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의 등장 인물

소개글

현대소설의 등장 인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등장인물
2. 등장인물의 유형론
3. 인물의 성격 표현 방법 - 성격창조

본문내용

다 비웠심데이.”
- 오영수의 <박학도>
옛 친구집에 찾아와 밥을 얻어먹고 만족해하는 박학도의 꾸밈새 없이 소탈하고 담백한 성격과 가난에 찌든 면모가 몇 마디의 대화와 순간적인 행동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4) 고백에 의한 방법
- 등장인물이 고백을 통해서 자신의 성격을 제시하는 방법.
- 등장인물이 직접 자신의 내면세계를 해부하는 것이라서 작중인물의 성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독자에게 전달시킬 수 있다는 점은 장점. 이로 인하여 독자가 그 인물의 성격에 대해 추측할 만한 여유가 없어진다는 것은 단점. 작중인물의 고백을 통해 그 인물의 성격을 속속들이 규면된다면 그 소설의 흥미는 그만큼 줄어들게 됨. 따라서 등장인물의 성격적 입체성의 일부만을 보여주어야 함.
나는 죄선 여자는 거저 주어도 싫어요. 구식 여자는 얌전은 해도 무식해서 내지인하고 교제하는데 안됐고, 신식 여자는 식자나 들었다는 게 건방져서 못 쓰고, 도무지 그래서 죄선여자는 신식이고 구식이고 다아 제애발이야요. 내지 여자가 참 좋지 뭐. 인물이 개개 일자로 이쁘것다, 얌전하것다, 상냥하것다, 자식이 있어도 건방지지 않것다, 조음이나 좋아!
- 채만식의 <치숙>
5) 명명의 통한 방법
- 주인공의 이름이나 호칭을 통하여 성격을 드러내는 방법
- 월렉 ‘가장 단순한 형태의 성격 묘사는 바로 명명법에서 찾을 수 있다. 각 호칭은 작중인물의 성격을 보다 선명하게 해주며, 성격에 생명감을 불어넣어 주며, 그리고 개성을 부여해 준다.’
ex) 조선작의 <영자의 전성시대>에서의 영자라는 이름은 그 이름이 가지고 있는 통속성 때문에 창녀인 영자의 이미지가 잘 부각될 수 있었음.
- K나 S, M등과 같이 영문자로 이름을 대신하는 경우에는 배경의 현대성과 함께 인물의 심리묘사가 중심이 되는 소설에 어울리는 명명이며, 주인공의 신분을 감추는 듯한 비밀스러움이 있기 때문에 익명성에서 오는 긴장과 호기심이 증대됨.
어떤 날은 M은 그 아이를 몸소 안고 병을 뵈러 나한테 왔습니다. 기관지가 조금 상하였습니다. 약을 받아 가지고는 그냥 좀 앉았던 M은 묻지도 않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이놈이 꼭 제 증조부님을 닮았다거든.”
“그래?”
나는 그의 말에 적지 않은 흥미를 느끼면서 이렇게 응했습니다. 내눈으로 보자면 그 어린애와 M과는 아무 관련도 없는 바인데..
- 김동인의 <발가락이 닮았다>
젊은 시절 무절제한 성생활로 생식능력을 잃어버린 M이라는 친구가 결혼 후에 어린애를 얻게 되었는데 의사인 내가 보기에는 부인의 부정 때문에 얻어진 어린애가 틀림없는데 M이라는 친구는 자신과의 닮은점을 찾아내어 부자 관계를 인정받고 싶어하는 이 작품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인성’, ‘상우’로 밝히는 것보다 M이라는 익명성의 기호로써 이름을 대신함으로써 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살려주는 듯한 계산된 명명을 하고 있다.
♣ 참고문헌
소설원론, 조남현, 서울:고려원, 1983
현대소설론 - 소설의세계, 롤랑 부르뇌프, 레알월레, 서울:(주)현대문학, 1999
소설쓰기의 이론과 실제, 조건상, 서울:집문당,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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