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화- 우리사회 현실에 미치는 영향

목차

1. 맥도날드화와 우리 사회

2. `리처의 맥도날드화`

3. 맥도날드화란 무엇인가

4. 맥도날드화의 특성

5. 맥도날드 원리 - 편리화

본문내용

해서라면 지옥이라도 날라갈 준비가 항상 되어 있었다.
반면 맥도날드 형제는 여행을 싫어했다. 따라서 다른 도시에 있는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에 가 볼 의향은 조금도 없었다. 그저 자신들 이름을 쓰게 하는 댓가로 로열티만 받으면 그만이었다. 맥도날드 형제 뿐만 아니라 당시의 프랜차이즈 사업체의 대부분이 그러했다. 반면 레이 크록은 프랜차이즈가 잘 되는 것만이 맥도날드를 더 많이 팔 수 있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체인점 한곳 한곳에 심혈을 기울였다.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사업의 부사장을 역임했던 돈 콘리는 레이 크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체인점이 돈을 버는것보다 본사에서 돈을 버는것에만 신경을 썼읍니다. 그런데 레이 크록은 완전히 반대였죠. 그는 프랜차이즈가 성공을 하면 본사는 저절로 성공을 한다는 믿음하에 체인점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레이 크록의 이러한 방식은 사실상 그의 멀티 믹서 판매 시절부터 몸에 밴 것이었다. 즉 그의 고객들이 자신의 멀티믹서를 써서 성공을 거두면 그것이 바로 자신의 성공으로 연결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논리를 맥도날드 프랜차이즈에 적용한 것이었다.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에 속했던 레이크록의 맥도날드를 다른 프랜차이즈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선두로 이끈 요인은 바로 이러한 독창성이었다. .
또한 레이 크록의 성공의 요인으로 빠질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로 그의 개방성을 들 수 있다.
레이 크록 자신이 비밀이 없는 사람인데다가 상대방이 민망스러울정도로 그의 사생활과 은행잔고를 샅샅히 공개 하였다. 집은 얼마를 주고 샀으며, 일년에 얼마를 버는지, 빛이 얼마인지... 이러한 그의 성격은 고스란히 사업에 반영되었다.
1950년대의 프랜차이즈 사업이라는게 불확실성을 기반으로 위험을 감수 할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고 이미 영업중에 있는 체인점들의 지출과 수입을 낱낱히 고객에게 보고하였다. 그리고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릴수 있는가에 대해서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정직과 신뢰..continued..
그러나 동시에 그는 희망에 찬 맥도날드의 미래를 역설했다. 이제 52세로 접어든 한 세일즈맨이 왜 이렇게 맥도날드라는 패스트푸드점에 열광하고 있는지, 그는 자신이 모하비 사막에서 발견한 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 "패스트푸드"개념에 대해 끊임없이 고개들을 설득했다. 그를 만나보기 전에는 고개를 갸우뚱거리던 사람들도 그를 일단 만나면 그의 푸른 눈이 뿜어내는 그 열정과 진지함에 감화되지 않을 수 없었다.
"세일즈맨이 이런식으로 장사를 하면 고객은 당신이 사기를 친다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고객이 일단 당신의 정직함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고객들은 당신을 신뢰하기 시작합니다. 내 생각에 맥도날드 프랜차이즈 대부분의 고객들이 나를 신뢰한다고 봅니다."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 사업으로 결국 엄청난 돈을 벌었다. 그러나 그가 돈 자체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돈을 버는 것보다 그에게 더 중요했던 것은 일을 하는 것이었고 그일이 그에게는 바로 세일즈였다. 그는 맥도날드 직원들에게도 돈을 벌기 위해 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일을 제대로 잘 하는것에만 온 신경을 집중하라고 했다. 그들이 일을 열심히 하면 많은 문제들은 스스로 해결되어질것이므로.
"누가 돈을 버는것에만 집착하고 있으면 나는 그사람에게 매력을 못느낍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있는 사람들을 나는 존경합니다. 그점이야말로 내가 가장 귀중하게 생각하는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딜가나 맥도날드를 마주치지만 그 맥도날드를 하나로 연결하는 맥도날드 기업에 대해서는 별로 아는바가 없다. 전세계의 맥도날드에서 똑같은 맛과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철저한 운영방침이 존재하고 그 방침을 내리는 주체가 있음을 의미한다. 맥도날드의 강경한 운영체계는 바로 레이 크록의 정책이었다.
그러나 레이크록은 프랜차이즈위에 지배하려고 들지 않았다. 종종 그의 독선적인 성격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맥도날드 사업을 제국의 실현이라고 보지만 그의 제국은 위에서 아래로 직선적인 통치 형태위에 세워진것이 아니었다. 통제와 균형은 맥도날드를 다른 프랜차이즈와 차별화시킨 주요한 전략이엇다. 즉 가맹점 하나하나에 엄격한 규칙을 적용해 서비스와 품질면에서 동일성을 추구한 반면 가맹점들이 다양성과 독창성을 가지고 운영에 임하도록 동기를 부여한 것이다. 그 결과 맥도날드의 히트 상품인 빅맥이나 아침 메뉴인 에그 머핀, 너겟 어린이를 겨냥한 주니어 버거등은 모두 프랜차이즈에서 나온 아이디어이다.
즉 맥도날드라는 거대한 기업은 윗자리에 앉은 상부에서 전달된 지시를 일사천리로 따르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모두가 결정에 참여하는 쌍방 통행 구조인것이다. 맥도날드 기업은 한개인의 회사가 아니다. 맥도날드 가맹점 하나하나가 맥도날드 파트너이고 한가족처럼 연결되어 있다. 바로 이점이 후발주장에 속했던 맥도날드를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기념비적인 존재로 만든 절대적인 이유이다.
1937년, 캘리포니아 1994년, 쿠웨이트
미국 소비 인구의 96%가 맥도날드에 가본적이 있다. 미국 인구의 3분의 1이 3분이내에 맥도날드에 갈 수 있는 거리에 살고 있다. 맥도날드의 광고가 티브이와 라디오에 365일 나온다. 맥도날드는 미국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이름이다. 맥도날드 시장은 미국내 패스트푸드 소비 시장의 18.3%를 차지한다. 맥도날드는 미국내 소고기 시장의 최대 고객이다.
또한 맥도날드는 미국내에서 가장 큰 고용주이다. 고용인구 15명중의 1명은 맥도날드에서 첫번째 직업 경험을 쌓았다. 맥도날드의 마스코트인 로날드 맥도날드는 어린이들에게 산타클로스와 같은 신화적 힘을 가진다. 맥도날드의 위력은 사람들의 식습관마저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음식 산업의 혁명을 가지고 왔다.
맥도날드는 바로 미국 문화이다. 식생활 뿐만아니라 미국 문화 곳곳에 맥도날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은곳이 없다. 그리고 이 문화는 지금 세계 곳곳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중이다.
1937년의 캘리포니아의 한 햄버거 가게가 이러한 영향력을 가지리라고 누가 감히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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