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론적 교육개혁의 방향과 과제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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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생태위기와 우리의 교육
3. 새로운 교육(녹색교육)의 모색
4. 맺는 말
참고문헌

본문내용

가 교육행정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생태적 원리에 근거한 공동체성은 민주적 합리성에 의하여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 공동체의 실현에 장애가 되고 있는 핵심적인 제도적 장치인 교장 임명제를 선출 보직제로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무회의를 명실상부한 민주적 공동체의 토론장으로 법제화하고, 교육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근무평정제도의 폐지, 교육 주체들의 의사소통 구조인 학교운영위원회의 권한을 강화하고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실질적인 민주화조치들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재 '교직발전 종합대책안'은 교육공동체를 붕괴시키고 교육시민사회의 분열과 교육민주화에 역행하는 교원정책을 담고 있어 즉각 중단되어야하며 교원들의 자율성과 전문성, 책임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의 정책전환이 시급히 요청된다.
.
4. 맺는 말
오랜 문명의 역사 가운데 인류가 오늘날처럼 당혹감을 느낀 적은 없었을 것이다. 그것은 오늘날 인류가 자신의 삶뿐만 아니라 미래세대의 지속성 자체를 위협하는 상황을 만들면서 심각한 선택의 문제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계속해서 지구를 덥히고 오존층을 파괴시키는 에너지 과잉 소비 양식을 지속시킬 것인가 ? 한 순간에 지구상의 모두를 절멸시킬 핵무기를 보유할 것인가? 생명의 질서를 교란하는 유전공학을 계속 발전시켜야 할 것인가 ? 환경호르몬을 양산하는 플라스틱 문명을 지속해야 하는가 ? 결국 삶의 생태적 기초를 이대로 계속 무너뜨려 가야만 할 것인가 ? 이러한 선택의 문제들은 인류 역사상 과거 어느 때에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들이다.
사회생태주의자의 창시자이고 유명한 녹색운동가인 머레이 북친(Murray Bookc
hin)은 200만년에 걸친 인간 종의 진화의 역사를 다음 3단계로 이야기하고 있다.
첫단계는 1차 자연의 단계이다. 이 단계는 인류가 가장 오랜 기간을 지내온 시기로서 인간의 삶이 자연의 생태적 질서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았던 시기이다. 인간의 생존 자체가 순수 자연의 영역에 머물러, 인간의 삶은 자연물의 채집을 통하여 생태계의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단순한 먹이사슬의 한 고리를 이루고 있을 뿐이었다.
두번째는 2차 자연의 단계이다. 인류는 이 단계에서 신체와 의식 기능의 진화를 통하여 도구적 능력을 확장시킴으로써 자연을 조작하기 시작한다. 신석기 시대의 농경적 문화에서 시작된 2단계의 과정은, 근대에 이르기까지는 자연과의 대립이 국지적·부분적 영향을 미치는 데 그쳤으나, 자본주의가 정착되고 서구적 산업문명이 세계적으로 보편화되면서 인간과 자연의 모순은 극에 달하게 된다. 이제 순수한 자연의 영역이란, 인간의 개입으로 인하여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 다만 '인간화된 자연', '사회화된 자연'만이 존재함으로써 자연의 생태적 질서의 보전은 이제 전적으로 인간의 책임의 문제로 귀결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인류는 이제 3차 자연의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 이 단계는 인류가, 1단계의 무자각적으로 자연에 매몰되었던 상황과 2단계의 대립적 관계를 변증법적으로 통일하고, 자각적이며 의식적으로 자연의 생태적 질서와 조화를 이루는 생존방식을 영위하는 단계이다. 이는 기나긴 생명진화의 과정에서 지구의 관리자로서 위치하게 된 인간이 자연과 신체적 친밀성을 회복하고 자연의 원리에 재참여하는 '자유자연'의 단계이다.
지금의 시기는 이 자유자연의 단계를 이루려는 흐름과 기존의 문명적 관행을 지속하려는 흐름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는 때이다. 이러한 역사의 도정에서 과연 인류는 위기를 딛고 새로운 생태문명을 건설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불경스럽고 지속 불가능한 산업문명의 쓰레기 더미에서 질식하게 될 것인가?
이러한 선택의 문제는 우리에게 각별한 교육적 열정을 요청한다. 그것은 지금의 위기가 단순히 체제와 구조의 위기가 아니라 보다 근원적으로는 이를 떠받치고있는 인간 내면의 가치관과 세계관의 문제라는 점에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교육의 문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생태위기 시대에 있어서 교육은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가지 수단 중 하나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생태사회의 실현을 위한 기본 전략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과연 교육의 이러한 전략적 역할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낼 수 있을까?
그리고 또 우리는 미래세대가 자신의 가치관을 변화시키고 다가오는 세기에 새로운 생태문명을 건설할 수 있는 확고한 도덕적, 정치적 신념을 지니게 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과제는 무엇보다 가르치는 주체들의 교육적 역량이 어떻게 발휘되는가에 그 성패가 달려있다 할 것이다. 바로 이 점에서 전교조의 노력은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어렵게 합법적 영역에 진입한 교육노동운동이 모쪼록 생태적 상상력과 감수성으로 자신의 모습을 변모시키고, 새로운 세기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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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교육사철학 연구회 『새로운 교육의 탐색』, 내일을 여는 책,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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