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천지향적 지식인 김남천

목차

서론

생애

작품

-사랑의 수족관

-처를 때리고

-물

-무자리

-남매

-소년행

-누나의 사건

-대하

-<경영>과 <맥>

-3.1운동

-8.15

결론

참고 문헌 및 논문

본문내용

주아 민주주의 혁명론을 적극 지지하며 그 조직(조선공산당)의 세포가 되기를 희망한다. 그는 그후 <전평> 결성을 위한 산업별 단위노조인 조선섬유노동조합 준비위원회의 전위로 활약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노동자 출신 전위인 오성주의 강인함을 목도하고 자신의 소시민적 근성을 자각하고 이를 개조하기 위해 노력한다. 김지원의 애인인 박문경의 변이과정도 김지원과 비슷한 경로를 밟는다. 그녀는 김지원에 대한 사랑과 믿음이 매개가 되어 소시민적 한계를 뛰어넘어 현장에 투신한다. 조선화학노동조합 결성을 위해 세일제약 현장에 뛰어들어 세일뉴스라는 공장신문을 발간하는 등의 활동을 한다. 이 지점에서 소설은 중단된다.
한편 이 소설은 친일 지주와 상층 부르주아에 대한 비판도 병행하고 있는데, 결국 이 소설은 친일 대지주, 상층 부르주아의 인물들을 부도덕하고 타락한 유형으로 설정하고 소시민 출신과 노동자 출신 등을 긍정적이고 도덕적인 유형을 설정함으로써 노동계급의 헤게모니 장악의 정당성, 친일 지주와 상층 부르주아를 제외한 제 계급 연합의 당위성 등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결 론】
어떤 장벽이 우리 앞을 가로막았을 때 우리는 그 난관을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나갈 것인 지 고민한다. 김남천에게는 그가 살았던 시대 그 자체가 수많은 장벽이었고 이는 수많은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작가의 끝없는 작가의식을 통해 표출된다. 프로문학의 기본원리인 사회주의적 리얼리즘을 통해서 당시 사회의 모순을 꼬집었고 노동자들의 의식변화를 선동하고자 했다. 그러나 일제치하에서의 강한 탄압으로 말미암아 그는 위장전향하게 된다. 그리고 난 뒤의 작품들은 미래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지니지만 김남천은 부당하게 전도된 현실 상황에 맞서 자신과 민족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들을 끊임없이 모색하고 탐색한 작가임에는 틀림없다. 이러한 탐색과정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찾기 위해 그의 작품을 통해 많은 시도와 실패를 경험하였지만, 이러한 노력은 곧 그 시대에 대응하는 작가 김남천의 시대정신이고 당대 문학의 자리를 매김하는 역할로서도 큰 의의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김남천을 우리는 탁월한 비평가이자 자기 위치를 확보한 소설가로 우리 문학사에서 극히 보기 드문 실천적 지식인으로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참고문헌 및 논문
하응백,『김남천 문학연구』, 시와시학사, 1996
김영민,『한국 근대문학비평사』, 소명출판, 1999
채호석,『한국 근대문학과 계몽의 서사』, 소명출판, 1999
이재인,『김남천 문학』, 문학아카데미, 1996
정호웅·손정수,『김남천 전집Ⅰ,Ⅱ』, 박이정, 2000
홍성암,『한국 현대비평가 연구』, 태학사, 1998
이상갑,『김남천』, 새미, 1995
서경석,『한국 근대 리얼리즘 문학사 연구』, 태학사, 1998
노상래,『카프 문인의 전향 연구』
강진호,『통속 소설, 차선의 의미』
김한식,『김남천의 8·15 연구』
김성진,『김남천의 고발문학론』
이화진,『현실의 부정성과 주체의 모색 - 1930년대 후반기 김남천의 소설을 중심으로』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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