로 붙인 듯 실로 꿰맨 듯한데, 예나 지금이나 오가는 비와 구름만이 아득할 뿐이야. 이 또한 한바탕 울어볼 만한 곳이 아니겠는가.”
정 진사와 나누신 말씀인데, 내 생각으로는 한 번도 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는 양반인 어르신에게 이 넓은 광야에선 아무도 볼 수 없어서 울 수 있다는 얘기 같기도 하고, 어르신도 감정의 발현을 이 넓은 광야에서 모든 것을 품어 줄 수 있는 이 곳에서 있는 그대로 표현해 보고 싶다는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한 감정의 그대로인 표현인 순수한 울음을 내보고 싶다는 것 같기도 하고.... 아이고 참 이해하기 어려운 말이야. 그리고 늘 감정대로 사는 나와는 다른 어르신의 모습이야. 그러나 후후 정말 어르신 말대로 한바탕 울고 나면 우리네는 가슴이 후련해지지. 미련도 없어지고. 정말 울음이란 지극한 정이 발현되는 것 같아. 그리고 답답한 것을 풀어버릴 수 있지. 그런데 우리 양반네들은 기쁠 때도, 슬플 때도, 노여울 때도, 즐거울 때도 울 수 없지. 그 체면이 뭔지... 그럴 때 보면 양반보다 신분이 낮은 우리네가 더 속 편한 것 같아. 지금도 난 가족을 향한 그리움의 눈물을 닦고 있어. 당신도 그렇겠지?
7월 8일(갑신일)에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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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18.11.27
  • 저작시기2018.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071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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