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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 교수는 로마를 처음 갔을 때 정말 유명하고 역사적으로 의미가 깊은 곳인데도 유래를 몰라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나도 아는 것이 없다면 중요한 것을 발견했음에도 불구하고 알아차리지 못하고 넘어간 적이 모르긴 몰라도 적지 않았을 것이 분명하다. 내게는 『라틴어 수업』이 그런 교양들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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