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암 박지원 단편작품 이해와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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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판본 광문전(廣文傳)
요점 정리
내용 연구
이해와 감상 - Ⅰ
이해와 감상 - Ⅱ
'광문자전'에 반영된 작가 의식

본문내용

실제 모습은 더럽고 추하여 보잘것없었지만, 그의 성품과 행적으로 나타난 모습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원래 세상에서 명성 얻기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마침내 형벌을 면하지 못하였다. 하물며 도둑질로 명성을 훔치고, 돈으로 산 가짜 명성을 가지고 다툴 일인가."라 하여, 당시 양반을 사고 판 어지러운 세태를 꾸짖었다.
심화 자료
'광문자전'에 반영된 작가 의식
연암의 상당수 소설들이 그렇듯이 이 작품 역시 새롭게 떠오르는 시정(市井) 사람들을 주인공(主人公)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이 소설의 주인공은 못생긴 거지인 '광문'이다. 당대 소설에는 재자가인(才子佳人)을 주인공으로 삼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었는데, 이 작품은 거지를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그러한 일반적 경향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인간형을 탐구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인공 '광문'은 못생긴 외모를 지녔으며, 그 출신은 거지라는 최하층이다. 그러나 그는 착하고 신의가 있으며, 남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지고 있으며, 재물에 대한 욕심이 없다. 또한 남의 싸움을 익살스럽게 중재하는 재치가 있고, 남녀평등(男女平等) 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보는 안목이 있으며, 분수를 지키면서 자유롭게 살기를 바라는 인물이다. 이를 통해 연암이 새로운 시대는 가문, 권력, 지위, 부, 미모 등에 의해 사람의 가치가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신의(信義),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씨, 정직(正直) 등에 의해 평가되어야 한다고 믿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광문자전'에서는 거지 출신인 '광문'의 일화가 삽화 형식으로 전개되면서 연암의 실학 사상의 일단이 드러나가는 하면 타락한 양반 세계에 대한 풍자도 드러난다.
광문자전(廣文者傳)
조선 후기에 박지원 ( 朴趾源 )이 지은 한문 단편소설. 속편이라 할 수 있는 〈 서광문전후 書廣文傳後 〉 와 함께 박지원의 ≪ 연암집 燕巖集 ≫ 방경각외전(放 揭 閣外傳)에 실려 있다. 저작연대는 자세히 알 수 없다. 그러나 1754년(영조 30)경 18세 무렵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책의 서문에서 그가 18세 때 병을 얻어 밤이면 문하의 옛 청지기들을 불러 여염의 기이한 일들을 즐겨 듣곤 하였는데, 대개 광문에 관한 이야기였다고 한 기록이 있기 때문이다.
〈 광문자전 〉 을 쓰게 된 동기에 관하여 작자는 그 서문에서 “ 광문은 궁한 걸인으로서 그 명성이 실상보다 훨씬 더 컸다. 즉, 실제 모습(실상)은 더럽고 추하여 보잘것없었지만, 그의 성품과 행적으로 나타난 모습(명성)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는 원래 세상에서 명성 얻기를 좋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형벌을 면하지 못하였다. 하물며 도둑질로 명성을 훔치고, 돈으로 산 가짜 명성을 가지고 다툴 일인가. ” 라 하여, 당시 양반을 사고 판 어지러운 세태를 꾸짖었다.
작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광문은 종로 네거리를 다니며 구걸하는 걸인이었다. 여러 걸인들이 그를 추대하여 두목으로 삼아 소굴을 지키게 하였다. 어느 겨울밤 걸인 하나가 병이 들어 앓다가 갑자기 죽게 된다. 그러자 이를 광문이 죽인 것으로 의심하여 쫓아낸다. 그는 마을에 들어가 숨으려 하지만 주인에게 발각되어 도둑으로 몰렸다.
그러나 그의 말이 너무나 순박하여 풀려난다. 그는 주인에게 거적 한닢을 얻어 수표교 ( 水標橋 ) 밑으로 가서 숨어 있다가, 걸인들이 버리는 동료걸인의 시체를 가지고 있던 거적으로 잘 싸서 서문 밖에 장사지내 준다.
전에 숨으러 들어갔던 집주인이 계속 그를 미행하고 있었다. 그는 광문으로부터 그동안의 내력을 듣고는 가상히 여겨 광문을 어떤 약방에 추천하여 일자리를 마련해 준다. 어느날 약방에서 돈이 없어져 광문이 또 다시 의심받게 된다. 며칠 뒤에 약방 주인의 처이질이 가져간 사실이 드러나 광문의 무고함이 밝혀진다.
주인은 광문이 의심을 받고도 별로 변명함이 없음을 가상히 여겨 크게 사과한다. 그리고 자기 친구들에게 널리 광문의 사람됨을 퍼뜨려 장안사람 모두가 광문과 그 주인을 칭송하게 된다.
광문은 남의 보증서기를 좋아하였다. 그가 보증하면 전당하는 물건이 없어도 많은 돈을 빌 수 있게 된다. 광문은 얼굴이 추하고 말은 남을 잘 감동시키지 못하였다. 입은 크고 망석중이놀이를 잘 하였으며, 철괴춤을 곧잘 추었다. 아이들이 서로 상대방을 놀릴 때는 “ 네 형이 광문이지. ” 라고 할 정도였다.
길을 가다 남이 싸움하는 것을 보고 그도 웃옷을 벗고 덤벼들어 벙어리 흉내를 내면서 땅에 금을 그어 시비를 가리는 것같이 하면, 싸우던 사람도 그만 웃고 헤어지는 것이 보통이었다.
광문은 마흔이 되어서도 머리를 땋고 있었다. 사람들이 장가들기를 권하면 아름다운 얼굴을 좋아하는 것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얼굴이 추해서 장가들 수 없다고 말하였다. 집을 지으라 권하면 부모처자도 없는데 집은 지어 무엇하느냐고 하였다.
장안의 명기들도 광문이 기리지 않으면 값이 없었다. 전일 장안의 명기 운심(雲心)이가 우림아(羽林兒) · 별감 · 부마도위 ( 駙馬都尉 )의 겸인들이 모여 술상을 벌인 자리에서 가무(歌舞)하라는 영을 듣지 않다가, 광문이 자리에 들어와 우스운 짓을 하며 콧노래를 부르자 운심이도 따라 칼춤을 추게 되었다. 이를 보고 모인 사람들이 모두 즐기며 광문과 벗을 맺고 헤어졌다.
〈 광문자전 〉 에서 박지원 여항인(閭巷人)의 기이한 일을 끌어와서 풍교(風敎)에 쓰려고 하였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 인정 있고 정직하고 소탈한 새로운 인간상을 부각시키려고 하였다. 작가가 살고 있던 당시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묘사한 사실주의적 작품으로 평가된다.
〈 광문자전 〉 의 소원관계(遡源關係)는 허균의 〈 장생전 蔣生傳 〉 과 어느 면에서 상통한다. 판소리계 소설인 〈 무숙이타령 〉 , 일명 ‘ 왈짜타령 ’ 과도 통하는 바가 있다.
한편, 이유원(李裕元)의 ≪ 춘명일사 春明逸事 ≫ 에 나오는 〈 장도령전 〉 과도 통하여 당시 이런 이야기가 민간에 널리 퍼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 참고문헌 ≫ 燕巖集, 燕巖小說硏究(李家源, 乙酉文化社, 1965). (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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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9.24
  • 저작시기20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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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68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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