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문화(대항문화)에 대하여

소개글

저항문화(대항문화)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대항문화의 출현배경

Ⅲ. 새로운 의식과 새로운 감수성: 대항문화의 전사(前史)

Ⅳ. 성혁명

Ⅴ. 약물문화

Ⅵ. 히피문화

Ⅶ. 록 문화

Ⅷ. 결론 : 대항문화의 평가와 유산

본문내용

했던 데에는 악기와 보컬의 소리, 그리고 노래 가사에서 전달되는 저항적인 감정구조에 더해 이들 음악인들이 자신의 몸을 이용해 반부르주아적인 가치를 표현하였다는데 있다. 이것은 근대 이전의 민중축제에서 하위문화의 정체성과 하츠민의 저항의 상징이었던 기괴한 몸과 연관성이 있다. 뉴욕 돌스가 선보인 여장, 록시뮤직의 여성적인 화장, 보위의 양성애자 선언은 민중축제에서 행해진 남성의 여장과 여성의 남장, 그리고 상호 역할 전도를 연상케 하는 부분이다. 때로는 펑크가 음악보다는 기괴한 몸 만들기에 더 치중했던 면도 찾아 볼 수 있다.
② 록콘서트의 연극적 요소와 전근대 민중축제
글램록 음악가들과 펑크록 주자들에게 콘서트라는 무대는 이들에게 주류 사회의 이데올로기를 풍자적으로 비꼬는 총체적인 연극무대였다. 이 무대에서는 지배문화의 규범, 금기 그리고 도덕체계가 희화화되고 그 가치가 지배하는 일상 생활과 그 억압구조가 상징적으로 뒤집어 지고, 뒤집어진 일상과 가치가 지배하는 일상 생활과 그 억압구조가 상징적으로 뒤 집어지고, 뒤집어진 일상과 문화가치가 미래사회가 꿈꾸는 유토피아로 설정된다. 이러한 기능에서 근대이전 카니발의 전통을 계승한다고 할 수 있다. 카니발은 억압된 자들의 저항문화이며, 단순한 윤리적 파괴가 아닌 하층민이 본 새로운 질서이며, 유토피아를 위한 일종의 리허설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둘은 공통점뿐만 아니라 차이점을 볼 수 있다. 민중축제는 경우에 따라 민중봉기와 같은 사회적 충돌(ex.정치혁명)로 이어졌다. 반면에, 록 콘서트는 근대화 과정에서 사회적 충돌의 성공확률이 적어짐에 따라 사회적 충돌이 아닌 문화적 충돌로서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4. 1980년대의 록
- 1970년대에 발생했던 두 차례의 석유 파동으로 시작된 세계적인 경제불황은 1980년대 초반에도 지속되었다. 복지비 지출이 삭감되었고, 경제분야에 국가 개입의 축소와 작은 정부를 주장하면서도, 노조파업과 도시 빈민 폭동에는 정부의 과단성 있는 탄압이 요청되었다. 경쟁에서 살아 남지 못한 기업은 퇴출당했고, 문화적인종적 소수자는 공격당했다. 중산층의 문화가치인 정직, 근면, 종교적 가치 등이 강조되었다. 보수적인 사회분위기를 반영하여 미국에서는 백인들의 건전하고 행복한 음악인 컨트리가 부활하였다. 행복은 컨트리 음악 뿐 만 아니라, 교향곡과 같은 고전음악의 웅장한 전개 구도에서도 대단원으로 설정되는 주제이며, 상류층이 바라보는 이상사회의 중심이다.
록 음악의 저항성을 약화시키는데 크게 작용한 요인으로는 MTV와 같은 음악 케이블 채널의 영향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MTV시대인 80년대에는 뮤직비디오가 일반화되고 기성세대에게 혐오감을 자극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획 상품을 발굴하는 것이 관건이 되었다. 가수의 외모, 화려한 춤 실력, 눈부신 젊은이 때로는 음악적 재능보다 중요시되었고 나이든 것 자신의 음악스타일에 대한 지나친 고집은 패배를 의미했다. 따라서 1980년대에는 앞선 60년대나 70년대에 비해 저항음악, 그리고 그 주도하의 저항문화가 거의 맥을 잇지 못했던 시대였다.
5. 1990년대의 록 : 록의 쇠퇴와 힙합의 등장
- 1990년대에 몇몇 록 음악가들은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했다.
그 중에서 커트 코베인이 이끌었던 너바나는 남녀차별주의를 비난하고 남녀상호 존중을 실천하고자했다. 또한 동성애자에 대해 넓은 포용력을 보여주었다. 이들이 대중매체를 이용하여 성과를 거둔 것은 아마도 부르주아성 이데올로기에 대한 록 음악의 오랜 저항운동이 것이다. 그 영향으로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제3의 성인 동성애자들의 정체성 찾기 운동이 활발해 졌고 이에 대중매체가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록음악에서 시작된 부르주아 성 이데올로기에 대한 저항은 90년대에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폭발적인 저항성이 다소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그 자리를 대신해서 90년대 대중음악계에 강렬하게 떠오른 저항음악은 거리 벽 위에 낙서하는 문화, 브레이크 댄스와 랩이 결합된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일상 음악인 힙합이다. 특히 노래 가사에 들어가는 정치적 사회적 풍자,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의 랩 음악과 청중의 응답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는 힙합이 부르주아 문화가치를 대표하는 고전음악과 달리 자폐적 독백이 아닌 대화론적 음악임을 알려주는 지표로 인식된다.
Ⅷ.결론 : 대항문화의 평가와 유산
1. 대항문화
- 새로운 언어와 가치질서, 새로운 의식과 직접적인 감수성, 새로운 공동체와 희망을 통 해 청년들이 보여준 성적, 도덕적, 문화적, 정치적 반란이자 해방이었다.
- 과학적 합리주의와 청교적 아메리카니즘에 입각한 물질적 풍요와 전후 세계질서의 냉 전문화와 근대성 논리 속에서 위조된 행복과 왜곡된 행복의식의 객관성과 절대성을 부 정하면서 체제 동조적이고 순응적인 일차원적 인간이 되기를 거부하였다.
- 성, 약물, 록, 히피 생활방식은 의식혁명을 넘어서 이러한 반항정신을 문화적으로 표현 하고 대안적 가치와 의미를 찾으려는 그들의 몸부림이었다.
2. 대항문화의 역사적 대가.
- 사회 전반에 걸쳐 팽배해 있는 권위주의뿐 아니라 권위 그 자체에 대해서도 파괴하거나 모독하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 대항문화의 쾌락주의는 미국의 지적 생활과 교육제도의 황폐화를 가져왔다.
- 과학적 사고방식과 기술향상에 따른 생산성과 효율성을 ‘억압적 탈승화’로 간주함으로써 미국의 국가 경쟁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 정치적 반란으로서의 대항문화와 관련하여, 청년들, 특히 신좌파와 흑인급진파의 폭력에 대한 호소는 한나 아렌트와 같은 여러 지식인들의 이반(離反)을 가져왔다.
3. 대항문화의 영향
- 문화적 반란으로서의 대항문화는 일상생활의 가치질서를 새롭게 재조정함으로써 가치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소중하게 여기고 각 계층,인종, 성, 세대간의 다양한 문화를 인정하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 즉, 대항문화 다문화주의(multi-culturalism)의 지적, 문화적 뿌리가 되었다.
- 기성문화의 경직성과 위선을 폭로함으로써 문화의 역동성과 활력을 괄목하게 증진시켜 줌으로써 포스트모던 사회의 도래를 앞당겼다.

키워드

저항문화,   대항문화,   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