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고향

소개글

현진건의 고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작가연구
2. 작품분석

ⅲ. 결론

본문내용

주의의 일반적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 '현실 폭로'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일제의 수탈로 찌그러진 두 남녀의 모습에서 우리는 사실적인 조선의 얼굴을 볼 수 있고, 마지막 결미의 노래에서 민족의 고뇌를 함축하고 있는 풍자를 볼 수 있다. 1인칭 서술로 일제 강점기 인 1920년대 중반의 일제 수탈로 황폐해진 농촌의 실상을 역력히 보여 준다. 또 작품의 구성에서는 액자 소설적 형태를 보여 준다. 일제에 대해 철저히 저항적이었던 지은이의 저항 정신 의 표출인 이 작품은 입체적 구성을 지니고 있으나 실제 이야기하고 있는 시간과 사건이 일어 난 시간은 달리 짜여 있는, 3단 구성의 유형을 지니고 있다. 즉 현재의 차중 묘사가 먼저 나오 고, 그로부터 듣는, 고향을 떠나 유랑하던 이야기, 그리고 다시 현재의 취흥과 노래를 통한 사 회상의 3 단 구성이라는 이야기이다. 비참한 유랑 생활을 한 그는 일제 치하의 식민 한국인의 전형으로 그려져 있으며, 그의 눈물은 곧 일제에게 짓밟힌 고국, 즉 조선의 얼굴로 요약 상징된다.
절대화된 이념이나 가치에 갇힌 인물이 아니라 자기반성의 정신을 지닌 인물이 등장, 이같은 단일성의 세계를 넘어 문학사의 진전이 가능해지는 것은 1920년대 중반을 지나면서이다. 현진건의 「고향」 에 등장하는 자기 반성적 인물은 그 같은 이념이나 가치에 선험적이고 절대적인 의미를 부여하여 그 속에 갇히지 않는다. 설혹 일시적으로 갇혔다 하더라도 그런 자신을 끊임없이 되돌아 살펴 열어나가며, 현실 세계를 구성하는 복잡한 관계의 그물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구축하고자 한다. 비정한 시대의 희생자요, 비열의 주인공으로 까지 비화되고, 마침내 그의 회고담은 '식민지시대문학'의 상징으로 취급받기에 이른다. 이 같은 주인공의 등장은 개화기 이래 우리 소설의 문제점들을 넘어서서 새로운 단계로 진전하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다. 여기에 이르러 우리 소설은 비로소 단일성의 세계가 아니라 복합성의 세계로, 선험적이고 절대적인 이념이나 가치에 갇힌 정체성의 세계가 아니라 이념과 가치를 찾거나 실천하는 과정에서의 형성과 조정이 문제되는 역동성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이상의 결과는 우리의 2주간의 연구를 통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현진건과 민중에 대한 논문은 찾아 볼 수없었다. 일제시대의 우리 민중의 처참한 생활을 표현한 식민지 시대의 문학을 좀더 연구해 보고싶다. 또한 현진건이 왜 소설의 묘미인 "갈등"을 집어넣지 않았는지 조금 아쉬웠다. 또한 현진건과 함께 사실주의 작가인 염상섭의 연구를 병행하여 비교 하는 것도 우리 문학사에 있어 남겨진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곳에는 어떠한 저항의식도 남아있지 않고 무기력해 진 조선인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처음에는 무엇인가 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소설을 두 번 세 번 읽으면서 일제에 강하게 저항하는 소설에서 느꼈던 것과는 다른 뭉클함과 은근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처음 가톨릭대학에 들어와서 배웠던 것은 문선과 민중가요였다. 그때 가슴에서 무언가가 불타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 기억난다. 우리에게도 민중의 한과 같은 무엇인가가 끊고 있음이 분명하다.
연구를 하면서 아쉬웠던 점은 수 십가지 논문을 보았지만, 자료들이 거의가 모두 1970년~1980년대의 것이어서 믿을 만 한 것인지 의심스러웠으며 21세기와 어떠한 연결고리도 없었다. 당대의 타 작가, 타 작품과 함께 묶여져 연구를 한다면 훨씬 신선하고 도움이 되는 논문이 될 것이다. 논문을 읽으면서 여러 가지 논문에서 같은 얘기들을 많이 반복하고 있음을 느꼈다. 우리 역시 그럴 수밖에 없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는 연구를 하여 논문을 발표하며 또 자료가 통용될 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참 고 문 헌
1. 단행본
구인환, 한국근대소설연구, 삼영사,1977.
김병걸, 최광석, 민족, 민중 그리고 문학, 지양사, 1985.
김윤식, 김 현, 한국문학사, 민음사, 1973.
신동욱, 현진건 연구, 새문사, 1981.
2. 논문 및 자료
김동인, 한국근대소서고, 동인전집 혼자출판사, 1964.
김재곤, 현진건 소설에 나타난 인간상과 표현기법, 1984.
박성희, 현진건의 문학 연구, 지양사, 1985.
박종화, 신춘작평, 개벽45호.
백 철, 조선문학사조사, 수선사, 1948.
서진석, 빙허소설의 시대인식 연구, 1984.
이태주, 현진건의 적도연구, 1988.
최원식, 현진건 연구, 1974.
홍순길, 빙허의 빈궁소설, 1981.

키워드

민중문학,   현진건,   고향,   단편소설,   문학,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