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이후 독일문학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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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전후 독일문학의 경향과 비평

Ⅲ. 결론

본문내용

사건이나 역사적 인물을 그리지 않고, 오늘날 현실의 보통 시민의 단절되고 소외된 감정을 그리고 있다.
5. 1980년대
5.1 시대적 배경
독일 지성의 자유에 대한 시위 이후 독일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80년에서 83년까지 동독 문단은 괴멸만은 면하게 된다. 물론 여기에는 주변 여건의 일시적 변화도 한몫을 다한다. 구체적으로 79년 서독 의회는 재무장 결의를 하게 되는데, 이는 당시 독일인들에겐 다시 대전이 독일 땅에서 벌어질 수 있다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 온다. 이에 따라 문단 활동 차원에서는 인류 종말의 문제가 큰 주제로 부상하게 되며, 81년 12월 13/14 양일간 동베를린에서 "평화 집회"가 개최되는데, 여기에는 예술가·학자들이 동·서독을 망라하여 약 90여명 참석한다. 이들은 회합 과정에서 종말을 가져올지도 모를 이 위기 상황에 대해 동·서독 정부가 모두 책임이 있다고 보며, 그 논의들은 언론의 지속적 보도를 통해 양독 지성에 큰 활력을 불어 넣게 된다. 그리하여 82년 5월에는 헤이그에서 동·서 작가 2차 모임이 거행되며, 83년 4월에 들어서는 서독 쾰른과 소피아 등지로까지 반전 시위가 국제적으로 확산되는데, 전쟁 위험 예방의 일환으로 지성과 권력, 예술과 정치의 간극을 극복하자는 구호가 점차 다시 한번 세인의 주목을 끈다. 이러한 반전 시위는 급기야 동독에까지도 파장을 불러 일으켜, 83년 11월 4일에는 동독 평화 시위가 벌어지게 된다.
5.2 문학의 경향과 의의
80년대에 들어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동·서독 지성인·문인들의 - 반핵, 반전, 환경 보호 - 집회와 시위들이 갖는 의미는 결코 과소 평가되어서는 안된다. 85년 3월 미하엘 고르바쵸프의 소련 서기장 취임으로 시작되는 정치 차원에서의 세계사적 변혁은 좁게는 미·소의 최고 종책 결정자들의 유일 작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미·소 군축에서 독일 통일에 이르기 까지의 이련의 역사적 흐름은 80년대 거의 전세계에 걸쳐 행해진 일반 시민들의 반핵·평화 시위의 한 결실로 평가 되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6. 1990년대 통일 독일 그 이후
6.1 베를린 장벽의 붕괴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에도 한동안 문학의 경향은 서독과 동독 각개적으로 논의되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의 문학에 대한 멸시와 비방이 계속되었고 이러한 경향은 그들의 작품에 그대로 반영된다. 그렇지만 이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계속되었고 이는 독일 문학 사상의 조화라는 결과를 빚게 된다.
6.2 문학의 경향
89년 11월 9일 이후의 신독일상은 여전히 단편적으로만 다루어지고 있다. 발표된 연설문, 일기, 격문, 에세이들은 모두 89년 이날들의 모자이크이다. 그 중 Erich Loest의 상세한 일지는 예외이다. 어떻게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는지의 배경과 동기에 대해 그의 "Nikolaikirche"(1995)는 상세히 보고하고 있다.
이보다 먼저 나온 작품들은 당시의 정황을 동/서독 분단상을 강조하는데에 주로 활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89년 9월에서 90년 3월까지의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는Thomas Rosenloecher의 "Die verkauften Pflastersteine"가 있으며, Friedrich Christian Delius는 통일을 서독의 "식민화 과정"으로 그려내고 있다. "Die Birnen von Ribbeck"(1991)은 - 폰타네의 작품을 통해 유명해진 - 베를린에서 약 40Km 떨어진 Ribbeck 마을을 다루고 있다. 구체적으로 90년 초 서베를린 사람들이 Ribbeck 주민들과 함께 통일 자축 의미에서 배나무를 심기위해 Ribbeck으로 간다. 여기서 전달되는 일인칭 화자의 불만은 당시 동독이 편입되는 과정에서 동독인들이 느껴야 했던 실망감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으며, 구서독인들의 구동독인들에 대한 연민은 받는 사람들로선 '오만감'으로만 다가온다. 서독 작가이면서도 Delius는 이 작품에서 통합과정을, 서독인들로 하여금 경제 기적의 꼭두각시로 전락시킨 서독 대기업들의 신판 동독 삼키기로 신랄하게 그려내고 있다.
Ⅲ. 결론
45년 직후 동/서독 문단은 미/소 분할 점령 체제하에서도 독일은 '하나'임을 분명히 하였다. 정치 이념, 경제 질서, 사회 제도, 군사 등의 총체적 분단 체제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정신사는 '단일 언어와 단일 문화 전통'에 대한 작가들의 확고한 의지에 의해 여전히 서로가 하나임을 확인코자 하였다.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나치 과거에 대한 이들의 확고한 자세였다. 나치 참상과 이로 인한 폐허로부터의 극복이란 절대 과제는 '정치적 자유'와 '경제적 평등'으로 요약되는데, 이는 '한 언어 한 민족' 자의식과 맞물려 향후 독일 정신사의 흔들리지 않는 기초를 마련한다. 이와는 달리 우리 해방기 문단은 일제 강점으로 인한 오욕에서 출발, 민족 정통성 확립을 그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물론 격동의 순간에 독일 문학이 적극적인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는 나름대로 객관적 이유가 없었던 것은 또한 아니다. 요컨대 대독일 참극의 재발 방지에서 출발한 전후 독일 문학이 통합과정에 대독일 지향적 "조국이이여 하나여라"("Vaterland einig")를 함께 부르짓지 못했던 것은 너무나 당연한 처사였으며, 통일 후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한 "내적 장벽"("Mauer in Kopfen")은 민족통일과 그 정체성이 어떠해야 하는가를 새로이 '민족 문제'로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맥락에서 독일 역사가 우리에게 던져 주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 중 통일 한국의 정체성과 목표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지금 이 시점에서 이미 준비 작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요컨대 많은 상징적 의미를 내포하는 '21세기'로의 진입 시점에서 우리는, 분단 극복의 목표가 이젠 더 이상 단순히 정치, 군사, 경제적 논리에 의해서만 정의되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남북한 대립 관계는 무엇보다 상호 적대감의 해소에서 그 극복 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므로, 독일의 통일을 거울삼아 우리 문학사에도 무엇인가 획기적인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키워드

1945,   전후,   2차대전,   독일,   문학,   비평
  • 가격1,500
  • 페이지수11페이지
  • 등록일2004.04.19
  • 저작시기2004.04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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