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쁜 남자」에 대한 다섯 가지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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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독백의 변 - 상식의 흔들림

● 첫 번째 독백 - 리비도의 사랑 노래

● 두 번째 독백 - 사랑, 그 복잡미묘함

● 세 번째 독백 - 흑백논리

● 네 번째 독백 - 유리로 만든 꽃

● 다섯 번째 독백 - 벙어리

본문내용

오히려 희다…. 대놓고 나쁜 것이 오히려 은근히 나쁜 것보다 낫다. 라는 말이 있다. 대놓고 나빴던 한기는 오히려 덜 나빠 보인다. 나쁜 남자가 나쁘다는 편견은, 그러한 상식은 그래서 파괴되어간다.
● 독백 종료 - 逆說
영화 「나쁜 남자」 는 역설이다. 영화의 모든 부분 부분이, 그리고 제목조차도 역설이다. 감독의 주장대로그 사람 나쁜 남자야.와그 놈 나쁜 새끼야.는 미세하지만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다. 영화의 제목이나쁜 새끼가 아닌 것은 나쁘지 않다는 여성적 표현인 것이다. 영화는 관객이, 세상이 나쁜 남자로 인식하고 있는 모습이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그래서 그 남자는 나쁘지 않다고 주장한다. 표면적으로 한기는 용서할 수 없는 나쁜 남자이며 선화는 선량한 피해자일 뿐이다. 하지만 영화에서 두 번씩 등장하는 바닷가와 벤치의 장면을 상기해보라. 두 장소 모두 시간이 흐른 뒤 둘의 관계 변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곳이다. 한기의 접근에 선화가 거부반응을 보인 첫 장면에 반해 나중에는 선화의 손을 한기가 뿌리치고 떠나버린다. 시작과 끝을 다 보여주는 장소. 영화는 겉모습만, 사회적인 지위로만 보지 말라는 훈계를 내리고 있다.
나쁜 남자 한기가 벙어리로서의, 밑바닥 인생으로서의 사랑표현을 하는 대놓고 나쁜 남자라면, 착한 여자 선화는 욕망이 가득한 여자임에도 그 욕망을 의식의 기저에 감추고, 착하고 순수한 존재를 표방하면서 내면의 더러움과 추악함을 감추려는 삶은 살아가는 이중적인 여자인 것이다.
영화의 시작은 나쁜 남자라고 분명한 기준을 내리고 시작했으되, 결말은 나쁨의 본질적인 의미조차 애매하게, 그리고 상식적으로 라는 말의 의미가 무색하게 끝맺음을 하고 있다. 선과 악, 옳고 그름, 이중적인 내면을 가진 상식의 모습은 선화로 비춰졌고, 순수한 악이라고 치부하던 한기는 오히려 순수한 낭만적 사랑의 화신이었음이 밝혀졌다.
하지만 여전히 선화는 피해자고, 한기는 가해자다. 이 사실은 흔들리지 않는다. 다만 영화에서의 역설은 피해자도 악한 면이 있고 가해자도 선한 면이 있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으로, 두 사람의 경계였던 거울처럼 가깝고도 먼 거리에서 공존하는 그런 존재라는 것을 깨우쳐주고 있다. 대놓고 나쁜 남자지만 동정이 가고, 피해자임은 분명한 여자지만 비난도 할 수 있는, 그래서 역설적인 영화인 것이다.
상식의 파괴라는 측면에서 한기는 나쁘지만 나쁘지 않은 아이러니한 결론이 남는다. 본능에서 벗어날 수 없는 남자가 나름대로 표현한 사랑법에서, 피해자라고 하기엔 사랑이라는 너무나 많은 것을 얻은 선화를 보면서, 깡패와 여대생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다는 흑백논리를 가진 편견에서, 유리와 꽃의 모티프를 통한 상식의 깨어짐에서, 그리고 벙어리의 장애를 가진 아픔에서 이러한 아이러니의 작은 수군거림을 찾을 수 있다. 영화는 상식이지만 편견인, 상식이라도 전부 옳은 것은 아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사고의 전환을 요구한다. 그 요구가 지나쳐 작위적이라 해도. 그 표현방법에 비난이 거세더라도. 흔들림 없이 일관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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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11.06
  • 저작시기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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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18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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