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질에 대해
본 자료는 3페이지 의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여 주세요.
닫기
  • 1
  • 2
  • 3
  • 4
  • 5
  • 6
  • 7
  • 8
  • 9
해당 자료는 3페이지 까지만 미리보기를 제공합니다.
3페이지 이후부터 다운로드 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虎叱』의 작가 시비

『虎叱』의 작품 구조 분석
1) 범과 양반
2) 북곽선생과 동리자
3) 범의 꾸짖음
4) 농부앞에서의 위선

마 치 며

본문내용

일어나 엉거주춤하더니 두 번 절하고 머리를 거듭 조아리며,
"傳에 이르기를, '비록 아무리 악한 사람일지라도 목욕 재계를 한다면 하느님이라도 섬길 수 있다.' 하였사오니 이 하토에 살고 있는 賤臣이 감히 下風에 서옵니다."
) 북곽은 자기를 질타하는 이러한 표현을 두 번씩이나 말하고 있다. 즉 『穢德先生傳』에서 '願從足下 遊於下風者多 '로 변용되어 나오고 있다. 즉 범이 선비에게 꾸짖는 부분이나 창작동기등에서 선비를 비꼬는 것 또한 『穢德先生傳』의 그것과 비슷하다. 즉, 호질이 『穢德先生傳』과 함께 연암의 작품임을 나타내주는 것이다.
하고는 숨을 죽이고 가만히 듣자오되, 오래도록 아무런 분부가 없자, 실로 황송키도 하고 두렵기도 해서 손을 맞잡고 머리를 조아리며 쳐다본즉 동녘이 밝았는데, 범은 벌써 어디론지 가버리고 말았다.
마침 아침에 밭갈러 나온 농부가 "선생님, 무슨 일로 이렇게 일찍이 이 벌판에서 절하시옵니까"하고 묻자, 북곽선생은 "내 일찍 들으니,
하늘이 높아하되
머리를 어찌 안 굽히며,
땅이 비록 두텁다 한들
얕디디지 않을쏘냐?
) 『시경』중 정월에 나오는 구절이다.
하였더군. " 하고는 말끝을 흐려버렸다.
이 부분은 호질의 마지막 대목이다. 즉 이 대목은 여러모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앞에서 이미 패배한 북곽선생이 아직도 패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에서 북곽은 자신의 생명의 위협을 느끼자 범에게 염치 불구하고 혀가 닳도록 아첨을 한다. 즉 지금까지 그가 공부해온 수많은 학식을 자신의 목숨을 위해서 다 동원하는 것이다. 즉, 여기에서 독자들은 다시 한번 이 작품의 주제인 儒者諛也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범이 떠난 후에 만난 농부와의 대화에서 그의 위선성은 선명히 드러난다. 즉 이제까지 범앞에서 보였던 태도를 돌연 바꾸어서 다시 원상태로 돌아간 것이다. 즉 아첨자·위선자로써의 북곽의 모습을 여실히 들어낸 것이다. 즉 북곽이 범 앞에서 '목욕재계'를 운운하던 것을 감추고, 자신보다 낮은 신분인 농부
) 여기서 농부의 면모를 통해서,『穢德先生傳』에서 나오는 예덕선샌의 면모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작품이 예덕선생과 비교되는 주된 근거중에 하나가 된다.
앞에서 『시경』의 내용을 기억해 내서 딴전을 피우는 것이다. 즉 여기서도 儒者諛也를 느낄 수 있다.
또한 높은 학식을 사용해서 청상과부나 농락하고, 강자 앞에서는 아첨이나 하며, 약자 앞에서는 헛 위엄이나 부리면서 무위도식하는 가증시런 지식인, 글자 그대로 곡학아세하는 해충과도 같은 위선자 북곽과, 새벽에 일찍 일어나 들에 나가 밭을 갈고 씨뿌리며 김매고 거름주는 말없는 근실한 일꾼, 실로 세상을 유익하게 하는 농부의 대조적인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북곽의 실체를 더욱 확실히 알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이 호질에서 주로 쓰이는 주된 수사법은 대조법과 반복법이다. 즉 범과 양반의 대조, 북곽과 범의 대조, 북곽과 농부의 대조와 양반에 대한 계속적인 질책과 풍자가 그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조법과 반복법이 단순한 대조법·반복법이 아니라, 변화있는 대조법, 변화있는 반복법으로서 점층적으로 이어지는 반복법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작가는 이와같은 가유의 위선을 그야말로 여실히 풍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은 끝 대목에서 여운을 남기면서 끝내고 있다. 즉 작품 전체적으로 상당한 함축성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마 치 며
『호질』에 대한 작가문제와 작품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물론, 더 구분해서 『호질』의 주제문제나 박지원의 생애와의 관계나 사상적인 것을 연계시켜볼 수도 있으나, 여기서는 작품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호질』에 대한 작가설은 아직도 논란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섣부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다만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서 다른 관련 작품인 『穢德先生傳』과의 관계를 잠깐 이야기하였다.
끝으로 정조의 문체반정으로 고난을 겪었던 당시 상황속에서도 박지원이 이러한 소중한 글들을 남긴 것에 대해서 존경의 마음을 갖는다. 그리고 다시의 파격적인 패사소품체가 오늘날 기억되고 반면 고문이 사라진 사실에서 알 수 있는 역사의 교훈도 잊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문헌 김지용 외,『박지원의 문학과 사상』, 한양대학교 출판원, 1994
金英東 , 『朴趾源小說硏究』, 太學社, 1988
李相澤 외, 『韓國古典小說硏究』, 새문社, 1983
민족문학사연구소 고전문학분과, 『한국고전문학작가론』,소명. 1998
黃浿江 외 , 『韓國文學作家論』, 螢雪出版社, 1985

키워드

호질,   연암,   박지원
  • 가격1,300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3.01.04
  • 저작시기2003.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7601
본 자료는 최근 2주간 다운받은 회원이 없습니다.
청소해
다운로드 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