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뮤니케이션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정치적효과에 관한고찰

목차

I. 서 논
가. 연구목적
나. 정치적 효과의 의미
1. 정치의 의미
2. 효과의 개념
II.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대한 이론
가. 탄환 이론 (Bullet Theory)
나. 소효과리론 (제한효과 모형 limited effects theory)
다. 중효과리론 (moderate effects theory)
라. 강효과리론 (powerful effects theory)
III. 정치적 효과에 대한 이론
가. 소효과 이론(small effect theory)의 입장
나. 대효과 이론(grand effect theory)의 입장
IV. 우리나라의 선거와 대중매체의 영향
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서 주된 정보원
나.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언론의 영향력
다. 국회의원 선거전 후보결정여부
라. 조사결과에 대한 분석 평가
V. 결 논 < 참 고 문 헌 >

본문내용

58.3%,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73.4%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수치의 차이는 위에서 언급한 정보원으로의 이용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보여진다. 한편 이 설문에서 나타나는 결과에 의하면 상이한 다른 결론이 도출될 수 있다. 즉 조사결과의 단순한 수치만으로 볼 때는, 우리나라의 유권자들은 그들의 정치적 의사를 결정하고 투표하는 데 있어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는 쪽이 많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조사결과만으로는 그렇게 속단하기 어려운,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우선 신문.텔리비젼을 주된 정보원으로 이용한 대통령 선거의 경우에 그 이용도가 덜했던 국회의원 선거보다 영향을 받지 않았다는 응답비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정보원으로의 이용도가 증가할 수록 영향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추론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그리고 수치상으로 나타난 결과에 있어서, 영향을 받았다고 느끼는 수가 어느 정도이어야 효과가 크다 또는 작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지표가 없다. 따라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유권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할 수는 있어도 그 효과가 크다 또는 작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된다.
셋째, 국회의원 선거에 있어서, 선거전 후보 결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과반수 이상이 이미 결정하여 변하지 않고 있다. 고 응답했다. (58.3%) 그러나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는 응답이 34.2%에 달했고, 이미 정하였으나 처음 정한 사람과 다르다. 는 사람도 7.5%였다. 물론 결정이 바뀐 유권자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영향을 받았는 지는 확실하지 않으며 미결정자들의 결정이 어떻게 되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려는 점은 선거 이전에 자신의 지지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의 비율이 다른 서구의 나라에 비해 높다는 점이다. 이미 앞에 언급한 것처럼, Katz에 의하면 국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투표자의 70%내지 그 이상이 선거운동 개시 전에 이미 그들의 표를 어떻게 행사할 것이지를 정하고 있다.
) 장을병, 전게서, p. 261. 에서 재인용.
고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유권자는 다른 서구의 나라에 비해 정치적 매스커뮤니케이션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전술한 조사연구를 통해 어떠한 결론을 도출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즉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영향에 대한 인지는 전적으로 유권자 스스로의 평가에 의한 것이므로 유권자들이 자신이 받은 영향에 대하여 얼마나 객관적으로 평가했느냐 하는 문제를 무시할 수 없다. 또한 유권자들이 그 효과를 동일한 개념으로 인식하고 있었는가에도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
結 論
지금까지 정치적 행위에 대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效果에 대한 諸理論들을 차례로 고찰해 보았다. 이들의 각기 엇갈리는 견해들은 아직도 이 분야에 관한 많은 연구가 있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언급한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일반적인 효과이론과 함께 정치적 효과에 관한 이론들도 앞에 언급한 것 외에도 다양한 주장과 이론들이 있다.
지금까지의 고찰에서 짚고 넘어갈 것은 매스커뮤니케이션 효과에 대한 위의 연구들이 모두 구미 선진국을 중심으로한 것이라는 점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매체산업과 그 활동에 대해 정치권의 간섭이 약하고 노골적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말하면 매체산업이 국가권력으로부터 상당히 자유롭기 때문에 대중매체의 효과에 대한 연구자의 관심이 제 3세계와는 사뭇 달리 나타난다는 점이다. 대중매체의 정치적 효과를 논하는 경우 특히 제 3세계의 국가에서 그것을 논하는 경우에는 장기적이고 간접적인 인지효과뿐만 아니라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행동효과를 포함하여, 보다 더 다양한 정치적 효과를 검토해야 할 것
) 이효성, 전게서, p. 48.
이다. 즉, 본고에서는 주로 매스커뮤니케이션이 유권자에게 미치는 정치적 효과의 대.소에 초점을 맞추어 그에 대한 몇 가지 이론을 살펴보았지만, 좀도 나아가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정치적 효과와 관련해서는 권력획득에의 보조', 정통성 부여', 이데올로기적 효과' 등에 관한 심도 있는 연구가 따라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 거론된 매스커뮤니케이션은 주로 신문.텔리비젼 등의 매체를 통한 것이었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온 미래에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대중매체를 넘어서 더욱 발전된 형태로 나아갈 것이다. 만일 미래에 비디오텍스
) 비디오 텍스(videotex)에 관한 것은 다음의 책을 참고함.
金寓龍, 뉴미디어 개론 (서울:나남, 1991), pp. 132∼164.
와 같은 수단을 이용해 투표하게 된다면 (여기에는 많은 문제가 있지만 논자는 결국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유권자들은 매스미디어에 대한 정보 의존이 더욱 커질 것이며 그 정치적 효과도 더욱 증대할 것이다. 현실성이 부족한 비디오텍스에 의한 투표 등은 좀 더 먼 미래의 것으로 하더라도 오늘날과 같은 눈부신 기술의 발전은 새로운 형태의 매스커뮤니케이션을 발달시키면서 자리잡을 것이다. 만일 그러한 때에 새로운 매스미디어 체계를 특정 상업자본이나 정치 권력자가 지배하게 된다면, 아마도 비극적인 결과가 초래될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매스커뮤니케이션의 정치적 효과에 대한 연구와 이해는 좀더 비판적인 안목을 필요로 할 것이다.
< 參 考 文 獻 >
金 寓 龍, 뉴미디어 개론, 서울:나남, 1991.
柳 一 相, 매스컴과 현대사회, 서울:지식산업사, 1988.
이 극 찬, 정치학개론, 서울:법문사, 1987.
李 正 春, 매스미디어 效果理論, 서울:나남, 1986.
이 효 성, 정치언론, 서울:이론과 실천, 1989.
張 乙 炳, 政治的 커뮤니케이션論, 서울:태양문화사, 1978.
차 배 근 외 3인, 설득커뮤니케이션 개론, 서울:나남, 1992.
한국언론연구회 편, 선거와 언론 (제 3회 미디어의 영향과 신뢰도 조사),
서울:한국언론연구회, 1988.
Maletzke, Gerhard, 매스커뮤니케이션 심리학, 朴有鳳.金鎭洪 共譯,
서울:法文社, 1976.
Severin, Werner J. and Tankard, James W. , 커뮤니케이션槪論,
張亨翼.金興圭 共譯, 서울:나남,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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