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문제를 통해 본 일본사회의 내면 읽기 논문 분석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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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교과서 문제를 통해 본 일본사회의 내면 읽기 논문 분석 요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무엇이 문제인가? (앞으로 전개할 논제)

2. 최근 교과서 파동의 특징과 사회현상

3. 전후 민주주의와 과거사 인식

4.‘반일론’과 보편적 가치의 문제

본문내용

, 1997 참조.
다시 말하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두 가지에 대한 공격 혹은 부정이었던 셈이다. 하나는 전후 민주주의 역사관을 계승한 시바 사관이고, 또 다른 하나는 1980년대 이후 아시아에 대한 '반성사관'이다.
4. '반일론'과 보편적 가치의 문제
이번 교과서 왜곡은 과거와 다르게 전후 세대에 의해, 시민단체 운동으로 매우 광범위하게 그리고 냉전체제 해체하의 국가유동화에 대한 하나의 대안으로서 제시되었다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그러나 우리 입장에서 보면 전통적인 일본론에 대한 일정한 궤도 수정이 필요하다. 최근의 교과서 왜곡을 바라보는 한국사회의 눈은 천편일률적이다. 우리는 일본사회 변화의 흐름을 한마디로 '우경화'나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이라는 말로 표현하며, 이에 대한 우리 의식은 '반일론'으로 발전한다. 이와 같은 표현은 그 자체로는 일본사회의 변화 방향을 적절하게 나타내고 있으나, 동시에 우리 사회의 전통적 일본론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흔히들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되는 양국관계의 개선을 위해 양국간 친선교류의 당위성을 전제로 논의될 뿐, 왜 무엇 때문에 어떤 형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특히 1980년 초반까지의 국가독점상태하에서의 한일교류와 달리 개방화가 진행되면서 다양한 계층이 다양한 형태로 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면서도, 친선교류의 당위성이 전제될 뿐 전후에 재생산된 한국의 일본론 혹은 일본의 한국론에 대한 심층적 분석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양국간의 관계, 역사인식을 포함하여 이를 세계사적 보편현상으로 볼 것인가 혹은 양국간에 고유하게 내재된 특수한 역사적 현상으로 볼 것인가에 따라 내용의 전개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일본사회의 한국차별론 혹은 우월의식이 잘사는 나라의 국민이 후진사회에 대해서 갖는 일반적 우월의식, 즉 근대화의 산물, 탈아과정에서 잉태되는 보편적 현상인가, 또 한국사회의 일본론이 못사는 나라의 국민이 잘사는 나라 사람에 대해 갖는 부러움의 왜곡된 표현인가라는 점이다. 그리고 근대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우월의식'과 '열등의식'이라는 보편적 현상을 양국간 사회질서 속에 내재된 특수한 경멸의식으로 증폭시킨 특수한 요소가 있다면 그것은 과연 무엇인가?
우리사회의 일본인식이 일본제국주의의 식민지지배에 기원을 둘 수밖에 없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문제는 식민지 경험이 우리 사회의 일본인식을 어떻게 재생산해냈는가라는 점이다. 식민지 경험은 한편에서는 식민지지배에 대한 식민지 민중의 반제의식의 역사적 계승이라는 측면과 함께, 일본측의 '탈아입구'에 바탕을 둔 조선차별론에 대한 저항의 성격을 지니면서도, '뒤떨어진 근대화'에서 오는 '상대적 후진성'의 극복이라는 과제를 해방 후 한국 사회에 동시에 부여한다. 문제는 후자이다. 식민지 경험이 후자의 '상대적 후진성' 극복으로 어떻게 어떤 식으로 해소, 발전갔는가의 문제이다. 후자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하나는 극단적인 일본 배척주의로, 이는 민족주의의 역사적 기반이 되는 측면이 있으며, 주로 일본제국주의의 수탈·침략 등의 규명/폭로에 초점을 맞추고, 이는 다시 일본 배척주의를 증폭시킨다.
두번째는 극일론이나 객관적 일본 알기와 같은 흐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냉정한 대처 및 '객관적'일본 분석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일본 이기기'의 실용적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이는 세계적으로 단선적 발전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근대화론적 발상에 의존하거나, 혹은 한국과 일본의 문화적 공통성을 전제로 일본의 과거 경험이 한국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일본의 과거 정책 및 전략의 도입이 한국경제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아주 유효하다는 실용적 판단에 근거하는 경우가 많다. 이와 같은 흐름은 한편에서 단기적 문제해결에는 효과적 성과를 거두었다고 볼 수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연구를 한국에 직접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분야에 한정시킴으로써 일본에 대한 총체적 연구를 방해한 측면도 있다고 볼 수 있다. 더구나 이와 같은 실용적인 일본론('극일론')은 전자인 '일본 배척주의'의 에너지를 국가적 발전전략의 자양분으로 흡수하면서 국가통합의 이데올로기로 전락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전자 다시 말하면 식민지 민중의 반제의식의 역사적 계승이라는 측면이 보편적 가치를 획득하지 못하고 왜 후자인 일본 배척주의나 혹은 '일본 이기기' 혹은 '일본 따라잡기'라는 형태로 왜소화하거나 왜곡되었는가의 문제이다. 즉 19세기 말 이래 세계적으로 진행되었던 제국주의 침략과 이에 대한 제3세계 민중의 저항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필연적, 부수적으로 진행된 '문명화' 속에 우리 사회의 식민지 경험을 자리매김해서 이를 해방 후 한국현대사 속에 체화시키지 못하고, 일본제국주의의 한국침략을 세계사속 에 진행된 제국주의 침략사와 분리시켜 이를 일본특수론과 결합시킴으로써 한국의 역사적 '비극'을 한국인만의 가치체계로 고립화시켰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고립화 과정은 일본 제국주의의 특수성, 주로 일본 제국주의가 얼마나 잔혹했는가라는 것을 경쟁적으로 부각시키는 과정을 동반하면서 일본 제국주의는 다른 서구 제국주의와, 그리고 우리의 식민지 경험은 다른 제3세계국가의 식민지 경험과 각각 분리되는 '특수론'의 확대재생산을 가져다 주었다.
식민지침략과 한국전쟁이라는 근현대의 '비극'을 거치면서 이를 보편적 가치인 '반제 반전 평화'라는 이념으로 전환, 발전시키지 못하고 반일과 반공이라는 특정 집단에 대한 '광적인' 거부로 왜소화했다는 점에 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일본이라는 국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침략과 전쟁이라는 19세기와 20세기의 야만적 역사적 경험을 반대하는 것이다. 이같은 보편적 거부 및 반대야말로 미래 한국사회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길이기도 하다. 일본의 교과서 왜곡은 우리의 '거울'인 셈이다. 다시 말하면 식민지와 전쟁 그리고 분단이라는 근현대사의 비극은 우리에게 반제 반전 평화라는 이념의 보편적 정당성을 각인시키는 중요한 역사적 경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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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3.12.19
  • 저작시기2003.12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39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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