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지도안] 칸트의 실천적 자유과 도덕 원리

소개글

[수업지도안] 칸트의 실천적 자유과 도덕 원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칸트 사상에 대한 이론 개관
2. 나의 사례 및 분석
3. 교과서 사례 및 지도방안

본문내용

켜야 하는 까닭을 알아봅시다.
지도방안
(수철이의 고민과 경원이의 약속 은주의 후회는 모두 같은 맥락에서 분석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같은 맥락에서 분석해보고 지도방안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약속과 규칙에 대해 지도하는데 있어 칸트의 이론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 꼭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야 할 것입니다.
1) 약속과 규칙에 대한 경험 이야기하기
약속과 규칙에 대한 아이들의 다양한 경험을 들어보고 아이들의 입장에서 약속과 규칙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에 대해 서로의 생각을 알아봅니다. 아이들의 경우 약속이나 규칙은 가정과 학교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것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엄마와 컴퓨터는 하루에 한 시간만 하기로 한 약속이라든지, 친구와 놀이동산에 놀러가기로 한 약속, 학교 복도에서는 뛰지 말아야 한다는 규칙 등이 바로 그것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경험을 이야기함으로써 자신들의 생활 속에 약속과 규칙이 얼마나 많은지, 생활과 얼마나 가까이 연결되어 있는지 알 수 있게 되고, 약속과 규칙은 무엇인지, 왜 약속과 규칙을 지켜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궁금증을 가질 것이다.
이는 칸트가 말하고 있는 철학의 근본 문제 세 가지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
첫째,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약속과 규칙이란 무엇인가?
둘째, 인간은 무엇을 행해야 하는가? 약속과 규칙은 지켜져야 하는가?
셋째, 인간은 무엇을 희망해도 좋은가? 약속과 규칙을 지키는 것은 무엇을 위한 일인가?
2) 약속과 규칙의 뜻 알기(경원이의 약속)
-약속(규칙)이란 무엇입니까?
약속이란 어떤 일에 대해 어떻게 하기로 미리 정해놓고 어기지 않도록 한 것입니다.
-약속(규칙)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친구나 부모님, 그리고 나 자신과의 약속이 있습니다.
교사는 위의 두 물음에 대해 학생들에게 발문을 하고, 약속의 개념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한 뒤 경원이의 약속을 읽도록 한다. 경원이의 약속을 통해 교사는 약속과 규칙이란 무엇인
지에 대해 아이들 스스로 고찰해 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통해 약속을 지켰을 때와 지키지 않았을 때 초래될 결과를 예상하게 하고 약속의 개념에 대해 확실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여기서 말하고 있는 약속은 칸트가 말하고 있는 원칙과 직결되는 개념이다. 칸트는 행위의 기준은 보편화 가능성에 두었기 때문에 원칙이란 바로 모든 사람들이 그 준칙을 선택해도 문제가 없는지, 한마디로 보편화 가능한 것인가를 고려하여 정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칸트의 이러한 입장은 따라서 칸트 철학은 보편적 도덕법칙의 존재를 그 철학 전반에 전제로 두고 있다.
따라서 칸트에 따르면 개인은 개인의 행위규칙을 선택함에 있어 사적 경향성을 고려하지 않고, 그 규칙이 과연 보편화 가능한가를 묻고 보편화 가능한 규칙만을 나의 준칙으로 삼으면 된다. 이는 결국 판단기준을 나의 이익이나 행복에 두지 않고, 모든 인간이 그렇게 해도 되겠는가 하는 보편적 관점에서 사유하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곧 ‘네가 변하지 않는 것을 남에게 행하지 말라’나 ‘역지사지’의 유가적 도덕원리와도 상통하며, 인간이란 본래 자신의 현상적인 경험적 특수성을 넘어서서 보편적 이성의 관점에서 사유하고 행위 할 수 있는 현상 초월적 존재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3) 규범의 필요성과 타당성 알기(은주의 후회)
-약속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의 곤란한 점
:신뢰가 무너짐, 불편함.
-약속이나 규칙을 잘 지켜야 하는 까닭 알기
:믿음과 질서의 유지
은주의 이야기는 약속이나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는 곤란한 상황을 다루고 있다. 이 이야기는 규칙을 지키지 않았을 때에는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까지 피해가 간다는 것을 통해 규칙, 규범의 필요성과 그 타당성에 대해 아이들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한다.
칸트는 이러한 규칙과 규범의 필요성 즉 원칙의 필요성을 최고선에 이르는 길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최고선을 덕과 복의 결합, 다시 말해 이성적 도덕과 감성적 행복의 결합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성적 도덕인 덕과 감성적 행복인 복이 종합적으로 결합될 수 있기 위해서 개인적으로는 이성의 정언명령에 따르는 도덕의지를 통해 주관적 감성 자체가 도덕적 감정으로 바뀌어야 하며, 나아가 사회 전체적으로는 우리의 현실 자체가 도덕적 인격들의 모임인 도덕적 현실로 변화되어야 함을 뜻한다. 이는 결국 은주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 도덕적 인격, 행위의 기준을 보편타당성에 두고 원칙을 지킬 때 최고선에 다다를 수 있고 그 안에서 각자가 자신의 덕에 상응하는 복(은주의 이야기에서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임)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4) 나아가서 -가치 갈등 모형(수철이의 고민)
수철이의 고민은 상황이 언제나 하나의 도덕 원칙으로 인해 설명될 수 없음을 이야기 한다. 이것은 바로 여기에 가치 갈등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것이 가치 판단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지는 않은가에 대한 고찰이 필요하다. 수철이의 고민이 바로 이러한 가치갈등을 포함하고 있는 사례이다.
수철이는 친구들과 신문을 만들기로 약속했지만,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갈등하고 있다. 신문을 만드는 일과 어머니의 부탁은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변화할 수 있는 문제이다. 교사는 아이들의 개개인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도록 모둠별로 수철이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선택에 대해 토의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지도해야 하겠다.
(앞서 이야기 한 바와 같이 가치갈등의 모형은 칸트의 이론에서 전제하고 있는 보편화된 도덕원칙의 존재 위에서는 설명되어지기 힘들다. 하나의 상황에 하나의 도덕원칙이 행위의 기준이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칸트의 원칙, 약속의 개념으로 볼 때 수철이는 먼저 약속한 행위인 친구들과의 약속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수철이의 가치가 친구들과의 약속보다 부모님의 부탁에 그 중요성을 두고 있다면, 수철이가 다른 선택을 했다 하더라도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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