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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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농업생활공동체운동에 있다는 점도 알면 좋습니다.[243/244]
교회에 시범농장을 만들어 도시 사람들, 지금은 청소년이 주 대상이 되겠지만 앞으로는 장년까지 포함해서, 도시 사람들의 생활신앙교육장으로 쓸 수 있으면 좋습니다. 오전에 성경 공부하고 오후에 논일, 밭일하게 하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 앞으로 이 지구 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농어촌 사회가 마련해 줄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농어촌교회는 새로운 삶의 문화 운동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지역 교회 역사, 지역 사회의 역사를 정리하는 것도 시급한 일입니다.
농촌 교회의 할 일은 이렇게 많습니다. 도서출판 한울에서 1992년에 펴낸 책 『농촌교회 이렇게 할 일이 많습디다』를 한 번 읽어 볼 만합니다.
7. 21세기 도시 사회와 도시 개척 교회
21세기 도시 사회는 지역에 따라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우선 크게 나누어 생각하더라도 같은 도시지만 아파트 지역과 빈민 지역이 다릅니다. 같은 아파트 지역이라 하더라도 중산층 아파트 지역과 서민층 아파트 지역이 다릅니다.
그런 만큼 교회도 도시 어느 지역에서 개척하느냐에 따라서 그 모습이 여러 가지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리하여 21세기 도시 개척 교회는 앞서 말씀드린 바처럼 교회의 교회다운 모습을 지키되 교회가 자리잡은 지역 사회의 상황에 알맞는 교회가 되어야 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달리는 지금 이미 적지 않은 도시 교회가 그러하듯이 도시 교회는 그저 알음알음으로나 각 자의 관심에 따라 거주 지역에 상관없이 이곳 저곳에서 모여드는 교인들로 이루어지는 수가 늘어날지 모릅니다.
이리하여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할 때는 한편으로는 지역사회를 생각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특별한 이해관계에 따라 모여드는 교인들을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아무튼 다원화 사회의 장단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나는 도시 사회에서 교회는 특색 있는 교회,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지향하면 좋을 것입니다.[244/245]
그렇지만 그 모습이야 어떠하든 비인간적인 무한 경쟁 정보 통신 다원화 사회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도시 사람들이 일단은 교인이 된다고 할 때 도시에서 교회를 개척할 경우에는 할 수 있으면 정말 사람을 위하는 교회, 따뜻한 교회, 깨끗한 마음과 맑은 눈을 가진 사람들이 생기는 교회, 지역사회와 함께 살아가는 교회, 한편으로는 사회 전문화에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 통합에 이바지하는 교회가 되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너무 경제에 매이는 교회, 모든 것이 그저 기계적으로 냉정하게 돌아가는 교회, 사람의 욕심스런 모습이 그래도 드러나는 교회, 지역주민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교회, 너무나 따분한 교회, 사람 사람을 갈라놓는 교회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여기서 제가 알고 있는 몇 교회의 경우를 간단 간단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이름난 교회들은 아니지만 저로서는 21세기의 교회, 특히 도시 교회의 모습을 그리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온빛 교회에서는 추수감사절 헌금을 아주 특별하게 합니다. 이제 갓 마흔을 넘긴 개척 목회자가 추수감사절 헌금을 드리는 일곱 단계를 정해 교인들을 지도하는데, 그 줄거리는 대강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감사절 일 주일 전부터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되새기며 감사기도를 드리고, 이어서 마음으로 헌금 액수를 작정하여 봉투에 넣어 하나님께 드리기로 하고, 둘레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이나 친척이 있는지 찾아보아서, 봉투에 넣어 드린 헌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그 이웃이나 친척에게 전달하고 남은 것은 예배 시간에 헌금함에 넣기로 하는데, 목회자는 빈 봉투를 기뻐할 것이라고 한 것입니다. 또 이 교회에는 교회 차량이 없고 목회자부터 자전거를 타고 교회에 나옵니다. 강단도 화려한 꽃으로 꾸미지 않고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습니다. 교회 예산의 30%이상을 구제봉사비로 씁니다.
광주 사랑방 교회의 경우에는 교인이 열두서넛 밖에 되지 않지만 모두들 십일조를 해서 교역자 사례비와 교회 유지비와 사회 봉사비에 쓰고 있습니다.
청도 박곡교회의 경우에는 교단 분열시 통합과 합동의 두 교회로 나누[246/247]어졌다가 몇 해 전에 다시 한 교회로 합쳤습니다. 형제간에 주일 아침까지 같이 먹고 교회는 따로 가는 아픔을 깊이 겪었습니다. 장로 피택받은 것까지 포기하고 합쳤습니다.
8. 나가는 말
지금까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맞을 21세기는 아무래도 어려운 점이 좋은 점보다 더 많은 시대일 것 같습니다. 『녹색평론』이라는 격월간 잡지 최근호(1998년 1-2월호)에 보니 어떤 경제 전문가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는 곧 세계 경제의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하는 글이 실려 있었습니다. 그 까닭을 아주 간단히 줄여 본다면, 세계가 하나의 시장으로 되면서 돈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경계를 넘나들며 맘대로 돈 장사를 하는 정도가 지나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세계적인 경제 공황이 코 앞에 다가와 있다는 것입니다. 너무 비관적인 전망일 수도 있지만, 저로서는 최악의 상황을 예상해 보고 그에 대해 대비하는 것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제적인 이야기를 제쳐놓더라도, 사람의 기술 문명은 엄청나게 발달했지만 사람 마음은 날로 나빠지고 더할 나위없이 닳아 빠지는 시대가 21세기라 한다면, 그런 시대 농어촌 교회를 섬기거나 도시 지역에서 교회를 개척한다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더 어려우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서 저는 신구약 성경에서 각각 한 구절씩 말씀을 뽑아 여러분과 함께 읽음으로써 그 두 말씀으로 여러분들과 저 자신을 격려하고 이 시간을 마칠까 합니다.
"지혜 있는 자는 궁창의 빛과 같이 빛날 것이요 많은 사람을 옳은데로 돌아오게 한 자는 별과 같이 영원토록 비취리라"(단12:3).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246/247]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4:6-7).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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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교회,   사명
  • 가격2,300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2.10.10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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