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윤리

목차

Ⅰ. 들어가는 말

Ⅱ. 유교와 인간
1. 유교의 인간관
① 공자의 인간관 - 인(仁), 군자(君子)
② 맹자의 인간관 - 성선(性善), 대인(大人)
2. 유교의 윤리사상
① 삼강오륜(三綱五倫)에 나타난 유교의 윤리관
② 공자의 인(仁)을 중심으로한 윤리관

Ⅲ. 기독교와 인간
1. 기독교의 인간관
① 구약성경에 나타난 인간
② 신약성경에 나타난 인간
2. 십계명을 통해 알아본 기독교의 윤리관
① 십계명이란 무엇인가
②십계명의 의미

Ⅳ. 마치며

본문내용

되고 있다.
②십계명의 의미
십계명이 만들어질 당시, 목표하는 것은 긴 노예생활로 인해 몸에 밴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삶의 태도를 벗어나서 '거룩한 백성'이라는 공동체적 삶으로 나가게 하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공동체란 하나의 중심적인 목표를 함께 지향해 가는 조직체를 뜻한다. 따라서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나의 목표가 필요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실현되는 하나님의 나라가 바로 이 공동체의 목표로 제시되었고, 그것은 십계명 전반부에 나타나 있다.
십계명의 첫째 계명∼넷째 계명
바로 야훼 하나님만을 섬기고 그 이름을 받든다는 것은 바로 그의 통치를 받아들인다는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이런 하나님의 통치를 구체적으로 가정에서 실현시키는 주체는 부모이기 때문에, 부모 공경은 바로 십계명 전반부에 속하는 것이다. 이런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공동체가 깨지지 않기 위해 이기심의 발로인 간음, 살인, 도적질, 거짓 증거, 탐심 등이 사라져야 하기 때문에 십계명 후반부에는 이것들에 대한 금지 명령이 채워지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거듭나게 하여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는 촉진제였다. 그들은 이런 계명에 의해 새로운 삶을 이루게 되었고,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게 되었다. 처음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탈출하였을 때에는 십계명이 이집트의 노예적 삶을 벗기 위한 것에 초점이 맞추어 졌지만, 그들이 가나안에 들어갔을 때에는 야훼 중심의 삶을 이루는 일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그러다 예수 시대에 이르러 전적으로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나왔다. '살인하지 말라'는 계명 대신에 '형제에게 노하는 것도 살인과 같다'고 가르쳤고, '원수를 미워하라'는 계명 대신에 '원수를 사랑하라' 고 가르치셨다. 이런 새로운 계명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고 새로운 신앙전통들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핵심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요약하셨고, 사랑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 자신을 통해서만 실현 가능한 것으로 보셨기 때문에 그것을 "새 계명"이라고 하셨다. 과거 십계명이 금지 명령으로 구성되었다면, 예수님께서는 그것을 '사랑하라는 한 마디 긍정 명령으로 바꾸신 것이다. 이후 기독교 공동체에서는 사랑을 나누고 사랑으로 모여진 적극적인 공동체로 발전하게 된 것이다.
Ⅳ. 마치며
우리는 앞에서 유교와 기독교가 지니는 각각의 인간관과 윤리관을 알아보았다.
유교는 인본주의(人本主義)의 전통을 지닌 사람을 중심으로 한 사상체계이다. 따라서 유교의 윤리관도 사람이 '사람답게' 되는 것을 추구하였고, '사람다움'을 회복했을 때 비로소 덕(德)을 얻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사람이 중심이 된 유교가 추구하는 세계는 한 마디로 "대동사회(大同社會)"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대동사회"란 만민의 신분적 평등과 재화의 공평한 분배, 인륜의 구현으로 특징되는 大同 사회를 인류의 이상적인 사회 형태로 상정하는 공자의 사상으로,
大同 사회의 성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천하를 사유화하지 않고 공공의 공유물로 한다. 둘째, 사 람들은 모두 전체의 이익을 위해 노동하며 노동의 산물인 재화는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향유한다. 셋째, 노동 능력이 있는 자에게 노동에 종사할 수 있게 하며 노동 능력이 없는 노인이나 어린이는 일종의 사회보장제에 의해 잘 부양한다. 넷째, 통치자는 어질거나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하여 신의 와 화목을 구현한다. 다섯째, 자기 부모나 자식에게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널리 사랑을 베푼 다. 여섯째, 악의적인 음모나 모략을 배제한다. 일곱째, 도둑질 횡령 착복 등 질서 문란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여덟째,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다.
- http://home.cein.or.kr/~kupkika/4-1-2.htm
인간의 평등과 서로간의 화합과 평화가 잘 어우러진 사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기독교는 인간의 원죄설을 표방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귀한 존재이다. 이런 인간은 자연을 지배할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독생자에 의해 구원받은 귀한 존재라는 가치를 지닌다. 이런 기독교가 추구하는 세계는 하나님의 온전한 통치가 실현되는 세계이다. 그러한 세계를 이루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율법과 함께 십계명을 주셨고, 그 십계명은 훗날, 기독교 전통을 지닌 사회의 윤리적 기반이 되었다. 그런 십계명을 바탕으로 기독교 사회는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윤리적 전통을 따르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은 누구나 하느님의 구원을 받은 사람들이고, 하나님의 구원관을 전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 누구나 구원받을 수 있고 평등하다는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의 세계관을 이룩하고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고도의 자본주의 발달을 이룩했고, 그 결과 인간성마저 물질에 귀속시키게 되어 버리는 물질 만능주의가 어느 곳에나 팽배해 있다. 결과, 인간의 목숨을 하찮게 여기는 생명경시풍조도 만연하게 되었고, 뿐만 아니라 인터넷의 발달과 기술공학의 발달로 인해 개인 사생활과 인권이 침해되고 있는 사회문제들을 종종 접하게 된다.
이런 현대 인간들의 모습은 공자가 생각했던 '사람다운' 모습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물론, 2000년 전의 사상을 현재에 접목시킨다는 것에 커다란 오류가 생길 수 있겠지만, 사람을 중요시 여기고, 그런 사람다운 사람에 의해 이루어지는 사회를 추구했던, 사람에 대한 가치만은 어느 사회에서나 유용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사상이라고 생각한다. 기독교 역시도 인간에게 부여한 최고의 가치 덕분에 오늘날에도 그 종교적 맥을 건실하게 이어올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유교의 '인(仁)'과 '삼강오륜(三綱五倫)'에 의해 이룩된 우리 고유의 전통과 기독교의 윤리사상에 의해 이룩된 인간을 존중하는 전통을 받아들여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조명해 본다면 현대의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실마리가 잡힐 것이라 생각한다.
동서윤리비교론 -------------------------------------------- 국어교육과 20113301 최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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