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과 세상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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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동적 저항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겠다.
C. 셋째로 중요한 내용이, 그렇다면 그리스도인 군주는 어떠한 방법으로 그리스도인으로서 동시에 군주로서의 책임을 완수해야 하는가 ? 하는 물음에 대한 응답이다. 한마디로 하나님을 향하여는 올바른 신뢰와 진심으로 기도해야 하고 백성들에게는 사랑과 그리스도적인 다스림으로 대해야 하며 신하에게는 이성적으로 맹신하지 않는 이해심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불의에 대하여는 날카로운 엄격함으로 다스려야 한다고 하였다. 국가와 국가간의 문제나 더 높은 군주와의 관계 가운데 긴장 관계가 발생할 경우에 그리스도인 군주는 자신이 피해를 보더라도 백성의 평안을 위해 힘써야 하며 자기 통치구역내에 전쟁 때문에 고아나 과부가 생기는 일을 막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 루터의 설명이다. 지나친 징벌로 더 큰 악을 부르는 우매한 짓을 막도록 경고하였다.

이제 결론적으로 마르틴 루터의 두 왕국 사상을 정리하여 보자. 마르틴 루터의 두 왕국 사상을 올바로 이해하는 열쇠는 그 구분방법에 있다. 인간의 집단을 정적으로 구분(J.Heckel, Lex charitatis, 1953, Im Irrgartin der Zweireichlehre, 1957)하지 말고 역동적으로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 인간내면에 대한 구분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 유명한 루터연구가 파울 알트하우스는 비록 왕국의 개념과 통치방법의 개념 (Reich und Regiment)을 구분하지는 않았지만 (Die beiden Regimente bei Luther, 1956) 루터의 왕국론은 그 인간 개인 개인에게 달려있는 문제라고 정확히 지적하였다. 즉, 이글에서 루터가 관심하였던 것은 국가문제뿐만 아니라, 세상사에 관계하는 모든 질서를 총망라한 것이었다. 루터의 두 왕국 사상을 율법과 복음이라는 대립구조로 분석한 학자 (Tornvall, geistliches und weltliches Regiment bei Luther, 1947)도 있다. 그는 루터가 언급한 두 왕국문제는 왕국 각기에 대한 본질 정의보다는 세상권력과 하나님 나라의 상대적 질서문제를 다룬 것이라고 하였다.
세속왕국은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검을 사용하여 악을 벌이고 경건한 이들을 보호하며 이 세상에 정의와 평화를 이룩해야할 목표를 지니지만, 하나님의 영적 왕국은 말씀으로 통치하여 경건한 자들을 종말적인 구원을 향하여 이끈다. 세속왕국은 성령에 언급된대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것이며 (롬13:1, 벧전2:13) 결코 영적인 문제에 간섭할 수 없다. 마르틴 루터에게 있어서 이 두가지의 통치영역은 절대로 혼합되어서도 안되고 완전히 따로 떼어서도 생각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까지 종종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스리시는 이 두가지 통치방법이 오해되어서 마치 세상을 하나님의 왕국과 사탄의 왕국으로 나눌 수 있는 것처럼 생각되어진 적도 있었다.
마르틴 루터에 따르면 그리스도인은 이 두 통치영역의 지배를 받는 시민이다. 그들이 군주이던 소시민이던간에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든지 권력이 있다 해도 자기의 이익을 위하여는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인내와 고난당함으로 대처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권력 오직 이웃의 문제를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하는데 사용할 수 있을 뿐이다.
마지막으로 손해배상에 관한 마르틴 루터의 이야기를 요약함으로써 이글을 마치려고 한다. 상호간에 보상을 해 주어야 할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루터는 네가지로 요약하였다. 비신자대 비신자, 신자대 비신자, 반대의 경우 마지막으로 신자대 신자 이 네경우이다. 오직 불신자들간의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가지의 경우는 문제가 전혀 안된다고 루터는 생각하였다. 신자가 채권자이고 불신자가 채무자일 경우 신자는 받지 않으려 할터이니 문제가 없고 신자가 채무자이고 불신자가 채권자일 경우 신자가 나서서 먼저 보상하려 할터이니 문제가 없고 둘다 신자일 경우는 서로 보상문제를 그리스도인답게 해결하려 할터이니 더더욱 문제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이 글을 읽은 우리 모두는 어떤가 ? 마르틴 루터가 "그리스도인과 세상권력"이라는 주제하에 쓴 "세상권력에 대하여, 세상권세에 대하여 어디까지 복종해야 하는가 ? "라는 글의 결론부에 나오는 이 보상의 문제가 남다르게 느껴지지 않는가 ? 마르틴 루터는 결국 하나님의 왕국과 세속왕국의 문제를 다루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게, 이웃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사랑으로 사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윤리임을 가르치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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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2.09.26
  • 저작시기2002.0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4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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