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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탈의 행위는 아름다운 것에서 흉칙하고 파괴적인 모습으로 바뀌었다. 극단적인 동기부여에서 상황을 극단적으로 벌려 놨기 때문에 이 영화의 결말은 급하게 마무리 지을려는 인상을 감출수가 없다. 그리고 타협적이다. 루퍼트는 타일러를 없애기 위해 권총으로 자살을 한다. 난 루퍼트의 자살로 이 영화는 끝날줄 알았다. 타일러를 없애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하는 자살 모티프도 식상한 것이지만 그래도 죽음으로 끝난다면 어느 정도 괜찮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그런데!!! 타일러는 사라졌지만 루퍼는 죽지 않고 살아난다. 죽을 뻔했다는 것이 옳은 표현일 것이다. 그리고 말라와 손을 잡고 도시의 건물들이 하나 둘씩 파괴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영화가 막을 내린다. 좀 어설픈 것 같았다. 물론 감독은 다름대로 이유가 있을 것 같다. 루퍼트의 자살기도는 죽음의 문턱까지 같던 의식과 같은 것으로써 그 순간 루터트는 자신이 만들어낸 타일러 더든을 제거하고 새로운 타일러 더든으로써 다시 부활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럼에도 루퍼트의 절망에서 부활이라는 장면처리는 밋밋하게 처리되었고 영화를 성급하게 끝내려는 인상이 강했다. 더구나 할리우드 영화의 불변의 법칙인 주인공은 절대 죽지 않는다는 것을 여지 없이 보여주면서 끝나는 것은 이 영화도 할리우드 공식에 타협한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언급할 대목은 자본주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다. 이 영화에는 많은 상품명들이 나온다. 그리고 루퍼트와 타일러간에 대화속에서 상품소비자로 전락한 현대인에 대해 비꼬는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루퍼트가 신제품 가구를 고르면 그의 방이 온통 가구들로 채워지는 장면, 출장가서 사고난 차를 보면서 비용을 계산하는 장면("차량숫자A에 결함확률B를 곱한 뒤, 다시 평균 보상액C를 곱한다. AxBxC를 X로 칠때, X가 리콜비용보다 적으면 리콜을 안하죠."), 루퍼트가 참석한 회의에서 나오는 얘기들("전산화는 능률을 극대화 하죠. 효율성이 최고에요. 시간낭비는 죄에요.") 말라가 루퍼트에게 하는 말들("콘돔은 현대의 유리구두야. 낯선 사람 만날때 신고 밤에 놀다가 벗어던지잖아. 들러리용 드레스야. 누군가에게 단 하루 사랑 받다가 버려진 거지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초토화부대가 컴퓨터상점을 파괴하는 장면등등. 타일러는 늘상 루퍼트에게 "난 네가 물질의 노예가 되지 않아으면 좋겠다." 란 충고를 많이 한다. 이 영화는 이런 자본주의에 관련되 상품들에 대한 조롱, 자본주의가 정보화 시스템에 의해서 더욱 강화되는 것을 파괴하는 파이트 클럽의 테러행위를 통해서 온통 물질로 가득한 이 세상을 비웃어 주고 있다.
데이비드 핀처의 <파이트 클럽>은 단순하게 보면 일탈을 소재로한 폭력 영화로 치부할수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역동적이고 빠른 카메라 워크와 색감, 그리고 힙합과 메탈 음악이 배경에 깔리면서 이들의 폭력을 즐길수 있게끔 상황을 조작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 영화를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리라는 것도 짐작할수 있겠다. 나 역시 이 글 첫머리에 썩 좋은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영화속에는 많은 의미들을 곱씹어 볼수 있는 메타포들의 숨어 있다. 그냥 즐기면서 감상하기에는 의미심장한 타일러와 루퍼트의 대사나 독백들이나 죽음을 맛보려는 이들의 처절한 노력을 통해서 일탈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낄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탈은 아름다운 일탈이다. 나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모든 사람은 일탈을 꿈꾸지만 이 영화속의 인물들처럼 무정부주의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일탈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자, 그대여 당신은 아름다운 일탈을 꿈꾸십니까?
데이비드 핀처의 <파이트 클럽>은 단순하게 보면 일탈을 소재로한 폭력 영화로 치부할수 있다. 실제로 이 영화는 역동적이고 빠른 카메라 워크와 색감, 그리고 힙합과 메탈 음악이 배경에 깔리면서 이들의 폭력을 즐길수 있게끔 상황을 조작하고 있는 건 사실이다. 이 영화를 보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가리라는 것도 짐작할수 있겠다. 나 역시 이 글 첫머리에 썩 좋은 영화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영화속에는 많은 의미들을 곱씹어 볼수 있는 메타포들의 숨어 있다. 그냥 즐기면서 감상하기에는 의미심장한 타일러와 루퍼트의 대사나 독백들이나 죽음을 맛보려는 이들의 처절한 노력을 통해서 일탈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낄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일탈은 아름다운 일탈이다. 나 혼자만 사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다. 모든 사람은 일탈을 꿈꾸지만 이 영화속의 인물들처럼 무정부주의적이고 허무주의적인 일탈은 결국 많은 사람들의 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자, 그대여 당신은 아름다운 일탈을 꿈꾸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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