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관리 경영 - KMS

목차

1. 지식관리 경영

2. 지식관리 시스템의 이해

3. 지식공유를 위한 IT와 지식경영의 결합

4. 21세기의 새로운 경영패러다임 : 지식경영

5. 지식관리시스템의 기능과 시스템 구축의 성공요소

6. 지식경영 패러다임과 지식경영의 성공조건

본문내용

정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성된다. 문제는 이러한 기업지식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전사적으로 공유되지 못한 채 각 조직원들의 개인 파일이나 수첩 혹은 머리 속에만 남는 경우가 흔하다는 점이다.
지식은 기존의 데이터나 정보에 비해 기업 차원에서 높은 전략적 가치를 내포한 반면 비구조적이며 사람에게서 오랜 시간과 무수한 시행착오를 거쳐 창출된다는 특성을 가지므로 다른 유형의 자산들과는 달리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공유하는데 있어서 보다 많은 시간과 자원을 요구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지식기반경영을 위해서는 전사적이고 체계적인 지식자원의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하겠다.
인간의 지식에 대한 관심과 탐구의 역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시작하여 데카르트를 거쳐 중세의 칸트와 헤겔에 이르기까지 인식론 (Epistemology)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근자에 이르러서는 90년대 초반의 리엔지니어링 열풍을 대체하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조직학습 (organizational learning) 또는 학습조직 (learning organization)이라는 주제가 부각되기도 했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그랬고, 최근의 학습조직에 이르기까지 지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개인이나 부서차원의 지식창출에는 부단한 노력이 경주된 반면, 조직이나 사회 또는 국가 차원의 지식전파 및 공유는 아예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고통스러울 정도로 더뎠던 것이 사실이다 (지금도 국제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에 발표되는 연구논문들은 대부분 연구 종료 후 3~4년이 지난 내용들이다).
자동차와 배, 비행기 등의 근대 교통수단이 발달됨으로써 비로소 국가간, 대륙간 물류의 유통이 가능해졌고, 또 이를 통해 본격적인 문화의 교류가 일어났듯이 물리적으로 떨어진 조직 내의 각 부서 간, 또는 전 세계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고객사와 공급업체들까지도 연계한 지식융합(Knowledge Fusion)은 시공의 제약을 뛰어 넘는 정보기술 인프라(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그룹웨어, 인트라넷, 화상회의 등)의 바탕없이는 불가능하다.
'지식관리시스템'이란 조직 내 지식자원의 가치를 극대화 하기위해 통합적인 지식관리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정보기술시스템이다. '지식관리시스템'은 조직구성원의 지식자산에 대한 자세, 조직의 지식 평가-보상 체계, 지식공유 문화 등 조직차원의 인프라와 통신 네트워크, 하드웨어, 각종 소프트웨어 및 도구 등 정보기술 차원의 인프라를 기본 전제로 하고 있다.
지식을 저장하는 지식 베이스는 조직의 지식요구 유형과 빈도에 따라 체계적으로 구성된다. 과거 인공지능시스템이나 전문가시스템에서는 특정 분야의 심층 지식(석유탐사, 회계감사, 의료진단 등)을 규칙이나 프레임 등 구조적 형태로 표현 및 저장하였으나 지식경영에서는 텍스트, 그래픽, 동화상 등의 다양한 비구조적 형태의 업무지식들을 기업 전반에 걸쳐 수집, 저장 및 활용하고 있다.
지식베이스 내에 저장되어 있는 지식은 물론 조직 내 다른 정보시스템 서버에 저장되어 있거나 외부 데이터베이스 또는 전문가의 머리속에 있는 지식의 위치를 파악하고 검색하고자 할 때는 '지식 맵'을 이용하게 된다. 이 경우 사용자는 인터넷 상에서 각종 사이트 방문시처럼 원하는 지식사이트를 마우스 클릭만으로 찾아 가거나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에게 명령을 내려 해당 사이트의 원하는 내용에 대한 검색을 대행시킬 수도 있다. 그밖에도 지식관리시스템은 조직구성원들이 지식을 창출하여 입력하고, 조회, 편집 및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기본 기능들을 내포하고 있다.
전사적 지식관리시스템은 조직내부의 지식과 조직외부의 지식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킴으로써 그 효율성이 극대화될 수 있다. 조직 내부의 통합은 개인지식, 팀 차원의 지식 및 조직 차원의 지식뿐만 아니라 기존 정보시스템들과의 유기적인 통합을 포함하고 있다. 외적 통합은 조직 외부의 정보 또는 지식의 주요 원천인 외부공개 DB, 인터넷-월드 와이드 웹뿐만 아니라 정보제공업체나 전략적 파트너, 공급업체 및 고객업체 등과의 통합을 의미한다. 이와같은 내-외부적인 통합이 조직구성원의 지식요구와 일치할 때, 조직의 전사적 지식활용능력이 극대화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지식경영 프로젝트들은 대부분이 전사적 지식관리시스템의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구축되고 있는 지식관리시스템들은 기존의 사내 의사소통 도구였던 그룹웨어나 인트라넷, 자료 저장 검색 목적의 데이터베이스, 비정형적 문서자료관리를 위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 도구들이 주요 구성요소이다. 그러다 보니 지식관리시스템이라는 것이 결국 기존 정보기술들을 포장만 바꾸어 새롭게 홍보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에 대한 답은 냉면과 설렁탕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냉면은 스테인레스 그릇에, 설렁탕은 뚝배기에 담아 먹을 때가 제격이다. 하지만 그릇이 부족해서 냉면을 뚝배기에 담았다고 해서 냉면이 설렁탕이 될 수 있는가? 지식관리시스템이란 도구가 현재 어떻게 구성되었는가가 아니라, 그 안에 얼마나 가치있는 지식이 들어 있으며 그러한 지식을 조직구성원들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가 그 조직의 지식기반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아직도 지식과 정보, 지식과 데이터, 지식과 문서를 개념적으로 명확히 구분하지 못하고 혼용하고 있다. 이럴 경우 검증되지 않은 개인의 아이디어나 의견 또는 단순 데이터들이 조직의 지식베이스에 대량으로 입력될 것이고, 정보와 데이터를 구분하지 못하여 겪었던 정보화 초기의 수많은 시행착오들을 지식경영의 시대에서 되풀이하게 될 것이다.
성공적인 지식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지식에 대한 명확한 이해, 최고경영층의 비전과 의지, 조직구성원들의 지식창출 및 공유문화 활성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지식친화적 조직문화를 정착하기 위해서라는 조직구성원들의 지식기여도에 대한 공정한 평가와 보상체계가 확립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러한 선행조건들을 기반으로 전사적 지식요구분석 및 지식자원 활용현황 진단, 지식관리 프로세스 및 조직의 정립, 지식관리시스템 구축 등의 후속단계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성공적인 지식경영의 구현이 가능하리라고 기대된다.

키워드

지식관리,   경영,   KMS,   지식관리 경영,   지식경영,   지식관리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