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보도논문-(탐사보도와 폭로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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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서론 : 문제의 제기

2. 분석대상

3. 기사분석

4. 결론

본문내용

시가 문제시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사회 대부분의 지식인들은 자신이 예리하게 파헤친 문제점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빨리 해결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자신의 주장이 사회에 끼칠 임팩트가 좀 더 크기를 바라는 욕심 때문에, 사람들이 그 문제를 고치기를 원하는 너무 큰 욕심 때문에 사회 지식인들은 가끔 글을 너무 자극적으로 쓰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사의 문제에 있어서 고교수의 잘못을 탓하기보다 기자의 자질이 먼저 탓하여 지는 것은 당연하다. 기자는 스스로의 의견을 떠나 주민의 입장에서 얘기해야하는 공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띠는,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이다. 기자는 토론회에서 논의되었던 내용의 글이 과연 이치에 맞는가를 생각하는 가정교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파헤치고 그 글이 갖는 사회적인 가치를 분석해 내는 지적 관찰자, 감시자이다. 그렇게 오피리언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기자들이 생길 때 사회 지식인들의 의견도 과장 없이 사회에 반영되고 빛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지난 총장선거와 관련한 비리폭로 관련기사"제주대 총장후보 '단란주점 습격사건(?)'"(자료 3-1)에 이어서 이번 제주의 소리에서는 고창훈 교수의 세미나 발표내용의 일부만을 발췌,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우를 범했다. 기사의 요소로 있어서는 지난 총장선거 기사보다 단지 한가지만이 더 정확해졌다. 그것은 바로 발표문 내용의 출처를 정확히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취재원이 있고도 내용자체는 기자의 편견에서 나온, 모순적인 기사의 예이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지만, 기자는 그래서는 안된다. 기자는 신속, 정확, 공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보기 싫은 것부터 먼저 볼 줄 알아야 한다.
(2) 뉴시스
뉴시스의 관련기사(자료 3-2)는 제주의 소리의 마지막 문단인 "안기부와 연결돼 시국선언 반대했던 교수가 시민단체 대표로 변신 시도하는 경우도 있었다"부분을 늘어 뜨려놓은 형태로, 발표문의 특정 내용을 나열하는 데에 그쳤다. 안기부 유착이 어떻게 시국선언을 막았으며, 누구와 누구가 연관된 사건인지 자세한 취재도 없었고, 이것이 어떻게 주제인 '정치적 갈등요인과 극복방안'으로 연결되어지는지의 설명도 하나 없다.
만일 기자가 안기부 유착설 폭로를 그 주제로 삼고 표제 또한 "제주대 교수, '정치 교수' 비판-안기부 유착설 폭로"로 결정했다면, 적어도 그 부분을 자세히 취재하고 고창훈 교수와의 면담도 시도해 보는 등 과거의 묻혀진 사실들을 파헤쳐 독자들에게 전하는 의미 있는 취재보도를 작성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기사는 피상적으로 발표문 내용을 나열하고 있는 것이다.
특정부분 나열은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그 내용은 그 글의 순서와 주제에 맞게 그 진의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요약되어져야 한다. 발표문에서 취하고 싶은 부분만을 골라 기사화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고교수의 발표문을 직접 읽어보지 못하거나 토론회에 참석하지 못한 사람들이 이 기사를 읽는다면, 고창훈 교수의 발표 내용이 온통 교수의 부정적인 면에 대한 폭로로 가득 차 있다고 인식할 것이다.
기사의 리드 또한 "제주대 한 중견교수가 '정치 교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과거 안기부와 교수와의 유착설을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로 그 상투성이 보인다. "...해 파문이 일고 있다"는 표현은 이미 같은 신문사의 지난 '참회록'관련기사(자료1-4)에서도 볼 수 있는 표현으로 도대체 어떻게 파문을 일으켰으며, 그것이 사실이기나 한 것인지, 그 파장을 느낀 사람은 얼마나 되는 것인지 궁금해진다. '파장'이라는 단어는 '전자기파나 음파 등 파동에서 파동의 마루에서 다음 마루까지, 또는 파동의 골에서 다음 골까지의 거리'를 의미 한다. 그래서 파장이 크다 함은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이 큰 것임을 나타내는데, 여기서는 그 중요성을 전혀 알 수 없다.
이 기사의 두 기자는 고교수의 발표 시에 그 자리에 참석하여 그 내용의 진위여부를 가려내었는지 반성 해볼 일이다. 발표회에서 배부되었던 발표문은 발표를 위한, 여러 글의 소개를 위한 안내서였을 뿐이지, 그 책자 자체가 도민대토론회의 내용은 될 수 없다. 그 자리에 직접 참석하여 고교수와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고 질의 시간에 나온 도민들의 질문이나 궁금증, 토론회의 시정사항을 들어보는 것 등도 기사를 더욱 풍부하고 명확하게 해주는 좋은 소재들이 될 수 있다. 그 자리에 참석했던 도민이나 다른 인사들의 의견을 인터뷰하거나 그들에게 비판의 글을 부탁해 토론에 있어서의 문제점이나 고교수의 발표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시각을 신문에 게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된다.
4. 결론
많은 기사에서 보았듯 탐사보도와 폭로보도는 각 각 가장 중요한 언론의 기능과 가장 지탄받는 언론의 보도 행태로 동전의 양면처럼 맞닿아 있다. 그래서 그 기본적 구성요소를 채우지 못하고, 취재원을 명시하지 않은 채 사실을 왜곡하고, 극단적 언어 사용이 난무한 위와 같은 기사들이 넘쳐나고 있는 것이다. 어떠한 보도가 탐사보도이고 어떠한 보도가 폭로보도인지는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의 양심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탐사보도가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시켜주고, 언론의 공론장적 역할을 강화시켜 주는 것이라면, 폭로보도는 언론의 사회적 신뢰도를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의 공론장을 파괴시키는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인 것이다.
또한 현대 언론매체에서의 사용자와 이용자간의 개념이 무너지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자들은 하향식의 커뮤니케이션을 독자들에게 기대할 수 없다. 독자들의 능력은 그만큼 향상되었고, 특히 온라인상에서 독자들의 기사에 대한 질타는 거침이 없다. 기자는 이러한 독자들의 지적 요구와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기본적인 기사의 요소에 충실해져야 하겠다.
오늘날 우리의 언론현실은 정치적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같은 탐사보도의 결과물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디어들이 손쉽게 채택하고 있는 폭로보도의 유혹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언론환경의 악화만을 초래할 것이며, 그때의 가장 큰 피해자는 사회이고 언론사 자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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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2.24
  • 저작시기2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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