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세의 소외집단 요약 上

목차

제 1장 중세의 시대 상황

제 2 장 중세에서의 섹스

제 3 장 이단자

제 4 장 마녀

본문내용

수인인 악마의 기능을 믿었던 사회 까닭모를 죽음은 흔히 마법 탓으로 돌려졌다.
서유럽의 마법은 다른 모든 바법과 구별되는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유럽에서 마녀는 사탄의 시녀로 간주되었다는 점이다. 중세 말 경에는 마녀는 대개의 경우 여성이지만 반드시 여성인 것은 아니다. 마녀는 기독교 세계의 토대를 붕괴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전 세계적인 악마적 음모의 일익을 담당하였다.
마녀가 마왕과 교접하는 행위는 기독교의 영세 의식에 해당한다. 이것은 성에 대한 기독교의 유서 깊은 우려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며 또한 중세 문화의 한 국성 요소인 여성에 대한 의혹과 혐오감을 부각시켜 주었다. 여성의 조상 이브의 원죄 때문에 여성은 영원히 열등성을 선고 받았다는, 여성에 대한 중세의 ‘공식적인’견해였다.
가톨릭적 유럽 세계에서 마법은 마술적 전기독교적인 이교 전통의 요소들을 정통 기독교에 대한 반대 내지는 거부풍조와 결합시켰다. 마법에 대한 박해는 마법이 비밀집회에서 그 극치를 이루는 체계적인 지하 종파로 변신하도록 만들었다.
카타리파는 앞에서 살폈듯이, 세계의 두 창조주에 대한 믿음을 기본으로 하고, 여성에게 고위 성직자자리를 할당해주며, 기독교의 모든 성사를 거부했다. 이런 카타리파의 대두는 기독교 우주론에서 악의 개념에 주목케 하고 마왕의 이미지를 예리하게 하는데 특히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종교재판의 방식은 애초부터 마법보다는 제식마술쪽을 표적으로 삼았다. 기독교는 모든 마술적 실천을 이교와 동일시하고 그것을 비난했다. 그로인해 마술의 연구나 시행에 대한 강력한 금지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마술사가 악마의 주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종이었으며 그리하여 악마의 주인인 사탄의 지배하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마술은 가장 사악한 형태의 이단이라고 사실상 낙인찍히게 되었다.
마법에 대한 고발 빈도가 증가한 것은 ‘소빙하기’가 시작되고 일련의 흉작이며 홍수며 기근등이 폭발하는 1300여년경의 기후변화와 관계가 있을 것이다. 불만을 품은 이웃들이 특정한 여자들은 흔히 마법협의가 있다고 고발을 했다. 예컨대, 노파, 외따로 사는 여자, 평판이 나쁜 여자, 신경질적인 여자, 미친여자 등과 같은 여자들을 말이다. 이중 대부분은 남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사회 부적응자들이거나 국외자들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중세 말 사탄을 숭배하는 마녀들은 최후의 희생양이요 꾸며진 소수파요 악의 복합적 이미지였다.

키워드

중세,   소외집단,   서양문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