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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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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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아야 한다고 믿었다. 이러한 이유로 컨스터블은 인상주의 이전에 최초로 야외제작을 한 화가로 기록된다. 그는 자신이 머물고 있는 지역의 풍경을 반복적으로 그리기를 즐겼다. 그리려는 풍경을 눈앞에 두고 작업을 한 것이다. 비록 마무리 작업은 화실에서 이루어졌지만 그의 이러한 시도는 단순한 자연의 현상적인 부분을 그리려 하지 않고, 자연의 변화 과정 혹은 순간의 모습을 담으려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컨스터블의 대표적인 작품 <건초마차>는 휩쓸고 지나가는 바람, 햇빛 그리고 드넓은 대지 위에서 유희하는 듯 떠 있는 구름 등 특별한 한순간이 보여 주는 눈부신 아름다움을 포착하고 있다. 동시에 이 그림의 광활한 구성에서 느낄 수 있는 소박하고 친군한 분위기는 시골 풍경을 그토록 사랑했던 그의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이런 개인적인 감정의 상태야말로 진정 낭만주의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② 윌리엄 터너(1775~1851)
컨스터블과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터너도 풍경을 그렸다. 그러나 두 화가의 화풍에는 차이가 있다. 컨스터블이 조용한 영국 시골 풍경을 그렸다면, 터너는 강렬한 색채를 사용한 불이나 폭풍우 같은 드라마틱한 주제의 그림을 많이 그렸다. 컨스터블은 터너의 그림을 가리켜 “옅은 색깔의 수증기로 그려진 덧없는 환상”이라고 비난하였지만 이 비난은 오히려 터너의 그림이 갖고 있는 특징을 분명하게 설명해 준 셈이다. 터는 원래 수채화 전문 화가로서 흐니색 종이에 나타나는 투명한 색감에 매료되어 색을 머금은 빛에 강한 애착을 느꼈다. 그에게 산과 바다는 물론이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의 풍경은 화려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좋아한 낭만주의적인 취향을 충족시키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터너는 그림에서 풍경의 모습을 너무나 자유롭게 바꾸었기 때문에 때로는 그 모습이 거의 확인 불가능한 상태까지 변하였다. <국회의사당의 화재>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색채를 중요시 했던 터너의 작품 후기로 갈수록 형태가 희미해지고 그 대신 색채만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을 잘 보여주는 작품으로는 <비, 증기 그리고 속도감-위대한 서부행 철도>가 있다.
◇독일
① 카스파르 다비드 프리드리히(1774~1840)
프리드리히 또한 풍경을 그린 화가이다. 독일드레스덴에 정착해 그 지역을 거의 벗어나지 않은 그는 평생 동안 독일의 풍경을 소재로 삼아 그림을 그렸다. 프리드리히의 목적은 단순히 자연현상을 기록하거나 그 모습을 나타내는데 있지 않았다. 그는 자연을 통해 자신만의 상징적인 세계를 그리고자 했다. 풍경화에 인간의 심성을 투영한 것이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떡갈나무 숲의 대수도원 묘지>가 있다. 삭막한 곳의 앙상한 나뭇가지들은 고독감을 소름끼치도록 진실하게 드러내 보여준다. 몰개성적이고 세심하기 그지없는 이런 기법은 독일 낭만주의 회화의 특징을 이루는 중요한 요소이다.
2) 조각
낭만주의 조각의 발전은 낭만주의 회화의 전개 과정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그러나 낭만주의 조각에서는 회화나 건축에 비해 모험 정신이 훨씬 약하게 나타났다. 그것은 어쩌면 ‘우상’적인 내용을 지닌 동시에 실제 공간을 차지하는 단단한 물체인 조각의 본질적인 성격이 애초부터 낭만주의 기질과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따라서 이 무렵의 조각은 위기의 순간을 겪게 되었는데, 그러한 현상은 19세기 후반에 가서야 겨우 해소될 수 있었다.
① 프랑수아 뤼드(1784~1855)
1830년대에 신바로크 조각 양식에 입각한 걸작이 한 점 제작되었다. 그것은 바로 프랑수아 뤼드가 파리의 개선문에 설치한 <라 마르세예즈>이다. 온갖 기교를 동원하여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이 부조는 베르니니와 퓌제의 작품에 버금가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에서 공화 정부를 방어하기 위해 결집한 자원 병사들의 모습은 여전히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그들 머리 위에 배치된 자유의 여신은 앞으로 나아가려는 동작에서 낭만주의적인 역동성을 드러내고 있다.
3) 건축
화가들과 조각가들은 재현이라는 르네상스적인 습관을 여전히 포기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스 고전 시대 이전의 미술이나 중세 미술을 제대로 부활시키지 못하였다. 반면에 건축가들은 이런 한계에 예속되지 않았기 때문에 복고 양식은 다른 분야에서보다도 건축 분야에서 가장 오래 유지될 수 있었다. 건축가들이 고전주의 양식의 부활을 추진한 동시에 고딕 양식의 부활도 아울러 시도했다는 점은 낭만주의 건축의 주된 특징이다. 영국은 낭만주의 문학과 회와의 전개와 마찬가지로 복고적 건축 양식에서 가장 선구적인 움직임을 보여 준 나라였다. 실제로 고딕 양식의 건축은 영국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없었다.
① 호레이스 월폴(1717~1797) : 스트로베리 힐, 영국 트위큰햄
월폴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스트로베리 힐을 증축하면서 그 건물을 완전히 ‘고딕화’하였다. 불규칙적인 형태에도 불구하고 이 건물은 외벽의 처리에서 운치와 평면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마치 종이 냅킨으로 장식한 듯한 섬세함이 드러난다. 고딕 분위기가 매력을 줄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다분히 신기하게 여겨졌기 때문이다. 중세의 낭만적인 전설이나 로코코풍의 장식에 돌연 나타났던 중국적인 요소와 마찬가지로 고딕 양식은 바로 그런 신기함 때문에 새롭게 해석되기도 했다.
② 찰스 배리(1785~1860)와 웰비 퓨진(1812~1852) : 국회 의사당, 영국 런던
그들이 설계했던 건물은 고딕 복고에서 가장 큰 규모에 해당하는 런던의 국회 의사당이었다. 거대하고 복잡한 정부 조직의 심장부이자 영국 국민의 애국심에 대한 상징이 되었던 이 건물은 구조 면에서 기이한 혼합 상태를 보여 준다. 즉 건물 전체에는 반복적인 대칭성이 나타나는 반면에 그 윤곽선은 회화적인 불규칙성을 보여 주고 있다.
Ⅸ. 참고 문헌
- 오세영, 『문예사조』, 고려원.
- 최유찬, 『문예사조의 이해』, 이룸, 2006
- 캐롤 스트릭랜드, 『클릭, 서양미술사 동굴벽화에서 개념미술까지』, 예경
- 마리 클로드 쇼도느레, 사르가 무사, 스테판 게강, 알랭 다게르 드 위로, 장 클로드 이옹, 『프랑스 낭만주 의』, 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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