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에너지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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련된 자동화와 탈숙련화를 낳았다면 사회적 포디즘은 대량생산-대량소비의 매스미디어를 통해 문화와 의식의 영역에서 그 지배력을 획득한다.
이것이 전체 사회 분야에서 이루어질 경우 일상생활의 모든 지식이 상품화되고 전문화되어 개인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지식은 고갈된다. 일반인의 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구하려면 상품화된 정보를 다시 시장에서 구입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이 바로 정보자본주의 체제에서 이루어지는 '사회적 테일러리즘'이다.
그동안 우리 경영과학자들은 시대를 너무 앞서 살아온 감이 있다. 과학적, 시스템적 의사결정 방법과 이론들을 섭렵 연구하고, 이를 사회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을 해 왔으나 이 과정에서 우리는 긍지와 성취감보다는 좌절감이나 무력감을 느낄 때가 적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연구부족이나 능력 부족이어서가 아니라, 우리사회의 의사결정 토양자체가 과학적, 기법적 의사결정에 어울리도록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으로 보면 우리는 지난 20여 년에 걸쳐, 서구적 테일러리즘에 근거한 기법위주의 정태적 최적화에 심취하였고, 분야도 생산위주의 기업경영 등에 스스로를 국한시켜옴으로서, 시대의 요구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도록 경직화된 것은 바로 우리 경영과학자들이 아닌가 생각되기도 한다. 경영과학을 위한 경영과학자라는 비판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경영과학자들이 인식해야 하는 것은 우선 사회의 의사결정 패러다임 자체가 바뀌었고,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경영과학 또한 이러한 사회의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추어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사회가 과학적, 서구적 의사결정방식에 걸맞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경영과학의 뼈아픈 탈바꿈 노력이 없이는 말이다.
경영과학은 과학적, 합리적 의사결정론이다. 따라서 경영과학은 이 시대의 의사결정 패러다임에 걸맞도록 변신의 노력이 요구된다. 계량적 모델 설정이나 컴퓨터이용 등 과도히 기법위주로 이해되어서도 안되고, 단편적 접근보다는 시스템적 사고, 한사람의 최적화가 아니라 다자간 의사결정 및 경쟁이론, 정태적 효율성보다는 혁신과정에 역점을 두는 동태적 효율성에 근거한 문제해결 패러다임에 부응하는 경영과학이어야 한다.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하의 경영과학은 무궁무진한 역할수행과 발전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우리 경영과학자들은 합리적 의사결정이라는 경영과학의 정체성(identity)과 패러다임 정립 작업을 우선적으로 수행해야 할 것이다.

키워드

전기에너지와 경제,   경제학,   전기에너지,   전자학,   경제의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