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어독문학과 독일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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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독어독문학과 독일학 연구
문학체계는 인과관계에 의한 정태적 결과물이 아니라 역동적이고 열려진 체계이다. 독서관행은 지역내지 민족간 차이를 뛰어넘어 점점 획일적으로 동일해지고 있는가, 아니면 지역 내지 문화 마다 자기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더욱 추구하고 있는가? 즉, 독서관행은 `지구촌화`하고 있는가, 아니면 `민족주의화`하고 있는가? 필자는 이 문제를 네달란드와 독일의 독서관행을 비교함으로써 살펴보겠다. 구체적으로는 양국 모두에서 지금 중요한 작가로 공인되어 있는 네달란드의 작가 쎄스 노터봄을 예로 하여 네덜란드식 독서관행과 독일식 독서관행은 서로 어떻게 다르며 또 어떠한 상호영향을 끼치는가를 분석하고자 한다.
문화소통적 관점에서 독서관행의 `민족주의화`와 `지구화`는 상호 역설적인 관계를 나타낸다는 것이 필자의 가설이다. 독서관행이라는 것은 독자가 작품에 대해서 가치를 부여하는 인식론적 방법이다. 독서관행을 규정짓는 주요요소들 - 작가, 텍스트, 비평가, 독자, 일반적인 가치평가- 중에서, 필자는 특히 매체에 나타난 문학비평을 중점으로 노터봄의 작품에 대한 독일 및 네덜란드의 독서관행을 비교해보겠다. 1980년 출간된 소설 {의식}을 위시해서 노터봄의 작품은 네덜란드에서 카논처럼 되어있다. 그러나 그의 소설이 처음부터 지금처럼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카논화에는 독일에서의 독서관행이 역으로 네덜란드의 독서관행에 끼친 영향이 무엇보다도 결정적인 요인이다. 1991년 [Die Zeit]지(紙)에 그에 관한 기사가 크게 실렸고, ZDF 텔레비젼 프로그람이었던 `문학의 사중주`에 출연한 `문학황제` 마르셀 라이히-라니키가 노터봄은 노벨상을 탈만한 작가라고 강조하고 나서 독일에서 이 작가의 글은 급속히 출판되고 팔려나갔다. 1990년까지만 하더라도 노터봄은 네덜란드에서 문학의 주변부에만 머물러있던 작가였다. 그러나 1991년 독일에서의 노터봄 인기는 네덜란드에도 영향을 끼치면서 그야말로 하늘에서 뚝 떨어지듯이 일약 중요한 작가의 대열에 올랐다. 그렇다면 독일적 독서관행과 네덜란드적 독서관행은 동일한 것일까? 그렇지 않다. 네덜란드식 독서관행에서는 소설을 비평할 때 소설의 구성과 구조를 중시하지만, 독일식 비평에서는 소설의 철학적 성격을 중요하게 여긴다. 독일에서 소설의 미학적 요소가 중요한 반면에, 네덜란드에서는 소설이 독자의 삶에 도움이 되는가 안되는가가 더 중요하다. 이러저러한 차이점들 때문에 네덜란드에서는 `유모어`로 이해되는 것이 독일에서는 `반어`로 이해되기도 한다.
양국의 독서관행이 동일하기 때문에 노터봄이 양국에서 동일한 중요성을 획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1991년 독일의 매체가 `노터봄의 해`를 만들어내지 않았던들 노터봄은 여전히 주변부작가로 머무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즉 몇몇의 비평가들에 의해서 독서관행이 재구성된 경우이다. 처음에 빛을 보지 못한 작가가 중요한 작가로 부상되려면 통상 수십년은 걸리기 마련인데, 노터봄의 경우 1990년까지 네덜란드에선 주변부 작가로 있다가, 1991년 독일에서 ZDF 방송이후 일약 주목을 받았고 1992년 네덜란드에서도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1993년에는 가장 중요한 작가가 되었으니 말이다.

본문내용

어떻게 독일학 강의가 이루어져야 하는가는 여전히 문제로 남는다. 또한 몇 개의 독일학 강의만으로도 체계적인 독일학 지식의 전달이 가능한가 하는 문제가 제기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독일학 강의를 대폭 늘리면 전공 강의 확보가 어렵고 전공의 질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문제점이 발생한다. 이 상호 모순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한 가지 가능성은 여러 가지 분야에 대한 강의를 학기마다 다르게 개설하여 관심 있는 학생들은 여러 학기에 걸쳐 다양한 독일학 강의를 수강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아무튼 독일학 수용과 관련된 가장 큰 어려움은 역시 현재의 순수 학문 지향적인 독어독문학의 본질을 왜곡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미 전공 이수 학점이 대폭 하향 조정되어 독어독문학도의 학문적 수준을 유지하기가 어려운 현상태에서 이것은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이다.
독일학 강의 수용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또 다른 문제는 교재 문제이다. 독일학 강의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며, 또한 강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교재가 전무한 실정이어서 강의 담당자는 강의 준비에 많은 시간과 정열을 투입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독어독문학계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논의해야 하며, 무엇보다도 강의의 대상과 수준에 따라 다양한 주제들이 수록된 교재를 개발하는 일이 시급한 실정이다.
현재 독어독문학이 처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독일학 강의 도입의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었다. 그러나 몇 가지 독일학 강의를 개설하는 것만으로는 독어독문학의 위기에 대한 충분한 대응이 된다고는 할 수 없다. 독어독문학과 졸업생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공학생과 비전공학생 그리고 대학 입학생들이 독어독문학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독일학 강의를 도입하는 것 이외에도 독어 회화와 작문 등 실용적인 독일어 교육을 강화하고, 기존 강의의 내용이나 방법을 시대적 요구에 맞게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독어독문학이 경쟁력 있는 학문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독일학과 같은 학제적 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여 이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예를 들어 독일의 통일 문제, 사회제도, 정치제도, 환경문제 등 우리나라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소개하여 독어독문학이 사회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런 독어독문학 내부의 노력과 더불어 제 2외국어에 대한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데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문학을 포함한 순수 학문을 경시하고 당장 경제적 부(富)를 가져다주는 분야와 직업을 일방적으로 선호하는 사고 방식을 변화시키는 데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결국 독어독문학의 위기는 내적인 문제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실용주의적, 물질만능주의적 가치관이 어우러져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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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에 대한 토론
사회: 강 창우 선생님의 발표에 대해 의견을 말씀해주십시오.
박환덕: 강 선생이 교양독일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데 대해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한 가지 제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교양독일어는 곧 독일학이다'라는 전제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양독일어는 독일어를 배우는 데 기여해야 할 뿐만 아니라 독일에 대한 체계적 정보를 제공하고 나아가 정신적인 것의 의미까지 일깨울 수 있어야 합니다. 공대 일각에서는 공대에서 경영학을 가르쳐야 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학전공자가 경영자가 되는 경우에 대비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제 생각으로는 인문학적 교양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지도자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안삼환: 이번 학기 독일학 세미나의 결산과 반성으로 발제를 해주신 강창우 선생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한 한기 동안에 걸친 우리의 모색이 아무쪼록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맺어서 앞으로 우리 독문학의 발전에 초석이 되기를 비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동안 이 세미나에 참석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과 독일학연구소의 젊은 일꾼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회: 장시간 토론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기록: 황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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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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