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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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일평전 해석 및 감상문

본문내용

이 때부터 노동의 고통을 느끼면서. 그 또래 아이들처럼, 그도 배우고 싶어 하고, 하고 싶은 것이 많았다. 배우기 위해 발버둥 치고, 가출 까지 했던 그……. 서울로 올라와서 또 다시 실패하고, 식모살이를 떠난 어머니를 찾아 나섰다가, 친동생을 길바닥에 버려야 기까지 했던 어릴 적 아픈 삶. 청년이 되어도 다락방 속에서의 노동 지옥을 경험하고, 자신이 그 곳에서 조금 벗어났어도 어린 여공들을 외면할 수 없어 혼자 투쟁했던 외로웠던 삶. '바보회'를 조직하고, 좌절 속에서도 근로기준법을 발견하고, 희망까지 발견하기 위해 발버둥쳤던 그. 인간이 왜 다른 인간의 노예가 되어야 하는 지 짧은 삶을 잘못 된 사회를 고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전태일…….
스스로 "불우 했던 과거를 원망한다면 그 과거는 너의 영역의 영원한 사생아가 아니냐."
불우한 환경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해서 타락의 길로 가기는커녕, 그는 오히려 자신 보다 불우한 사람들의 처지를 알고, 그들을 위해 노력했다.
이 전태일 평전을 읽으면서, 정말 느끼는 게 많았다. 내가 만일 전태일 이었다면, 불우하게 태어난 집안을 원망하고, 현실에 저항한 번 못해본 채, 평화시장에서 그렇게 의미 없이 살지는 않았을까. 그의 삶을 보면,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또 내일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을 하게끔 한다. 오늘 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내일을 위해, 정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을 산 전태일…….우리에게 온 몸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앞으로 이 책이 내가 어려울 때마다 지침이 되어 줄 것 같다.

키워드

전태일,   평전,   노동,   박정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