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핑크팰리스의 장애인 성차별에 대한 접근

소개글

영화 핑크팰리스의 장애인 성차별에 대한 접근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선택할 수 있는 장애인들을 한무리로 몰아넣어, 이거 아니면 저것이란 구분은 삼가해야 할 것이다. 사회적 문제를 다루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작팀이라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이 문제를 바로 인식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대안을 깊게 고민하며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감을 절실히 느끼게 만드는 작업이 수행됐어야 하지 않을까.
또다른 장애인의 성 관련 영화인 ‘오아시스’ 의 경우, 장애인계에서는 굉장히 비판적인 시각을 가졌지만, 비장애인 입장에서는 이 영화를 통해서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이 많이 사라졌으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영화 ‘말아톤’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이 장애인 관련 영화들은 장애인계의 비판속에서도 결과론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겠다고 할 수 있으나, 영화 ‘핑크팰리스’ 의 경우는 비장애인에게조차 부정적인 효과를 초래한 면이 있다.
결국 영화 ‘핑크팰리스’ 에 애써 장애인이란 의미를 둔다면, 전체 장애인의 영화가 아닌 영화에 스탭으로 참여했다고 생각하는 장애인들만의 영화가 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부산 아시아 단편 영화제에서 영화 ‘핑크팰리스’가 상영된 것을 생각하면 씁쓸함이 남는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장애인의 성차별 문제를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성향유권에 대한 차별로 보지 않는다. 물론 섹스만을 생각하는 장애인이 있겠지만 그것은 아주 소수의 장애인들의 생각이라 생각하며, 그 소수의 장애인들 역시 자신들은 사랑, 연애, 결혼, 출산 등과는 거리가 멀다고 스스로 단정짓게 된데에 따른 또다른 의사표출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그 책임이 장애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그렇게 단정짓게 만든데에는 비장애인들의 왜곡된 인식같은 무형적인 것과 열악한 시설이라는 유형적인 사회환경에 책임이 있다하겠다. 따라서 장애인의 성차별은 장애인은 사랑, 연애,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사회적 환경의 차별이라는데서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섹스가 아니라 인간이면 누구나 원하는 사랑, 출산, 결혼, 출산 등 가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장애인 성차별 문제를 볼 때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점은 이동권을 포함해 각종 열악한 사회적 환경으로 인해 장애인 스스로가 만남의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이고 대안은 최근에 불거진 ‘성매매 특별법 폐지론’이나 ‘섹스 자원봉사제도’ 가 아닌 지극히 기본적이고 현실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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