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지식 교육의 방향

소개글

국어 지식 교육의 방향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가. 도입

나. 국어 생활의 문제 국면
1) 개인의 국어 능력
2) 문화 유산으로서의 국어

다. 문제 국면과 국어지식 교육의 방향
1) 우리말 알기
2) 우리말 가꾸기

라. 정리

본문내용

체적으로 전개되겠거니와, 이 두 축은 '지식'과 '태도'의 관계로 상호 관련을 맺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언제나 함께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이지만, 이 글에서는 기술의 편의를 위하여 분리하여 다룬다.
1) 우리말 알기
첫번째 제기하고자 하는 국어지식 교육의 지향점은 '우리말 알기'라는 방향이다. 이 방향은 지금까지도 국어 또는 문법 시간에 꾸준히 다루어지던 내용들로 구성되는 것으로서 특별하게 새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국어의 이해를 위하여 적절한 수준의 지식 요소들을 제공하되, 그것을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경험을 제공해 주는 쪽으로 새로운 학습 방법을 도입하자는 것이 다른 점이다. 가치 있고 흥미로운 자료들을 중심으로 국어 현상을 탐구해 볼 수 있도록 교수 학습 방법을 과정 중심의 학습 형태로 전환하는 일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 '탐구학습'을 제안하게 될 것이거니와, 이 방법을 도입하자는 주안점은 주어진 문제 상황에 정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몇 가지 대증요법(對症療法) 같은 것만 가지고는 불가능하며, 기본적인 태도나 가치관에서부터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 있다. 이 학습 방법의 도입이 목표로 하는 것은 단순한 지식을 학습하는 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학습하는 일, 그 과정에서 통찰력과 논리적 사고력을 기르는 일, 그리고 국어에 대한 태도의 변화를 일으키는 일이다.
'우리말 알기' 영역을 제대로 전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지식 요소들은 우리가 그 동안 국어지식 영역에서 전통적으로 다루어왔던 내용들만 가지고도 충분하다. 현재 다루어지고 있는 내용들을 보면, 어떤 요소들은 학생들 수준에서는 불필요하거나 지나칠 정도로 난해한 내용들마저 있다. 또 대학 수준에서나 필요할 지 모르는 국어 현상에 관련된 모든 문제 상황을 학교에서 전부 다루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우리말 알기'를 위한 교수, 학습 내용을 구안하는 과정에서는 교육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내용 항목들을 주의 깊게 선정하여야 할 것이다. 이 '우리말 알기'를 위한 교육은 지식 요소에 관한 교육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 자체가 다음에 제시될 태도 교육으로서의 '우리말 가꾸기'라는 방향과 서로 밀접한 연관을 가진다. 국어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형성되는 것과, 직접 국어를 다루어 보면서 지식을 획득할 수 있도록 경험시키는 과정은 서로 불가분의 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2) 우리말 가꾸기
국어지식 교육이 축으로 삼아야 하는 또 하나의 지향점은 '우리말 가꾸기'이다. 그 표현에 이미 암시되어 있듯이 이 방향에서 주안점으로 삼고자 하는 것은 국어 생활의 태도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기르자는 것이다. 규범을 지키는 일에서부터 논리적인 문장을 형성해 내는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가 중요하지만, 이는 몇 항목의 지식만 가지고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정확한 언어 생활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일, 문화 유산으로서의 국어를 유지, 보존하는 일에 관한 태도를 형성하고 실천하는 일 등, 국어 생활에 관련된 바람직한 태도를 형성하는 일은 또 하나의 중요한 축이 된다. 이 내용들은 또한 국어교육의 다른 영역, 즉 문학 영역은 물론 기능 영역 등에서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에 국어지식 영역의 독자성을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근거가 되는 것이기도 한다.
사실 이 방향의 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 내용 중 많은 부분은 이제까지의 국어교육에서 명시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던 것이기 때문에 국어 교과의 중요 학습 내용으로서 그 가치에 걸맞는 위상을 확보해 가지고 있지 못했었다. 그러나 우리가 (12)-(15)의 외래어, 외국어 사용 양상을 보여 주는 자료들에서 확인한 것처럼, 이 문제는 워낙 중요한 현안이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 가지고도 국어교육에서 이 방향의 교육을 강조해야 하는 충분한 근거가 된다. 오늘과 앞날의 국어를 생각하면서 우리말이 과연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긍심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언어로서 충실성을 제대로 갖추고 있는가 하는 시각에서 보았을 때 선뜻 그렇다는 대답을 할 수 없는 것이 우리의 언어 현실이라는 점을 아무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 정리
우리는 이상에서 국어지식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논의 과정을 가졌다. 교육의 방향을 정확하게 설정하기 위해서는 현실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문제 상황들을 토대로 하여야 한다는 생각에서 국어 사용의 여러 단계에서 나타나는 문제 상황들의 실상을 확인해 보았다.
우리는 문제 상황들을 개인의 국어 사용 능력이라는 국면과 중요한 문화 유산이자 민족의 공동 자산이라는 국면으로 구분하여 정리하였다. 이러한 관찰을 통해서 국어지식 교육의 지향점을 정리하여 본 결과 지식을 다루는 '우리말 알기'와 태도를 다루는 '우리말 가꾸기'라는 커다란 두 개의 방향이 설정될 수 있다고 보았다. 이 두 방향이 국어지식 교육 영역 속으로 들어올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소속될 내용들이 성격상 문학 교육이나 기능 교육에서 다루기 어려운 것들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이었다. 또 이 두 항목은 서로 엄격하게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 관련을 맺으면서 하나의 교육 장면 속에서 동시에 전개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기도 하다. 그 관계를 간단한 그림으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국어지식 영역의 두 방향
지식: 우리말 알기
국어 탐구의 경험
------+
의문 / 관심
태도: 우리말 가꾸기
국어에 대한 사랑
-----+
참고문헌 ----------------------------------------------
1. 이삼형 외, 국어교육학, 서울:소명출판, 2000
2. 이재승, 국어교육의 원리와 방법, 서울:박이정, 1997.
3. 최현섭 외, 국어교육학개론, 서울:삼지사, 1996.
4. 노명완 외, 국어과 교육론, 갑을풀판사, 1988.
5. 박영목 외, 국어교육학원론, 교학사, 1995.
6. 김광해 외 공저, 국어지식 탐구, 박이정, 1999
7. 이주호, 국어과교육론, 박이정, 1998
8.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현대 국어 문장의 실태 분석, 1985.
9. 교육부, 고등학교 문법, 1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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