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 잔혹사>를 보고난후...

목차

1. "1978년"과 "강남"

2. 학교

3. 강은주와 떡볶이 집 아줌마

4. 이소룡과 성룡

5. 마무리

본문내용

분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영어수업시간중에 등장하는 영어교사의 얄궂은 수업방식 혹은 싸움장면과 거친 욕설들은 그런 비난의 단초를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이러한 모습들이 현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중요한 것은 학교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일상들이 결국 남성들에게 마초가 되기를 강요하고, 현수에게 싸움하라고 권유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잔혹함이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사상 드물게 시도한, 학교라는 공간에 대한 정치적 접근 때문에 주목을 끈다. 아쉬운 점은 관객들은 한가인, 권상우 커플에게서 묻어나오는 복고의 향수와 환기를 갈망한다는 것이다. 관객들에게는 흘러간 청춘이 잔혹할 테지만 때로 영화에 대한 시각을 한 번 뒤틀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키워드

말죽거리 잔혹사,   영화,   영화 감상문,   영화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