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희곡개론] The Seagull에 나타난 삶과 예술

본문내용

들어온다.
그녀는 모스크바에서 연극과 애정에서의 실패를 인생의 실패로 연결시키지 않는다. 그녀는 비록 연기가 자신이 기대한 것만큼 빛을 내고 있지는 못하지만 스스로 배우로서 연기할 때 자신을 아름답다고 느끼고 있으며, 삶에서도 고통스럽지만 자신의 길에 대한 믿음을 지니고 인내하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NiNA. (중략) . . .I am a genuine actress now, I revel in the joy of playing roles, I'm enraptured. When I'm on the stage, I'm drunk with delight, and I feel myself beautiful. (중략) . . .I know now, Kostya, I've come to realize that in our work-it doesn't matter whether we play roles on stage or whether we write- the important thing is neither fame nor glamor nor what I used to dream about, but it's knowing how to endure. Know how to bear your cross and have faith. I have faith, and it's not so painful to me. And when I think about my profession, then I'm no longer afraid of life. (p49)
삶과 유사한 예술을 만들고 예술과 유사한 삶을 산 등장인물의 예술관과 인생관이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생명력 없는 글쓰기처럼 뜨리고린은 의지가 결여된 무기력한 인생을산다. 새로운 형식의 극을 주장하였지만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뜨레쁠레프는 현실에서도 타인들과 진실한 관계를 맺는데 실패한다. 알맹이 없는 그의 연극처럼 공허한 그의 삶 속에서 고통을 견뎌내지 못하고 쉽게 좌절하고 포기한다. 처음에는 감성적 소녀의 면모를 보였던 니나는 예술과 삶의 고통을 회피하지 않고 당당히 견디어낸다. 실패와 좌절에도 굴하지 않고 어눌한 자신의 연기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시선을 감내해 낸다. 이러한 니나의 삶의 자세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비록 인생이 지난한 고통의 연속이겠지만 그 속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는 고난을 견디며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메시지일 것이다.

키워드

현대희곡,   갈매기,   체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