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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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1. 들어가며

Ⅱ. 본론
1. 페미니즘의 정의
1.2. 페미니즘 문학의 정의
2. 페미니즘 문학의 발생 배경
3. 현대 페미니즘의 전개
4. 페미니즘의 갈래
4.1. 자유주의 페미니즘
4.2.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4.3. 급진적 페미니즘
4.4. 정신분석학적 페미니즘
4.5. 사회주의적 페미니즘
4.6. 포스트모더니즘적 페미니즘
4.7. 언어학적 페미니즘
5. 페미니즘 작품
5.1. 영미 페미니즘
5.1.1. 1세대 : Kate Millet
5.1.2. 2세대 : Elaine Showalter, Sandra Gilbert, Susan Gubar
5.2. 프랑스 페미니즘
5.2.1. Helene Cixous
5.2.2. Luce Irigaray
5.2.3. J. Kristeva
5.3. 독일 페미니즘
5.3.1. 엘프리데 옐리네크 / 피아노 치는 여자
5.4. 노르웨이 페미니즘
5.4.1. 헨릭 입센 / 인형의 집
6. 한국 페미니즘
6.1. 시
6.1.1. 70년대
6.1.2. 80년대
6.2. 소설
6.2.1. 80년대
6.2.2. 90년대

Ⅲ. 결론

본문내용

는 것들로 채워진다. 종래는 아내도 상자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자신도 증발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아내는 분명 사랑을 믿고 있었다. 사막처럼 메말라가는 현대인의 가슴 속에 '아네'는 사랑이란 꽃씨를 뿌려 싹을 틔우고 싶었던 것이다. 당연히 '아내의 상자'는 꽃씨를 틔우는 화분이다.
역설적이게도 아파트 단지로 표상되는 '네모꼴의 상자'가 강요하는 네모꼴의 규격화 된 삶을 아내가 네모꼴의 상자에 가두려 한 것은 왜일까? 네모꼴은 현대인에게 부여된 존재적 금기이다. 그것은 남성/여성, 사랑/증오, 선/악, 온기/한기, 촉촉함/메마름의 분열이며 대립이다. 그래서 아내는 자신의 상자 속에 그것들을 가두려 하는 것이다. 경계선을 지우고 해체한 다음, 대립과 분열의 이분법이 아니라 화해와 조화의 상생(相生)을 아내는 기대하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은희경이 지향하는 '중성적인 글쓰기'다.
그녀는 여성의 문제를 절대 여성화자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여성의 문제를 '나'라는 남성에게 말하게 함으로써 서사와 적당한 거리를 유지케 한다. 그것이 중성적 글쓰기의 기본이다. 남자가 여성문제를 말하게 함으로써 여성의 문제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부메랑이 되어 남성에게 다시 돌아오게 만드는 절묘한 서사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은희경은 '우리는 각자 자신의 말만 한다'는 1990년대의 일상을 뒤집어 놓는다.
타인이 '나'를 바라보게 만드는 역지사지의 서사 정치는 자아/타자의 대립보다는 '우리'라는 인간 공동체의 조화로운 삶의 가치에 대한 보편적 해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그래서 그녀의 소설 속에는 여성 주인공들이 남성과 싸워 잃어버린 권리장전을 회복하기 보다는 사랑을 공유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성들은 싸워서 인생을 바꾸려는 대신에 '잠을 잔다.' 자신을 상처 입힌 세상을 향해 빗장을 지르고, 소극적인 체념론자가 되어 가는 여성들의 페시미즘은 '여성들이여, 테러리스트가 되라'라고 외치는 공허함보다는 한 수 위의 전투법이다.
여성들에게 있어 세상은 "90년대지만 지금도 세상은 나의 유년과 하나도 다를 바가 없"거나, "다른 날과 다른 것은 아무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들'은 정공법을 쓰지 않는다. 대신 상처를 견디는 법을 체득하려 한다. 견딤을 통해 자기 속에서 자신을 바꾸려 한다. 진정한 승리자는 자신을 견디는 법을 아는 자란 것을 은희경의 '그녀들'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남성도 아니고 여성도 아닌, '인간'의 본모습을 드러내고자 애쓰는 은희경의 '그녀들'은 성장하면서 세상의 가혹함을 알아버렸다. 그리고 세상은 늘 규격화를 강요하고 있다는 것도 알아버렸다. 그래서 그녀는 자꾸만 사유의 끈을 유년시절에 대려고 한다. 남성과 여성이 분리되지 않고, 차별받지 않는 '소꿉놀이 공간'에서 남녀가 어울려 함께 유희를 즐기는 삶, 그것이 어쩌면 최고 가치의 페미니즘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은희경은 문화에 의해 훼손되지 않은 유년시절의 심리적 기제의 회복을 페미니즘의 완성으로 통하는 통로로 제시하고 있다.
Ⅲ. 결론
1. 나오며
이상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보았고 그 어원과 역사, 특성, 갈래, 작품들을 살펴보았다. '여성이 억압받고 있다.'라고 하는 전제에서 출발하는 이 사조는 처음에 사회운동으로만 알고 있었지 문예사조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으나 '여성'이라는 생득적인 성적 지위에 대한 사회적 태도가 문학에서는 비교적 냉소적이고 불공평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여주고 과연 진정한 평등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게 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의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두드러지는 이 사조만의 특징은 여태까지 우리가 다뤄왔던 고전주의, 낭만주의, 리얼리즘, 이미지즘, 상징주의, 모더니즘 등이 앞의 사조에 반발하여 일어난 변증법적인 조류였다면 페미니즘은 단순히 어떤 사조에 반발하여 일어난 것이 아닌, 여전히 존재해왔지만 이제껏 문제 삼지 않은, 인류의 본질적인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사조라는 점이다.
이런 흐름은 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회운동을 일으키는 까닭에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출발한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에서 그들이 사회적 약자라고 칭하는 구체적인 대상으로 '여성'을 꼽아 설명하므로 자칫 잘못하면 이 사조의 특성이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인문학을 연구하는 목적이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생각할 때, 페미니즘은 그저 자본주의라는 경제체제 하에서 '약자'의 문제를 제기하는 리얼리즘보다 전 인류 중에 '여성'이라는 더욱더 근본적인 해답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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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서 단행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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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학술지 수록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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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경, "페미니즘 문학론 개관," 국어문학 31호, 국어문학회,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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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9.07
  • 저작시기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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