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 그리고 기독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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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머리말

II. 미국의 패권 전략으로서의 신자유주의
1. 신자유주의 개념의 몇 가지 측면
2. 신자유주의와 미국의 경제 패권

III. 미국의 군산복합체와 문명충돌론
1. 전쟁 경제와 전쟁 이데올로기
2. 문명충돌론
3.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

IV.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
1. 생명의 하나님과 죽음의 세력들
2.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을 넘어서서

본문내용

을 제공하는 이론은 없을 것이다. 신자유주의의 막다른 골목을 빠져 나와 자본이 새로운 운동장에서 발빠르게 뛰어 다닐 수 있게 된 것이다.
IV.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
1. 생명의 하나님과 죽음의 세력들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에 대한 기독교의 대응은 분명하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이 생명을 선사하고 보존하고 완성한다는 신념에 입각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찬성하고 생명을 죽이는 일에 반대한다.
신자유주의가 반생명적이라는 것은 자본의 이익을 위하여 노동과 자연을 무덤에 파묻기 때문이다. 신자유주의는 경제를 운영하는 한 원리이다. 이 원리를 충실하게 구현한 경제제도들은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무수한 사람들을 실업과 빈곤으로 몰아넣었고, 비록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더 많은 자본 축적을 위해 생태계를 그 어느 제도들보다 더 심각하게 파괴하고 있다. 경제는 인간의 삶을 위한 수단이고, 생태계 안정을 도모할 때에만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신자유주의는 인간의 생명과 노동, 생태계의 안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이자수익 증대와 자본축적에만 혈안이 되었고, 이를 위해서는 투기와 전쟁까지도 일삼고 있다. 이러니 신자유주의를 죽음의 원리라 하고, 신자유주의를 신봉하면서 법과 제도를 만들어 체제를 구축하려는 세력을 죽음의 세력이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
문명충돌론은 문명이론의 가면을 쓰고 있지만, 문명권들 사이의 충돌과 전쟁의 불가피성을 역설하는 전쟁이론이다. 전쟁은 자본에 엄청난 수익 기반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결과는 대규모 살상과 파괴, 약자들의 생활근거의 박탈이다. 전쟁을 억지하려면 문명들 사이의 질서가 구축되어야 하는데, 새뮤얼 헌팅턴이 말하는 문명의 질서는 언제나 서구 문명권과 그 핵심국인 미국의 이익과 번영이 보장되는 질서여야 한다. 문명권들 상호간의 공존과 협력은 이론적으로 가정될 수 없다. 그러니 문명충돌론에 입각하여 문명권의 생존을 모색하고 이를 위해 전쟁능력과 전쟁억지능력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은 생명 편에 서 있는 세력이라고 말하기 어렵다.
2. 신자유주의와 문명충돌론을 넘어서서
기독교는 경제가 인간과 자연의 생명에 봉사하는 수단에 머물러야 하고, 문명 상호간의 교류와 공존이 촉진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신자유주의에 대항해서 그것의 이데올로기적 성격을 폭로하고, 신자유주의 원칙에 따라 구축된 여러 제도들을 철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생명을 살리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사회적이고 생태학적인 경제민주주의를 앞세우면서 기업 차원에서, 지역경제 차원에서, 국민경제 차원에서 세계경제 차원에서 자본의 횡포에 재갈을 물리고 자본이 인간의 생명과 자연의 생명에 도구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대안적인 제도들을 만들어야 한다.
기독교는 전쟁에 반대하고 평화를 옹호한다. 평화는 정의의 열매이다. 정의 없이는 평화도 없다. 새뮤얼 헌팅턴의 개념을 일단 채용해서 말한다 해도, 문명권들 사이에 어떤 긴장이 있다면, 그것은 문명권들 상호간의 권력관계와 자원 배분 질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각 문명권이 독자적인 생존 권리가 있음을 인정한다면, 각 문명권이 독자적인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고, 특정한 문명권의 패권 추구를 억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9·11 사건 이후 미국의 전쟁정책을 보고서 기독교는 미국을 옹호할 수 없게 되었다. 그 사건이 이슬람 단체에 의해 일어났다고 한다면, 미국은 그들이 왜 그런 사건을 일으켰는가를 분석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일에 먼저 나서야 옳았을 것이다. 미국은 중동의 석유자원을 지배하기 위해 반민중적인 토호세력을 지원하고, 이슬람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해 이스라엘을 활용해 왔던 것을 냉정하게 돌아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았어야 했다.
평화를 위해 정의를 추구해야 한다는 원칙을 놓고 볼 때, 미국과 서방의 잘 사는 국가들은 한편으로는 경제의 민주화를 실현하여 국민경제의 거시균형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발전도상국들과 저개발국가들의 사회개발과 경제개발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선진경제들에서 축적되는 자본 가운데 일부를 적정하게 퍼내어 가난한 나라들에 무상 출연한다면, 선진경제들은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의 체제강박에서 비롯되는 생태계 파괴를 피할 수 있고, 가난한 나라들은 사회개발과 경제개발을 위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이 세상에서 보다 많은 정의를 구축하고 보다 큰 평화를 이룩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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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11
  • 저작시기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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