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xt society 피터드러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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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전자상거래가 그 중심이 될 것이라 예견한다. 또한 혁신 면에 있어서는 인구의 노령화에 반해 젊은 인구의 감소현상을 우려하고 J.슘페터의 명제인 「역동적 불균형」과 「창조적 파괴」는 아직도 요원하다고 아쉬워한다. 그러나 이 세 낱말들 역시 지금으로선 진부한 느낌마저 든다. 21세기의 키워드로 지난 10여 년 내내 우리들의 입에 오르내렸기 때문이다. 제1부 「미리 가본 다음 사회」에서 제4부 「변화하는 세계경제」에 이르기까지 별반 감흥 없이 읽어내려 가게 되는 것도 이처럼 재탕된 듯한 느낌을 받아서일까.
그러나 책 말미에 밝힌 '유일한 해답'은 격랑의 한 세기를 살아온 그의 노익장을 엿보게 한다. '오직 사회부문, 즉 비정부/비영리단체들만이 지금 우리가 필요로 하는 시민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특히 선진사회를 지배하게 될 지식근로자들을 위한 공동체를 창출할 수 있다. 만약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면, 그런 엄청나게 다양한 공동체는 오직 비영리단체만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이 한마디는 내가 일하고 있는 복지법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회원인 온누리약사들의 사회환원운동은 주로 물질적인 도움에 의존해 왔다. 불우 시설에 영양제나 생활비를 보내주거나 결식아동들에 식대를 대납해 주고 연해주동포 건강지킴이사업으로 현지에서 진료활동을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다행히 올 봄에 뜻한 바 있어 문화사업국을 신설하고 챔버오케스트라단을 창단하여 지금까지 3회 째 자선연주회를 가졌다. 연주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Healing Music을 들려주고 수익금은 전액 자선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각건대, 이 역시 폭만 넓어졌을 뿐이지, 받아서 주는(Take & Give) 활동에 그치고 있지 않은가.
드러커가 강조하는 공동체는 자유롭고 자원봉사적인 도시공동체를 말한다. 이름하여 self-governing Community(자주경영 공동체)'이다. 1,2차 세계대전 이후 늘어난 도시인구 못지 않게, 정부나 기업이 도시사회 공동체 마련을 위해 각종 사회 프로그램들을 추진해 왔으나 그 결과는 미미했다. 도시 속의 개인들에게 성취감을 느낄 기회, 공헌할 기회, 스스로 중요한 사람으로 취급받을 기회를 주는데 소홀했던 결과였다.
이제 비영리단체들의 활동목표는 「바람직한 공동체 조성」에 두어야 할 것 같다. 주고받기식의 수직적 나눔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수평적 나눔체로 거듭 나, 구성원 각자들로 하여금 자주적으로 활동하고 개인의 성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생활의 터전을 제공해야 한다. 갑자기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낀다.
피터 드러커. 그의 나이도 올해로 93세이다. 그가 예견하는 「다음 사회」는 먼 미래가 아니라 현실의 최첨단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결국「다음 사회」의 주인공은 그가 아니라 단연코 젊은 우리들이다. 다만, 스스로 예언과 예측을 불신하는 저자의 개인 소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다음 사회」를 이야기하는 그의 심정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얼마나 헤아리고 있을지 하는 의구심이 들뿐이다.
  • 가격1,7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10.07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5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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