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 관한 종합적 담론

소개글

'동성애'에 관한 종합적 담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이론적 배경
1 동성애를 바라보는 기독교적 관점
2 동성애의 철학적 문제들
3 동성애 담론의 출현
4 동성애자 운동
5 성정치와 성정치의 입장들

Ⅲ. 한국사회에서의 동성애 담론

Ⅳ. 한국의 동성애 운동과 성정치
1 동성애자 인권운동 단체의 성격과 활동
2 쟁점 및 경향들 - 동성애 운동과 성정치

Ⅴ. 결론 및 제언
1 한국의 동성애 운동과 성정치

본문내용

일정정도 여기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진보적 사회운동으로서의 성정치의 입장, 다시 말하자면 한국사회에서의 동성애 담론과 동성애 운동이, 가부장적인 가족주의나 이성애 중심의 성이데올로기에 대응하고 기존의 성담론을 해체함으로써 성에 대한 지배적인 지식체계를 넘어서는 역할을 담당할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논의 가운데에는 동성애가 그 자체로서 진보적이고 정치적일 수 있다는 과도한 확대해석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성정치를 거론하는 입장에서는 동성애를 성정치의 주요한 한 영역으로서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사회의 지배적 성담론인 이성애주의는 남성/여성이라는 정형화된 주체성에 기반한 이성애와 이성애 제도만을 보편화하고 절대시하며 동성애를 비롯한 나머지의 성들을 비정상으로 분류함으로써 이성애 중심적이고 남녀 위계적인 지배질서를 공고히 하는 권력의 효과를 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우리 사회의 이성애주의의 담론에 의해 억압받고 있는 동성애자들이 90년대 들어 더 이상 비가시적이고 비정상적인 존재로서가 아니라 자신의 입장과 권리를 가진 존재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긍정하는 커밍아웃을 시작한다. 또한 레즈비언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경험세계를 토대로 자신들의 정체성들을 형성해 가고 있으며 이성애주의에 도전하기 위한 다양한 동성애 담론들을 구성하고 실천적인 활동들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이제 동성애 운동의 주체를 동성애자에 한정시키지 않고 이성애주의와 성차별주의에 반대하는 모든 주체들에게 개방함으로써 퀴어적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입장과 경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가부장적 이성애중심문화에 도전하기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따라서 동성애자들의 유형화된 각 입장들은 한가지의 입장만으로 구성되어진다기 보다는 다른 입장들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공통점과 차이점을 가지며 서로 교차하고 분기하면서 동성애 담론을 구성해 가고 있다. 결국 이것은 동성애 정체성 역시 고정되고 불변적인 개념이라기 보다는 끊임없이 변화되고 구성되어지는 역사적이며 사회적인 담론적 구성물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이것은 한국의 현실에서 동성애 담론을 구성해 가는데 어느 한 유형이 반드시 옳다라기 보다는 각 입장이 보여주는 장점들을 수용하고 단점과 한계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며, 어느 유형이 보다 현재의 가부장적 이성애주의를 극복하는데 보다 효과적인 가능성으로 작용할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모아 나가야 함을 인식하게 한다.
또한 동성애자들의 끊임없는 등장과 자신들의 집단적인 정체성을 구성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역사적으로 구성된 보편적 신념으로 특정한 성에 대한 신념이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그리고 그것이 개별의 성적 정체성에 갈등을 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한다고 하더라도 구체적인 현실의 성들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식케 한다. 남성이든 여성이든 이들은 각각을 구성하는 귀속된 집단및 개별이 갖는 정서적 차이 등으로 인해 엄청나게 다르게 존재하는 비통일적 주체들인 것이다. 다양한 성이 풍미하는 조짐을 보이는 현재의 성의 지형은 동성애에 대한 이성애주의적 담론이 상대화 될 수 있는 조건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근대성을 대표하는 이성중심의 과학적 사고에서 파생된 여타의 사회문제 내에서 이성애,동성애을 망라한 여성의 삶은 물론 남성의 성적 삶들의 힘겨움들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부차시 될 수 없는 삶의 영역들인 것이다. 동성애 진영의 자기권리 운동으로서의 성과 권력관계를 바라보는 새로운 다원주의의 창출 과정으로서, 우리 사회도 보이지 않았던 성애적 형태로서 동성애의 문제를 한 때의 유행적 담론으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다. 동성애자들의 현존을 무시하고 동성애자에 대한 어떠한 인권도 보장되어 있지 않은 우리 현실에서 초기적인 동성애 운동이 전개되고 있고 동성애자 운동 단체와 동성애자들의 집단적 실천력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동성애 담론이 보다 공식화, 활성화되어 논의가 진전되는 가운데 포괄적인 성정치의 명확한 입장들도 표명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동성애를 비롯한 다양한 '다름'의 문화들이 형성되고 인정됨으로써 우리사회의 남성 중심적이고 이성애 중심적인 성지형이 보다 풍요롭고 민주적인 성질서로 변모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 ------------------------------------------------------
미발간 자료집
1. 친구사이 소식지 11호, 13호
2. 하이텔 동성애자 모임 '또하나의 사랑(또사모)' 소식지 2호, 3호
3. 동인협 연대투쟁위원회 자료집 3호, 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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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및 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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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문학석사 학위논문
2. 서동진 1996a.. "근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성애 정체성의 사회적 구성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 학위논문
3. 서동진 1996b.『누가 성정치학을 두려워하랴』. 문예마당
4. 서동진 1994. 『섹스, 포르노, 에로티즘; 쾌락의 악몽을 넘어서』. 현실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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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황정미 1995. "섹슈얼리티의 정치: 일상생활과 민주주의" .『사회비평』13호 . 사회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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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진,채규형 공역 1994.『섹슈얼리티: 성의 정치』. 현실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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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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