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mon and the Archer By O. Hen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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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원문

2.해석

3.작가소개

본문내용

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는 브로드웨이의 6번가와 34번가가 교차하는 광장이, 마치 허리가 26인치나 되는 처녀가 22인치의 허리띠를 맸듯이 배달차와 트럭과 전세 마차와 짐마차와 전차가 한데 우글거리는 홍수로 부풀어 오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여전히 모든 길에서 그 차들은 이 집합 저 지점을 뛰어들어 수레바퀴는 꼼짝도 못하게 되고 마부들의 욕설은 점점 커져서 절규로 변했다. 맨해턴의 모든 교통이 그들 주위에 몰려와 옴싹달싹도 못하게 된 것 같았다. 보도에 늘어선 수많은 구경꾼들 중에서 제일 나이가 많은 뉴욕 시민도 이토록 대규모로 교통이 막혀 버린 일은 일찍이 본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말 미안합니다." 다시 좌석에 앉은 리처드가 말했다. "우리는 오도가도 못하게 된 것 같습니다. 한 시간쯤으로 이 혼란이 해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 잘못입니다. 반지만 떨어뜨리지 않았어도, 우리는..."
"그 반지 좀 보여 주세요." 랜트리 양이 말했다. "이제 어쩔 수 없는 걸요, 괜찮아요. 어차피 저는 그 연극을 신통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날 밤 11시에 누군가가 앤도니 록월의 방문을 가볍게 두드렸다.
"들어와요." 붉은 실내복을 입고 해적의 모험 소설을 읽고 있던 앤도니가 소리쳤다.
앨런 숙모였다.
그녀는 어쩌다가 잘못하여 지상에 남게 된 백발의 천사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약혼했어요, 앤도니." 그녀는 부드럽게 말했다. "그 처녀가 우리 리처드와 결혼하겠다고 약속했답니다. 두 사람이 극장으로 가는 도중에 길이 막혀서 마차가 거길 빠져 나오는데 두 시간이나 걸렸대요. 그리고 말이에요, 앤도니 오라버님, 이제 다시는 돈의 위력을 자랑하지 마세요. 참된 사람의 조촐한 상징이, 영원히 그치지 않고 돈과 아무 상관도 없는 애정을 상징하는 조그만 반지 하나가 우리 리처드가 행복을 발견하는 실마리가 됐답니다. 그애는 반지를 길에 떨어뜨리고 그걸 줍느니라고 마차에서 뛰어내렸어요. 그리고 계속 움직여가기 전에 길이 막혀 버린 거예요. 마차가 둘러싸여 있는 동안에 그 애는 처녀에게 말을 건네서 그만 설복시킨 거예요. 참된 사랑에 비하면 돈은 쓰레기와 같다구요, 앤도니."
"알았다. 그 녀석이 갖고 싶은 걸 손에 넣었다니 반갑군. 나는 그 녀석에게 말해 주었지, 이 일에 대해서는 결코 돈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야, 만일..."
"하지만 앤도니 오라버님, 그래, 돈이 무슨 소용이 있었죠?"
"앨런." 앤도니 록월은 말했다. "내가 읽고 있는 해적은 지금 몹시 궁지에 빠져 있어. 마침 그 녀석의 배에 커다란 구멍이 뚫렸는데 하지만 이 녀석은 돈의 가치를 너무나 잘 알고 있으니까 그리 호락호락 빠져 죽진 않을 게다. 제발 이 장을 계속 읽어 나가게 해 주지 않겠느냐?"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야 할 것이다. 이것을 읽고 있는 독자와 마찬가지로 나도 진심으로 그렇게 바라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진실을 잧아서 샘 밑바닥까지 훑지 않으면 안 된다.
이튿날, 벌건 손으로 파란 물방울 무늬의 넥타이를 맨 켈리라는 인물이 앤도니 록월을 찾아와서 즉시 서재로 안내되었다.
"그래." 수표철에 손을 가져 가면서 앤도니는 말했다.
"썩 잘했네. 가만있자... 자네에게 현금으로 5천 달러 줬지?"
"제 돈 3천 달러를 더 썼습니다."하고 캘리는 말했다. "아무리 해도 예산을 초과하더군요. 배달차와 전세 마차는 대개 5달러로 얘기가 됐습니다. 트럭과 말 두 마리짜리는 10달러로 값을 올리지 않겠습니까. 전차 운전기사도 10달러 내라고 그러구요. 짐을 실은 차중에는 20달러 내라는 자도 있었어요. 경관이 제일 비싸게 부르더군요.두 사람에겐 50달러씩 주고 나머지는 20달러에서 25달러 주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멋지게 되지 않았습니까, 록월 영감님? 경찰국장 윌리엄 A. 브래디가 그 불통 현장에 직접 나타나지 않은 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그가 직무에 너무 열을 내다가 심장이 터지는 걸 보고 싶진 않거든요. 더욱이 연습도 한번 안해 본 공연이거든요! 모두 일 초도 어김없이 시간을 맞춰주었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그릴리의 동상 밑으로 뱀 한 마리 기어 나가지 못했지요."
"천 삼백달러 여기있다, 켈리!" 수표를 건네면서 앤도니는 말했다.
"네 몫이 1천 달러, 입체한 돈 3백 달러야. 자넨 설마 돈을 경멸하지는 않겠지, 켈리?"
"제가요? 가난을 발명한 사람을 두들겨 패 주고 싶은 걸요."
켈리가 문 앞에 갔을 때 앤도니가 불렀다.
"자넨 혹시 못 봤는가?"하고 그가 물었다. "교통이 막혔을 때, 어디선가 발가벗은 통통한 어린아이(큐핏트를 말함)가 활을 쏘고 있는 걸?"
"아뇨."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켈리는 대답했다. "못 봤는데요. 만일 말씀하시는 발가숭이가 있었다면 제가 도착하기 전에 벌써 경관이 끌고 갔을 것입니다."
"나도 그런 꼬마 악당이 나타날 리는 없다고 생각했지." 앤도니는 껄껄 거리며 웃었다.
"잘 가게, 켈리."
3.작가소개
미국 소설가. 그린즈버러 출생. 본명은 윌리엄 시드니 포터. 15세부터 숙부의 약방에서 일하다가 1882년 텍사스로 가서 여러 가지 직업을 전전하였다. 25세에 결혼하고 그 무렵부터 문필생활을 꿈꾸면서 주간신문 《롤링스톤》을 발간하였으나 곧 실패했다. 96년 2년 전까지 근무하였던 은행에서 공금횡령 혐의로 고발당하였는데, 이 사건의 진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온두라스로 망명, 방랑하던 중에 아내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98년에 귀국하여 자수, 5년형을 선고받았다. 복역중, 그때까지의 체험을 소재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오헨리라는 필명으로 99년 《마그레아즈》지에 첫작품을 게재하였다. 이로 인해 모범수로 형기가 단축되어 1901년 출옥한 뒤 곧 뉴욕으로 가서 작가생활을 시작, 1903년 《뉴욕월드》지에 단편을 기고하면서 인기를 모았다. 중앙아메리카에서의 견문을 바탕으로 한 《양배추와 임금님(1904)》, 뉴욕 서민생활의 애환을 그린 《4백만(1906)》 등 272개 작품, 13편의 작품집은 유머·애수로 가득 찬 교묘한 줄거리 전개, 의외의 결말로 끝나는 오헨리 특유의 작품세계를 보여준다.
  • 가격1,500
  • 페이지수13페이지
  • 등록일2004.05.05
  • 저작시기2004.0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8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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