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문학][독일][문학][양철북]독일문학의 성격, 독일문학의 세기전환기, 독일문학의 연구, 독일문학과 문학문화론, 독일문학과 망명문학, 독일문학과 장파울, 독일문학과 자연주의, 독일문학과 양철북 분석
본 자료는 7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해당 자료는 7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7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개글

[독일문학][독일][문학][양철북]독일문학의 성격, 독일문학의 세기전환기, 독일문학의 연구, 독일문학과 문학문화론, 독일문학과 망명문학, 독일문학과 장파울, 독일문학과 자연주의, 독일문학과 양철북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독일문학의 성격

Ⅱ. 독일문학의 세기전환기

Ⅲ. 독일문학의 연구

Ⅳ. 독일문학과 문학문화론

Ⅴ. 독일문학과 망명문학

Ⅵ. 독일문학과 장파울

Ⅶ. 독일문학과 자연주의

Ⅷ. 독일문학과 양철북

참고문헌

본문내용

이며 객관적인 이야기 서술이 아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영화 전체를 오스카의 눈높이인 1m 정도에 맞춰 주관적으로 찍어 볼까 생각했다. 하지만 곧 생각을 바꾸었다. 원작소설에서도 시점이 1인칭(나)와 3인칭(오스카) 사이를 계속 왔다갔다 하듯이 영화 역시 오스카의 시선, 즉 주관적인 시점과 오스카를 바라보는 카메라의 객관적인 시점 사이에서 유동적인 것이다.”
카메라의 객관적인 시점과 오스카의 주관적인 시점 사이를 오가는 가운데 슐뢴도르프의 <양철북>은 모나코가 지적한 영화의 열린 시점을 상당히 제한해 들어간다. 물론 이것은 문학작품의 서사성을 충실하게 영상에 옮겨놓겠다는 감독의 계산된 의도에서 나온 결과이다. 이렇게 해서 소설 속 화자의 주관적인 시점은 영화 속에서 비판적인 관찰자의 시선으로 변환되었다.
그렇다면 이 관찰자의 시선은 관객의 작품수용과정에 어떻게 작용할까? 관객도 영화 속 장면을 오스카의 시선으로 보게 될까? 그리고 이 시선이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는 대상은 과연 무엇인가?
영화 <양철북>의 장면들은 전체의 반 이상이 3살짜리 꼬마의 시점에서 본 어른들의 세계이다. 외할머니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각 장면들을 연결시키는 내레이터의 목소리도 꼬마의 당차고 기괴한 목소리이다. 오스카는 일상생활에서는 말더듬이 수준에 머물 정도로 말이 없지만 내레이터로서는 어른을 능가하는 능력을 과시한다.
그런데 내레이션보다 더 강력하게 영화의 시점을 조절하는 것은 오스카의 시선이다. 오스카의 시선은 소시민 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어른들의 추태에 집중되고 있다. 위를 올려다보는 어린아이의 시선은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더 많은 것을, 더 가까이에서 포착할 수 있다. 그의 냉정할 정도로 날카로운 시선은 어른들이 겉으로는 우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점잖고 격식을 차리고들 있지만 사실은 너나할 것 없이 성적인 충동에 사로잡혀 이중적으로 행동하며 오로지 자신이 원하는 것에만 집착하는 이기주의적인 속물에 지나지 않음을 여지없이 폭로한다.
오스카가 세 살 되는 생일날의 파티장면은 그 전형적인 예를 보여준다. 아그네스와 얀은 낭만적인 사랑의 듀엣을 부르며 은밀한 애무를 즐기고 스카트 카드놀이가 벌어진 식탁아래서는 추잡한 성적유희가 벌어진다. 모두들 식탁 위의 거짓 세계만 바라보고 피상적인 카드게임에 속고 있지만 키가 작은 오스카만이 유일하게 식탁 아래에서 벌어지는 진실을 직시할 수 있다. 인간의 치부를 수치스럽게 드러내는 현실에 대해 역겨움을 느낀 오스카는 할머니의 네겹 치마 속으로 다시 숨고 싶을 뿐이다. 이렇게 다시 모태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은 어머니의 자궁으로부터 나오는 순간에도 겪는다. 