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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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여순 사건의 진실

서론

본론
1. '학살(GENOCIDE)' 그것의 진실은 무엇인가?
2. 풀리지 않는 여순사건의 진실
3. 반백년의 슬픔, “여순사건”의 누굴 위한 국가권력인가?
- 여순사건 진상규명이 갖는 의의

결론

본문내용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합리적 정권창출의 결과 민주주의 정치의 확산으로 인해 당시의 피해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과거 군부 정권이 자신들의 치부였던 이러한 국가에 의한 학살을 감추기에만 급급했던 것에서부터 오늘날 민주주의 정권에서는 이러한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과감히 드러내 진실을 규명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철처한 심판을 받음으로써 상처의 잔해를 도려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점이다.
물론 진실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처벌한들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도 아니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한이 풀리는 것은 아니다. 경제적 보상을 받으면 정신적 위로는 되겠지만 사라진 생명을 되찾을 수는 없는 일이다. 특정 개인이 원한관계로 사람의 생명을 박탈당하지 않고 정치적인 이유로 희생자가 되었을 때, 그 생명의 문제는 가족 등 사적인 차원을 떠난다. 이 경우 죽음과 삶의 의미, 그리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정치경제적 지위의 문제는 단순이 개인적인 억울함과 보상의 문제를 떠나서 사회 정의 문제, 법적 권위의 회복의 문제가 된다. 그것은 정치권력의 시민에 대한 책임 혹은 '응답가능한' 공권력 수립 문제이다. 그리고 우리는 학살의 진상규명을 철저히 파악함으로써 이러한 잘못된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참아왔던 분노를 다시 한번 참으며, 잠시 억눌러야 한다. 우리에게는 여순사건의 거짓 없는 진실의 진상을 규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여순사건의 올바른 진상규명 없이는 여수·순천의 역사가 바로 설 수 없으며 나아가 우리 나라의 현대사도 바로 설 수 없는 것이다. '올바른 현대사의 정립'이라는 소중한 목표 달성, 이 작은 목적 달성이야말로 우리가 진상 규명을 해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울분을 억누르며 냉정하고도 객관적인 자세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결론
학살을 배경으로 하여 권력의 집중은 국가탄생의 비밀이다. 국가는 자신의 출생 비밀을 철저하게 감추려 한다. 그러나 출생은 일생을 지배할 수 밖에 없다. 학살은 과거의 일이지만, 학살을 저지른 국가는 그 이후의 정치 과정에서 민간인들에게 그러한 행동을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피학살자는 국가 건설의 희생양으로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그들의 원혼, 망가진 몸, 남은 가족들의 고통은 국가가 그 이후 계속 저지를 수 있는 추가적인 학살과 정치권력의 신뢰 상실, 권력 남용, 인권의 침해, 도덕의 붕괴를 예고한다. 나아가 구천을 떠도는 피학살자들의 영혼과 학살현장에서 용케 살아난 사람들의 망가진 몸은 우리로 하여금 근대국가의 진보성과 합리성을 의문시 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하여 피학살자 문제를 비롯한 전쟁의 기억은 과거의 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왜 평화가 이루어져야 하는지, 인권은 어떻게 보장될 수 있는지를 경고하면서 국가라는 물신화된 단위를 넘어서는 새로운 인간 공동체를 구책해야 할 필요성을 가르쳐 준다.
통한 가득한 5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과거의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인 까닭에 역사적 사건의 진상은 정확하게 밝혀지고, 기록되어야 한다. 역사를 왜곡하거나 진실을 외면할 경우 현재의 역사도 왜곡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는 1948년에 있었던 "10.19 여순사건"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이루어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학계에서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어 진상규명과 함께 올바른 역사기록이 이루어 내야하고 지역사회의 연구 기관 및 자치 기관에서도 이를 위해 물적 · 인적 자원의 소요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념대립을 떠나 화해와 상생의 조건들을 만들어 나아가야 한다. 그러한 바탕 위에서 여순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고 우리 지역민들의 명예가 회복되어야 한다. 이 일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몇 년, 몇 십년의 세월이 더 필요할는지 모른다. 설사 그 시간들이 우리를 지치게 할지라도 우리는 후손들에게 물려줄 밝은 세상을 위해 여순사건의 진실추구를 꾸준히 추진해 가야하는 것이다.
아울러 당시 방화와 파괴를 당한 지역민들의 물질적 보상은 고사하고라도 명예회복과 더불어 반란군이나 진압군에 의한 무고한 희생자들, 그 질곡의 역사 속에서 영문도 모르고 이슬로 사라져간 피해자들의 넋을 달래주는 위령탑이 국가기관에 의해 건립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직도 천도받지 못하고 구천을 떠돌고 있을 우리의 부모 형제자매의 넋들을 위해 두 손 모아 기도하면서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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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08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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