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최근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 위주)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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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시(최근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 위주) 감상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꽃 피는 공중전화

감 상

유 적

감 상

본문내용

수를 보면서 조지훈은 한 나라의 흥망성쇠를 한탄했다. 시적 화자인 '나'는 어느 작은 박물관에서 회갈색 미라로 누워있는 고대의 여인을 보고 있다. 그녀와 '나'사이는 멀다. '금간 항아리'를 사이에 두고 교차하며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문득 시적 화자인 '나'는 그녀의 죽음을 생각한다. 모든 이들에게 존경받고 추앙되었을 그녀를 울음으로 통곡하며 보내던 날의 사람들을 떠올려 본다. 그렇지만 그 어느 누구도 죽음의 순간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녀 옆에 놓인 자기병 유약에도 수천년 전부터 글썽였을 울음이 있다고 말한다. 폐관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흘러 나오면 출구를 가리키는 비상등이 꺼지면서 어둠 속에서 잊혀진, 이제는 모두 잊혀져 '모든 금간 유물'들이 무너져 내린다.
자연의 무한함에 비해 우리 인간의 유한함을 노래한 시인은 많이 있었다. 앞서 떠올린 봉황수의 조지훈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내가 느끼기에 이 작품은 더욱 인간적인 따뜻함이 느껴진다. 대자연, 그 전에 앞서 살아간 이들의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언젠가는 유적으로 남을지 모르는 채 오늘을 살아가고 있다. 의미있는 것들만이 유적으로 남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우리의 존재 그 자체로 의미 있으므로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의 유적은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남을까. 작품 속의 황녀처럼 먼 후일 지하 박물관에서 어색하게 웃음 짓고 있지는 않을까. 가장 중요한 나의 유물은 바로 나 자신에게 남기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시험이 끝나는 주말 즈음 오랜만에 박물관을 한 번 찾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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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5페이지
  • 등록일2004.07.09
  • 저작시기2004.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6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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