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관계 대인관계의 심리학 레포트

본문내용

러 주면서 사람들의 긴장도 완화시키고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을 상승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신체적 매력이 뛰어난 사람을 좋아한다. 단, 이 경우에는 그 사람이 신체적 매력을 상대방에 대한 이용 수단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 아무리 예쁘고 잘 생겼다고 할지라도 그 사람이 나를 이용해 먹으려고 하는데 누가 그를 좋아하겠는가! 뿐만 아니라 상호간의 태도의 유사성도 호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진다고 한다. 이는 너무 당연한 말이다. 상대방이 내가 의도하는 것에 대해서 거부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데 어떻게 그에게 호감을 갖겠는가. 마지막으로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은 자기를 좋아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내가 상대방에게 대하는 태도가 호의적일 때에야 상대방도 나에게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상대에게 부정적 태도를 갖고 비판하는 것은 별로 자신에게 득(得)될 것이 없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볼 수 있겠다.
호감과 관련하여 약간 각도를 바꿔서 유사성과 반대특성이 호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도 알아보자. 이에 대한 결론은 의견이나 가치관이 나와 같은 사람이 나를 좋아해 주면 기분 좋은 일이기는 하지만, 의견이나 가치관이 전혀 다른 사람이 나를 좋아할 때 나는 더욱더 기분이 좋아진다는 사실이다. 또한 사람들은 자기의 욕구나 성격특성과 일치되는 사람보다는 상호보완적인 욕구나 특성을 가진 사람을 더 좋아한다고 한다. 그 예로 '남성다움-여성다움'이나 '적극성-소극성', '지배성-복종성' 등을 들고 있다. 이외도 찾아보면 결단력있는 사람과 우유부단한 사람과의 관계라든지 식사량이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과의 관계 등이 있을 수 있겠다. 또 호감과 관련하여 '득실(得失)설'도 있는데, 이는 어떤 사람으로부터 긍정적이고 보답이 되는 행동이 증가하면 일정하고 변함없는 보답을 받을 때보다 영향이 더욱 크다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이런 경우를 가끔 볼 수 있다. 내가 겪은 경험으로는 두 명의 친구가 있는데 A라는 친구는 원래 상당히 친했던 친구이지만 B라는 친구는 그다지 친하지 않았다. 하지만 B라는 친구가 언제부터인가 나에게 호감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학기가 끝날 때 쯤에는 그 친구와 더욱 친해졌으며 A라는 친구와는 상대적으로 멀어지게 되었다.
호감이라는 것 자체가 본질적으로 인간의 유동적인 심리 상태의 범주를 벗어나기 힘드므로 예측하기도 힘들고 이론적으로 패턴을 분석해 낸다든지 일관된 결과치를 얻기 어렵다. 평소에 생활하면서도 상대방의 나에 대한 호감이라든지 반대로 나의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알기 어려웠는데 '호감의 심리학'을 통해서 앞으로의 대인관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이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호감에 대한 인지와 이해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상대에 대한 진솔성인 것 같다. 아무리 친하고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고 해도 상대방에 대하여 진솔하고 솔직하지 못하다면 그 둘의 관계가 틀어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본다.
성공적인 사랑이란 무엇일까? 앞에서도 여러 가지의 사랑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듯이 각자가 사랑하고 사랑받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상대방이 사랑이라고 느끼는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성공적인 사랑이라는 것은 상대방의 말이나 행동 뒤에 있는 정서적 동기를 내가 알고 있다는 믿음과 그 쪽에서도 똑같이 나의 동기를 이해하고 있다는 믿음을 수반할 때에 가능하다. 여기에는 그것을 단순히 정서적으로 인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성적으로 이해함을 포함한다고 하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다 행복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첫 번째 방법은 가능한 한 정확하게 자신이 선호하는 사랑의 양식과 상대방이 선호하는 사랑의 양식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일이라고 한다. 두 번째는 자기가 상대방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려주는 것이며, 세 번째는 각자의 사랑 양식을 존중해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는 지금까지 자기 자신이 해오고 있던 사랑의 표현 방법을 상대방의 사랑약식과 어울리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과 변화시키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 마지막 네 번째가 가장 힘든 일인 것 같다. 내가 상대에 대한 지배욕이 강해서 인지는 몰라도 내가 먼저 변화하고 적극적으로 조화시키려는 의지를 보인다는 것이 왠지 굴욕적인 것 같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는 내가 '남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고 있고 자존심이 센 데에서 기인한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대방의 변화를 요청하는 구체적인 의사표현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하면서 책을 마무리 짓고 있다. 이런 것 중에는 내가 내 이성친구에게 무의식적으로 잘못된 의사표현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려주었다. 장난섞인 말이기는 하지만 이성친구에게 살쪘다고 "살 좀 빼!"라고 반협박조로 말하고 "너는 언제나 약속 시간에 늦는구나."라고 핀잔을 주기도 했다. 입장 바꿔서 생각하면 많이 미안해진다. 내가 그런 말을 들으면 상당히 속상했을텐데 말이다.
솔직히 이번 레포트 숙제를 처음 알게 되었을 때에 분량이 5페이지 이상이라는 말을 듣고 '언제 다 쓰나.'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서 내 감정과 생각을 드러내면서 쓰다보니 분량이 생각 외로 길어졌다. 이는 내가 책을 읽으면서 심적으로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래서 내가 쓰고 싶어지는 말도 많고 글을 마무리 지으면서도 내가 느낀 감정을 다 표현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만해(萬海) 한용운은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다.
종이라고 하는 것은 치면 소리가 난다. 쳐도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은 세상에서 버린 종이다.
또 거울이란 비추면 그림자가 나타난다. 비추어도 그림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세사에서
내다버린 거울이다. 보통 사람이란 사랑하면 따라온다. 사랑해도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또한 세상에서 버린 사람이다.
새삼스럽게 사람이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사랑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들이 사랑 때문에 느끼는 고통과 아픔을 잘 알면서도 마치 사랑에 중독된 것처럼 거기에 매달리는 것도 어쩌면 사랑이 가지는 힘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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