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언어로 쓰인 인터넷 소설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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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인터넷 소설의 발전과정
2. 쟁점이 되고 있는 부분들 - ‘귀여니’의 소설을 중심으로
3. 위 쟁점에 대한 대립적 견해들
(1) 전통적 소설 형식 파괴라는 점에 관하여
(2) 천편일률적인 내용에 관하여
(3) 인터넷소설에 쓰이는 외계어, 문법 파괴에 관하여
(4) 교육적 측면에서

Ⅲ. 결론

- 참고문헌

본문내용

소통의 방식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비문법적 표현은 '문학적 효과'를 얻기 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제되어야 한다는 명제는 옳다. 하지만 어떠한 것이 문학적인가? 서울대학교에서 출판된 '대학국어'에 기고한 한 국문학자는 양귀자의 소설에 대해서 '비문법적'이라는 잣대로 많은 비판을 하였다. 이에 대해서 양귀자의 반박을 직접적으로 대하지는 못했지만, 만약 양귀자가 '문법을 벗어난 내 나름대로의 새로운 표현'이라고 한다면 우리는 누구의 말이 옳다고 판단할 것인가? 고등학교 국어교과서에 나오는 '작가는 문법을 파괴하고 국어학자는 문법을 지키면서 우리의 한글은 발전한다.'라는 말을 생각해보자. 문법의 파괴는 동시대에는 비난의 대상이 되겠지만, 만약 그러한 표현이 일반에 의해 받아들여진다면 이는 우리말의 발전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다. 문법이 변하지 않는 라틴어는 '죽은 말'이다. 이러한 논란이 되는 것도 우리말이 살아있기 때문이라는 점, 언어의 역사적 변천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단순히 현재의 어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배척되어야 한다는 견해는 지나치다고 할 수 있다. 언어는 기본적으로 '사회적 약속'이다. 약속은 지켜져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서 깨어질 수도 있고 변경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극단적으로 모든 이들이 외계어를 사용하는 경우 일반적인 기호만을 고집하는 것은 그 행위가 바로 '비문적 표현'이 되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초기 단계에서 그 표현 방식의 새로움을 추구하기 위하여 나타난 외계어 또는 비문법적 표현에 대해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본다.
(4) 교육적 측면에서
- 인터넷소설의 주 독자층은 나이가 어린 청소년이나 젊은이들이다. 이들은 외부의 자극에 쉽게 영향을 받게 된다. 앞서 제시한 문제점들은 이들에게 특히 크게 작용할 수밖에 없고, 최근 청소년들의 국어의 활용능력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을 볼 때,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최근에 발표된 인터넷 소설에 모든 책임을 물을 수는 없지만, 이러한 소설로 인하여 청소년들에게 우리말에 대한 잘못된 관념이 확대 재생산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인터넷 소설의 경우 언어교육에서 배제되어야 할 비속어ㆍ 은어의 빈번한 사용과 문법의 파괴,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을 담고 있고 문학적 가치도 높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적어도 청소년층들이 이러한 소설이 무제한적으로 접근 가능하게 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할 것이다.
- 인터넷소설의 환상적이고 공상적인 내용들이 이들의 사고에 영향을 미쳐서 교육적으로 안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도 존재하고 현재까지 그 명맥을 유지하는 만화책이나 게임 등을 생각해보면, 인터넷소설의 내용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거기에 몰두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본인의 적절한 자제의식과 주위환경의 도움으로 인터넷소설의 악영향은 줄어들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육적으로 좋지 않다는 것은 비단 인터넷소설 뿐만 아니라, 현재 상영중인 오락프로그램이나 만화책, 인터넷게임 등에서도 나타나는 것들이다. 따라서 인터넷소설을 이러한 교육적 악영향만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리 효과가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인터넷소설 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보는 독자의 판단과 주위 환경(학교, 교육기관, 캠페인)의 노력인 것이다.
Ⅲ. 결론
인터넷 소설은 10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고 점차 그 영역을 확대해가고 있다. 현재 불고 있는 인터넷 소설 열풍이 침체 일로를 겪고 있는 출판계와 소재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계에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소설의 대중성이 높아지면서 우리말 파괴 현상과 천편일률적인 내용과 소재로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특정 유형에 집중된 창작과 독서는 인터넷 소설이 가지는 장르적 한계를 드러낸다. 현재 인터넷 소설은 일반인들보다는 청소년들의 정서에 훨씬 잘 맞는 특성을 보인다. 물론 이것으로 충분히 의의는 있지만 좀 더 많은 사람을 독자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보다 보편적인 이야기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문학이 보편적인 정서에 호소해 감동을 이끌어 내는 양식이라면 현재의 인터넷 소설 이야기 구조와 방식은 분명 편협한 감이 있다.
그러나 인터넷 소설의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소설이 서사 양식의 새로운 국면 또는 새로운 이야기 양식으로서의 미래와 가능성을 점칠 수 있게 해준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생산 환경이 보편화됨에 따라 무엇보다 서사물의 형식이나 기법을 다양하게 함으로써 창작과 연구의 영역 모두 크게 확장하게 될 것이다. 또 서사물의 장르가 현재보다 대단히 다양해질 것이다. 필름과 영사 기술이 영화라는 장르를 만들어내고 텔레비전이 드라마를 비롯해 새로운 서사물을 탄생시킨 것을 생각한다면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생산 환경에서 새로운 서사 장르의 탄생을 예상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가 논의하고 있는 인터넷 소설은 이러한 맥락 한가운데 있는 새롭게 탄생된 하나의 새 장르이다.
모더니즘 예술론이 예술 외적 맥락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온 것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관습의 와해는 소설이라는 장르 예술의 비속화로 보일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이것이 문학이냐 아니냐의 논의는 지금 다룰 문제가 아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에게 달리기나 장애물 넘기를 요구할 수 없듯이 현재 인터넷 소설 자체에 기존의 문학적 요소를 갖출 것과 새로운 장르로서의 신선함을 요구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다. 인터넷 소설에 관한 막연한 비판이나 옹호가 아니라, 그 발전 과정을 지켜보면서 인터넷이라는 문화가 보다 다양한 색을 띠고 보다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좀 더 생산적인 논의나 건설적인 제안이 필요할 것이다.
참고 문헌
민족문학작가회의 정보문화센터, "문학, 인터넷을 만나다", 서울: 북하우스, 2003.
김현ㆍ김주연, 문학이란 무엇인가, 서울: 문학과 지성사, 1976.
김성곤, 뉴미디어 시대의 문학, 서울: 민음사, 1996.
김진량, " 인터넷, 게시판 그리고 판타지소설", 서울: 한양대학교 출판부,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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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6.14
  • 저작시기2004.06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55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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