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도덕 교육]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유덕한 인격인의 육성)

소개글

[초등 도덕 교육]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유덕한 인격인의 육성)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씨는 경복궁을 방화 대상으로 삼았으나 사람들이 너무 많아 불을 지르기 어려울 것 같아 범행 장소를 창경궁으로 옮겼다.
한편 경찰은 이날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이번 주 중으로 현장검증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 범행 당시 추가 공범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는 지난 숭례문 전소사건에 대한 기사이다.
이 사건을 처음 뉴스로 접했을 때 도대체 누가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 알 수 없었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가 사라져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면서도 많이 안타까웠다. (당시엔 용의자였으나 지금은 범인으로 확정된) 채씨의 상황이 되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토지 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소송까지 진 것, 그리고 이에 대한 이의제기를 방만히 처리하는 시청에 대한 답답함과 불만이 얼마나 심각했을지는 나도 알 수 없다. 한편, 그것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분노의 극단으로 그러한 무모함과 성급함, 악함이 나왔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역지사지 입장에서의 이해 혹은 인간적 연민으로서의 이해는 할 수 있을 법하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하는 문화재산이자 예부터 내려오는 조상의 숨결이 담긴 정신적인 사물을 대상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불만을 토로한다는 것은 통합적 인격으로서의 덕이 부족한 행동이라 보여 진다. 똑같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자살을 하는 사람이 있고 상황을 정면 돌파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듯, 채 씨의 행동은 상황참작을 뒤로하고서라도 분명 중용과 심사숙고의 태도가 결여된 행동이다. 더군다나 그의 범행은 치밀한 사전 계획 하에 이뤄진, 분명히 자발적인 행동이었기에 그에게 책임을 물 수 있는 성격의 것이다. 또한 그의 이러한 문화재 방화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저번 창경궁 방화 사건을 처음으로 하여 두 번째로 이뤄진 행위였다.
채씨가 덕을 통해 습관화된 인격자였다면 자신의 불만스런 상황 속에서도 적절한 해결책을 찾아 적절하게 행동했을 것이다. 그는 숭례문을 방화하려고 계획을 세우기 전에, 또 계획을 설사 세웠다할지라도 범행을 저지르기 이전에까지 중용의 자세로 심사숙고하여 도덕적 선택을 해야만 했다. 자신이 고령이고 특별한 전과가 없으며 피해 회복을 위해 600만원을 공탁한 것 때문에 집행유예를 받게 된 다음에는 채씨 자신의 선택을 반성하고 중용점을 찾았어야 하는 것이다. 처음 잘못된 선택을 한 뒤 적절한 조치가 없었기에 그는 다시 잘못된 선택을 하였고 처음보다 더욱 쉽고 과감하게 그것을 실행했다.
채씨는 분노에 대한 과다로 오는 성급함과 무모함, 그리고 그에 대한 과소로 오는 무기력함의 극단에서 벗어나 온화함과 참음, 이성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정당한 해결이라는 중용점으로 돌아옴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분노하였을 때 국가와 국민을 상대로 한, 사람을 죽이는 살인이나 강도와 같은 것이 아니기에 책임이 덜 갈 것 같은 범행을 저지르기 쉽다는 것을 고려하고 이를 극복해야 했다. 또한 자신의 행위의 목적이 자신의 불만 토로와 국가 재산의 훼손을 통한 통쾌함이라는 쾌락적인 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매사에 경계했어야 한다.
만약 채씨 자신이 이러한 덕의 자세가 부족하다면 상대적으로 그렇지 않은 주변 사람들이 창경궁 방화 사건이후에는 그가 다시 이러한 선택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고 이끌었어야 한다고 본다. 나는 채씨가 고령이라는 사실에 더욱 놀랐는데, 덕의 습관화라고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가르치게 될 아이들이 마땅히 지켜야 하는 도덕에 있어서 얼마나 덕을 갖춘 인격자로서 행위하고 선택할 수 있을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했다.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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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도덕 교육] 아리스토텔레스의 덕 (유덕한 인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