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분석]박인환 -검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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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검은 강

시의해석

박인환

모더니즘

박인환과 모더니즘

술보다 독한 눈물

본문내용

이들은 모두 도시와 문명에서 제재를 취하여 이미지와 관념의 조화를 추구했던 모더니스트들이었고 박인환 역시 이들과 어울려 모더니즘 운동을 하던 시인 이였기에 박인환을 모더니스트라고 불러도 상관이 없을 듯 싶다. 그의 목마와 숙녀, 이국항구, 열차 등의 많은 시에서 난해성, 자기 자신의 의식을 중시하며 도시풍과 구체적인 시어를 쓰는 모더니스트들의 특징이 나타나 있었다. 검은 강이라는 작품에서도 군대, 열차, 초연등의 관념적이고 구체적인 시어가 쓰이는 모더니스트의 특징이 나타나 있다. 하지만 그의 '세월이 가면', '술 보다 독한 눈물'등의 작품에서는 모더니즘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낭만주의적인 경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물론 그 시인의 행적이나 한두 작품만 보고 그를 모더니스트니 낭만주의 시인이니 평가하기는 힘들다. 허나 내가 생각하는 박인환이라는 시인은 지식인으로서 그가 겪은 전쟁, 사회부조리, 허무감들을 모더니티즘이라는 형식에 맞춰서 시를 쓰고자 했지만 모더니티즘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뜨겁고 감상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는 시인이었다고 생각한다.
술보다 독한 눈물 / 박인환
눈물처럼 뚝뚝 낙엽지는 밤이면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보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
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 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
밤마다 내가 마시는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 이였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건
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 이였다는 것을

키워드

박인환,   검은강,   모더니즘 작가,   모더니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