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가요 만전춘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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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원문 및 해석

3. 작품의 내용

4. 작품의 제명과 작자

5. 연구사

6. 사회적 배경과 현실 인식

7. 작품의 형식과 주제에 대한 논의

8. 주제 전개 양상

9. 정리하며

본문내용

속성을 지닌 서정적 자아의 상대 여성
·소(늪) : 여성 화자 곧 서정적 자아
②이임수
·오리 : 궁녀, 궁에 새로 들어오는 미인
·여흘 : 속세, 자유로운 세계
·소 : 궁중, 얼기 쉽고 식기 쉬운 구속의 세계
지금까지 4장을 유녀의 행각, 노류장화, 탕녀의 노래, 매춘부적 행위 등으로 대부분이 해석해 왔는데, 반대로 정절의 노래로 이해하는 상반된 입장도 있었다. 이러한 해석은 약간의 차이점들은 발견되지만, 성현경의 상징 의미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지금까지 논의된 것은 제4장을 남녀 대화체 형식으로 받아들인다. 그런데 <만전춘>이 문학적 일관성을 가진 유기적인 구조의 작품이라고 한다면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앞장과 뒷장 어디에도 단일 장에서는 남성 화자가 등장하는 곳이 없는데, 왜 제4장에서 갑자기 남성화자가 등장해서 문답형식이 되느냐 하는 것이다. 이것을 여성끼리의 대화 형식으로 본다고 해도 연극적 접근이나 장별 화자를 달리 하는 것이 아닌 바에야 마찬가지다.
당시의 고려에서 데려간 공녀는 첫째, 황실의 궁녀나 후궁·시첩, 둘째, 귀족이나 고관, 셋째, 만자군·귀부군의 군인의 상대로 데리고 가는 공녀 등의 세 유형으로 매우 광범위했다. 이러한 정황을 미루어 볼 때 '오리'와 '비오리'는 강을 건너온 몽고인의 비유어이다. 특히 몽고인 가운데서도 많은 숫자를 차지하고 있는 '몽고군'일 가능성이 높다. 그 당시 몽고는 고려국을 마음대로 움직이는 형편이었지만, 고려인들의 내면의식 속에는 몽고인들이 하찮게 보였던 것이다.
'여흘'은 몽고 여성이다. 몽고의 여성은 대체적으로 남편에 대한 소속 관념이 적기 때문에, 흘러가는 이미지인 '여흘'을 사용했다. 한 예로 몽고의 풍속 가운데는 아버지의 애첩은 아버지가 죽으면 큰아들이 물려받도록 되어 있다. 이것을 통해서도 몽고인들은 아름답고 정조관념이 강한 고려 여성을 좋아했다고 되어있다. '소'는 결국 쉽게 마음의 문을 열지 않는 정조관념이 강한 여성을 의미한다. 고려 여성의 정적 심상이 나타난다. 시적 화자는 '내(고려공녀)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너희 나라의 여자가 더 좋을 것'이라고 타이르고 있는 것이다. 앞장에서는 개인적인 운명에 대한 한탄이었지만 제4장에서는 고려와 몽고, 고려인과 몽고인이라는 차별적 인식이 나타난다.
이것은 결국 개인적 정조가 시대적, 사회적 차원으로까지 확대됨을 뜻한다. 배몽적 사고가 두드러진 장이다. 제4장에서 인식한 고려에 대한 소속감이 확대되어 제5장에서는 합일을 염원하는 모습을 그린다. 지금까지 '남산' '옥산' '금수산'에 대한 상징적 의미에만 천착했다. 비교적 화려한 시어인 '남산 '옥산' 금수산'은 이차적으로 모두 고려의 자연이며 조국 고려의 대지가 된다. 대지와 합일 하고자하는 염원을 표현한 부분이다. '옥산'은 풍채가 수려한 사람인 임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미지를 보면 남산은 따뜻함, 옥산은 수려함과 아름다움, 금수산은 호화로움을 표상한다. '사향각시'는 시적 화자 자신을 나타내는데, 과부이지만 신분상 상층여성임을 앞에서 확인한 바 있다. 또 '사향'은 임을 향한 사랑의 마음을 간직한 상태인데, 이것을 표출을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쓴약이 되어 고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약든 가슴'은 시적 화자의 응어리진 가슴을 뜻한다.
결국 앞에서 '사랑의 아픔만 간직한 나를 고향산천이여 포근히 감싸달라'는 치열함과 응어리진 한탄이 공존한다. 제6장은 이 둘을 통합해서 천상을 향해 "아소님하 원대평생에 여힐싶 모링잎새"로 지금까지 앞장에서 표출된 염원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 제6장은 제5장에서 5행으로 구사된 정서를 발전적으로 통합하면서, 앞장 전제를 새로운 차원으로 강조하는 주술적 원사로써 매듭을 짓고 있다.
이렇게 해서 시적 화자가 여성으로 되며 주체의 전개 방향이 한 곳으로 향하고 있다. 또 시점 파악에 있어서 지금까지 과거, 현재, 미래 등으로만 파악하고 있었지만, 임에 대한 원망이나 회상이 현재적 상황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결국 만전춘은 모든 장이 현재적 시점을 유지하고 있는 일관성 있는 차원 높은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당시 공녀로 가는 여성이 부른 노래로서, 그 주제는 '부재의 임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과 정든 땅을 떠나야 하는 아픔'이다.
9. 정리하며
<만전춘>은 지금까지 남녀상열지사 또는 음사의 작품으로 인식되어왔다. 적나라한 표현의 작품이기 때문에 저급하게 인식되던 시기도 있었고, 반대로 진솔한 표현이라는 측면에서 우수성을 부각하던 때도 있었다. <만전춘>을 문학사회학적 관점에서 해석했을 때 고려 후기 몽고 침탈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시적 화자는 공녀로 끌려가는 여성으로 부재의 임에 대한 애타는 그리움과 정든 고향땅을 떠나야 하는 아픔을 노래했다. 갈등 구조와 주제 전개 양상을 통해 볼 때 모든 장은 현재적 시점을 유지하는 일관성 있는 작품이며, 정서 변화의 모습은 열린 공간의 극대화를 보여 준다. 또 시적 지향 공간은 3절이 '상승-하강-상승'의 구조로 된 완결된 작품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의 있어 왔던 편장적 한계는 극복되었다. <만전춘>은 유기적인 구조로 당시 현실을 잘 대변하고 있으며, 현대시적 측면에서도 손색이 없는 우수한 작품이다. 다만 음악적인 기록과 당시 사회적 상황에 대한 통찰이 자료의 빈곤 등으로 인해 부족한 감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 더 깊은 연구가 있어야 할 것이다.
<참고자료>
1. 만전춘별사의 가극론 시고 . 려증동 (1967, 진주교대)
2. 고려가요연구 . 장사훈 (1979, 정음사)
3. 고려 시대의 언어와 문학 . 성현경 (1975, 형설출판사)
4. 고려가요의 연구 . 전규태 (1991, 백문사)
5. 고려 국어가요의 해석 . 최철 (1996, 연세대학교출판부)
6. 고여가요연구 . 최용수 (1993, 계명문화사)
7. 려가연구 . 이임수 (1988, 형설출판사)
8. 고려시가의 정서 . 한혜경 (1985, 개문사)
9. 고려가요연구 . 김택규 (1979, 정음사)
10. 고려 시대의 가요 . 이성주 (1998, 민속원)
11. 고려가요의 문학사회학 . 임기중 (1993, 경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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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3.11.12
  • 저작시기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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