태아가 세상에 머리를 내미는 순간 아버지 마체라트의 소시민적 반응이 그로 하여금 역겨움을 느끼게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어른을 능가할 정도로 냉철하고 비판적인 사고력을 가진 오스카는 동시에 어린아이의 순진하고 유치한 천성도 지니고 있다. 세 살이 되면 양철북을 선물로 주리라는 아그네스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그만 세상 밖으로 나오고 말았다는 식의 유아적 논리는 이 영화의 전편을 지배하는 유머이기도 하다. 출산 장면에서도 카메라 시점은 태아의 시선과 일치한다. 180도 뒤집어진 상태로 처음 세상을 대하는 아기처럼 카메라 앵글도 180도 회전한다.
이렇게 오스카는 각 시퀀스마다 어른들의 행동을 바라보는 관찰자로 부각된다. 그리고 그 관찰의 시각은 앙각으로 된 카메라 시각과 일치한다. 이 점에 대해 전체 쇼트의 카메라 시점들을 분석해 놓은 통계가 있어 흥미로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양철북>에서 사용되고 있는 카메라의 시점을 그 빈도수에 따라 정리해 보면 오스카와 같은 키의 위치에서 쏘고 있는 쇼트와 어른 키의 높이, 그리고 카메라의 이동 등으로 인해 가변적인 위치의 쇼트가 10: 5: 1의 비율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 영화에서는 올려다보는 각으로 찍은 쇼트가 정상쇼트의 두 배나 되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카메라가 대부분 오스카의 시점에 맞춰져 있다는 것은 초반부에서부터 암시된다. 출생 시 자궁으로부터 바라보는 세상, 생일날 파티 탁자 밑에서 직시하게 되는 어른들의 은밀한 성적 유희, 권위적으로 강요하는 어른들에 맞서 반항하기 위해 시계유리를 깨는 장면 등에서 개구리 시선이라고 불리는 앙각은 특히 두드러진다.
볼프강 가스트에 따르면 “극단적이거나 심한 개구리 시점은 대상을 강하게 왜곡시키기 때문에 생산자의 주관적 묘사 방식에 관객이 주목할 기회를 마련해 준다”. 그렇게 되면 대상 인물이 위협적인 존재로 보이거나 때로는 희화적으로 보이게 된다. 말하자면 관객은 그들과 거리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사실 <양철북>에서는 몇몇 쇼트를 제외하면 올려본 각도가 그리 심하지 않아서 일반관객에게는 앙각이 뚜렷이 의식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를 의식하건 못하건 간에 어쨌든 오스카처럼 관찰자의 위치에 서 있는 관객은 그와 같은 눈높이에서 장면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마치 그 또래의 친구라도 된 것처럼 어른들의 그로테스크한 일상을 공동 관극하게 되는 것이다. 영화 <양철북>을 보는 관객은 감정이입이나 동일화의 감동을 즐기기가 힘들다. 개구리 시점쇼트에 비친 인물들의 왜곡되고 일그러진 모습과 거의 도전적으로까지 느껴지는 오스카의 비판적인 시선은 모두 눈앞에 펼쳐지는 장면에 대해 서사적인 거리를 유지하게 만들고 동일화작용을 막기 때문이다.
한편 오스카의 시선은 제임스 모나코가 지적한 영화의 임의적 시점을 제한하면서 소설의 화자처럼 관객이 장면을 받아들이는 과정에 개입한다. 다시 말해서 슐뢴도르프는 원작이 지닌 서사성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주는 장치로서 아이의 시선을 끊임없이 부각시킨다.
참고문헌
구승회·김성국 외(1996), 환경, 공동체
볼프강 보이틴 외(1989), 독일문학사-사회사적 관점에서 본 문학적 술화, 삼영사
안삼환(1996), 권력의 그물, 언어의 몸부림 - 크리스타 볼프의 소설 ‘존속하는 것’에 대한 주석, 이장범교수화갑기념논문집
조우호(2000), 독일학 혹은 문학독일학 연구의 보편성, 독일문학 제 76집
프리츠 마르티니, 황만촌 역(1989), 독일문학사(하), 을유문화사

키워드

추천자료

  • 가격7,500
  • 페이지수22페이지
  • 등록일2010.11.11
  • 저작시기2021.3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638552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